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마카로프 작성일 14.07.15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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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날 눈팅만 하다가 글한번 처음 남겨보네요^^


막 가위눌리고 그런 무서운 얘기는 아니지만.. 좀 아찔한 경험을해서 글한번 써봅니다..


저는 어렸을적부터 친할아버지,할머님 손에서 컸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1살적부터 이혼하셔서 나가서 사셨고.. 어머니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교회에 빠지셔서 어렸을적부터 집엔 거의 안계셨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거의 엄마,아빠같은 존재였죠.


그렇게 의지를 하다가 제가 17살적에 할머님 께서 돌아가시고..


제가 군생활을하며 상병이 꺾일때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가슴속에 부모님같은 두분을 묻고..제대를하고.. 건설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러 일을하고있었습니다.


하루는 전날 술을 너무많이 마셔서 헤롱헤롱한 상태로 고층부에서 작업을 하고있었습니다.


현장일 하시는분들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아파트 현장에는 상판작업을 하면 야기리라고해서 난간(?)같이 올라가는 층 


포함 아래로 3층정도 망을 쳐놓는게 있는데요.. 맨꼭대기에는 위로 사람키정도 올라가있습니다.


그날은 이상하게 혼자작업을 하게되어 일을하다가 너무 어지럽고 힘들고 졸리고해서 잠깐 그 난간의 햇빛을 가려주는


공간에 걸터앉아서 담배를 한대 태우고 저도모르게 잠시 졸게되었습니다.


근데 그 잠시동안 꿈을 꾸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제가 앉아서 졸고있는데 어께를 두드리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깨우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피곤해서 "아 저 지금 너무졸려요..좀만더 잘게요.."하고 계속 저는 자려고하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깨우려고 계속 하시다가 제가 안일어나자 뒤통수를 한대 탁!!! 때리신겁니다..ㅎㅎ;;;


근데 제가 깜짝놀래서 깬게 아니고 그때 그냥 자다깬것처럼 스르륵깼는데 저한테서 부터 3미러 거리정도앞에 타워크레인이


올리는 철근뭉치들이 제쪽으로 밀려오는것이었습니다. 위에서 메달고 움직이다가 반동에 의해서 제쪽으로 쭉 날아오듯이


와버린거죠. 나중에 들어보니 크레인기사는 위에서 보는데 제가 시야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잘 안보인것이였답니다.


깜짝놀래서 공구고 뭐고 내팽겨치고 옆으로 피해서 간신히 피하고 심장이 벌렁벌렁 뛰는데 꿈이 갑자기 생각난겁니다.


전 귀신이나 영혼같은건 전혀 믿지도않았고 미신도 믿지않았지만.. 그때엔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절 살려주실거라고밖


에는 생각할수밖에없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우리장손,,우리장손하시며 온 동네방네 자랑하시고 너무 예뻐하시던 큰손주가 그런일로 인해서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것은 먼곳에 계심에도 차마 보실수 없으셨나봅니다..



재미없는 글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디선가 재미난글 찾게되면 종종 업로드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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