짧은 군대 이야기

공유로서 작성일 14.03.18 2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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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훈련소에서 있었던일입니다

훈련일과를 끝내고 점호하고 불침번을 서고있었습니다

입소 한지 며칠안돼 몸이 피곤한데도 긴장때문에 졸지도 않고 내무실안에 의자에 앉아서 아 앞으로 군생활어떻게하냐... 이러면서 혼자 별생각다하면서 불침번을 서고있엇쬬

근데 침상끝에서 자고있는애가 갑자기 일어나서 흐리멍텅한 눈으로 저한테 다가오더니 제 옆에 침상에 앉는겁니다

그래서 속삭이듯이 "야 왜그래"라고 했죠 그러더니 얘가 입꼬리를 올리더니(비웃듯이) 뭔가 저한테 말을 자꾸하는겁니다

근데 목소리가 들리지않았습니다. 입은 움직이고있는데..........

그래서 제가 "뭐라고?" "뭐라는거야?" 말했는데도 얘가 말은하는데 소리가 나지않는겁니다

저도 몇분동안 그러고있으니 "뭔가 이상하다"라는 생각을했습니다. 그리고 그놈 밑을 봣는데 다리가없는겁니다....

분명히 나한테 다가올때는 걸어서 다가왔는데말이죠.....저는 순간 소름이 확끼치고 너무놀래서 내무실에 뛰쳐나가 조교한테 가서 벌벌떨고있었습니다
조교가 "57번훈련병 왜그러나?" "훈련병 말을해!"라고 옆에서 뭐라고하는데도 저는 아무말도못했죠....

그러고 다음날 반기절상태로 잠은 잤더라고요.... 그리고 조교가 와서 저한테 너도 "몽유병 귀신"봤냐? 이러는겁니다

그 귀신이 왜 그러고 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쪽 조교들은 몽유병 귀신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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