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차고지

뒷꾸딴다 작성일 14.04.15 0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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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하다가 처음 써보네요

 

고등학생 때가지만 해도 귀신의 존재? 비스무리 한것들을 많이느꼈는데

 

요즘은 덜하네요 필력이 떨어져도 이해해 주세요 ㅠ

 

바로 시작 하겠습니다.

 

2008년 고2 여름 장마 철이였습니다.

 

주말이라 아침 일찍부터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뭐 공부하러 갔다곤 해도 친구들과 논다는 목적이 어느정도 있었죠ㅎㅎ

 

친구들과 놀다 공부하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더군요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져 어두워서 인지 점심때가 지난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급 배가 고파져서 일단 집에가서 저녁까지 먹고 내려오자 라는 생각에

 

우산만 챙겨들고 독서실을 나왔습니다 독서실과 저희집 사이에는 버스 차고지가 하나 있습니다.

 

귀에 엠피3를 꽂고 노래를 흥얼 거리며 집으로 가다 차고지앞을 지나는데

 

옆시야에 무엇인가 흔들거리는 게 보이는 겁니다.

 

스윽 보니 폭우가 쏟아져 뭔지는 잘안보이고 '뭐지?' 라는 호기심에(이놈의 호기심때문에)

 

차고지 쪽으로 다가 갔습니다. 버스 안을 자세히 쳐다보니

 

 

 

 

 

 

 

버스 뒷문 유리에 어떤 한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친채로 상체만 엄청 흔들며 웃고있었습니다.

 

??

 

보자마자 우산 집어 던지고 집까지 뛰어왔네요 가뜩히나 집 근처에 묘지랑 폐허가 있어서 소리지르며 집에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도 '암것도 아이다. 신경쓰지마라' 하고 혼자 멍하니 있다가

 

잘못본거라고 애써 위안하며 1박2일 보다보면 잊겠지라는 생각에 보다가 스윽 잠들라고 하는데(겁나 단순한앱니다. 보고있을때는 이수근, MC몽 겁나 웃겨서 웃다가 잊음;;;)

 

잠들려고 하는데 TV소리 거슬려서 딱 TV를 끄고 누웠는데 귓가에 아주 생생한 목소리가

 

 

?

 

 

"재밋었는데......"

 

그이후로 기절 했습니다.

 

아침에 엄마가 깨워 주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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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그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버스에서 봤던 광년 인지;;

그냥 헛걸들은건지 

 

저희 집 뒷편에 할머님 한분께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는데

 

그날이후로 귀신 같은 존재가 느껴 지고 가위도 눌리고 했는데

 

이사하고 난 후에는 그런일이 없습니다.

 

고등학생때 피곤해서 그랬는데

 

할머님 때문에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살면서 겪은 공포중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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