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취사병휴게실

랄라날다 작성일 14.08.07 00: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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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된 기념으로 이제 활동좀 열심히 해볼까 하고 돌아다니다

무서운글터에 이벤트 중인가봐요 군대얘기 저도 하나 풀어 보렵니다 ㅎㅎ

글재주가 없어도 재미있게 보셨음해요~~

 

물론 백프로 실화 제 경험담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육군 충청도의 한부대에 있었습니다 날씨 좋은곳이었죠

겨울에는 그리 많은 눈도 없고 여름에는 그리 덥지도 않고

참 군생활하기에는 괜찮은곳이였습니다

 

제보직은 휴일도 없고 근무도 없는 취사병 !!!

통신보직으로 자대배치 받았는데 통신병인원이 꽉찼다고 해서

끔직한 야전공병이되느니 ( 한여름 사단내 구석에서 오침시간에도 작업하는 인원들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그 야전공병 )  차라리 밖에서 하던 요리가 낫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배식인원이 200명 조금넘는 취사도우미 아주머니와 5명의 취사병

정말 가 족같은분위기에 막내생활을 할때였습니다  

 

어딜가나 취사병들만의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저희부대도

취사장 한구석에 3평 남짓한 4명이 누우면 꽉차는 티비하나 달랑있는

휴식공간이 있었습니다

 

!  !  !  !     <-- 이렇게  왼쪽부터 막내  맨오른쪽은 최고참이 눕는형식이였죠

 

취사병은 알다시피 새벽 4시 ~4시반 기상하여 조식준비 그리고 배식 설거지

피곤하죠 (물론 다른 병과 군인들도 마찬가지겠지요 )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중식준비 하기전에 잠깐의 꿀같은 휴식시간이 약 한시간정도 있습니다

 

겨울군번이라 추운 겨울 막내취사병으로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지요.. ㅠㅠ

아무튼

 

그잠깐의 휴식시간 제일 왼쪽 구석 막내자리에 누웠습니다

정말 머리만만 살짝 갖다 대믄 잠이 쏟아질것같은 하루하루 였습니다

 

처음몇일은 눈치보느라 (자면 코심하게곤답니다..-_-)

밖에나가 담배피고 꾸벅꾸벅 졸고 했습지요..

 

몇일지나고 도저희 몸이 감당이 안되니 눈치고나발이고

머리를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는 정말이지 살면서(군대가기전까지)

 귀신이란 본적도 들어도 믿지도 않았고

가위라는걸 눌려본적도 없었습니다

 

남들은 가위눌리면 할아버지가 옆에서 웃고있다

 

처녀귀신이 실실쪼갠다

 

동자승이 같이 놀아달란다 등등 사람들의 얘기는 들어왔지만

사실 그리 믿기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얘기를 시작하자면.. 머리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꿈인지 아님 현실인지 분간은 안가지만 제눈에 보이는것은 현실과 똑같았습니다

내가 왜 눈을 뜨고있지 란 생각을 하다 발끝에서 누군가 내발목을 잡는듯한

섬뜩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누워서 고개만 살짝 들어 제 발끝을 보았는데

그곳에는 할아버지도 처녀귀신도 아닌  아지랑이같은 형체에 분명히 사람모습이

제발목을 시작으로 저에게 다가오고있었습니다

 

영화에서보면 투명인간같은 느낌? 여름철 아지랑이같은 그런 모습에 사람이

제다리를 짚고 올라오는데 너무나 정말 너무나 끔찍하고 살면서 이런 끔찍한일이

없다 생각할정도로 놀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때 바로 제윗고참이 저를 깨우더군요

 

왜그러냐고 정신차리라고 저는 너무나 무섭고 끔찍했던 경험에

추운겨울날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었습니다

 

이게 뭘까 ? 도대체 뭘까 ??

 

그후로 몇일뒤에 또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발목에 싸한 느낌이 돌더군요

다시 고개를 들고 보니 그때 그 스물스물?한 형체가 저번엔 무릎까지 올라왔다면

거기부터 시작해서 제배를타고 오르고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소리치고

다시 고참이 깨우고 ..

 

그고참과 밖에 나가서 같이 담배피며 얘기를했습니다

꿈을꿨다고 이런 이런 꿈을

 

그고참왈

 

자기도 그 막내자리에서만 자면 가위에 눌린다고 그래서 자기는

너가 오기전까지 고참이 휴가가서 자리가 비어있지 않는한 그곳에서

잠을자지 않는다는것이였습니다

 

???

 

ㅆ부라 ㄹ  

 

 

음..

 

아무튼 너무 무서워서 다시는 잠을 잘생각을 안했습니다 ..

혹시 제글을 읽고 막내라서 육체가 피곤하니 그런 가위에 눌릴수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분도 있을겁니다 저또한 그리 생각해서 피곤하지 않은날도

잠이들어봤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시는!!다시는 겪고 싶지않은 경험이였죠..

 

정말 이해할수없는 상황 현상? 어떻게든 머리로 생각하고 왜그럴까 수없이 생각해보고

많은 검색도 해보고 했지만 원인을 찾을수가 없었죠

그리고 막내였기에 정말 일이 많았습니다 ㅠㅠ  그러다 시간이 흘러흘러

약 8개월뒤 제후임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제가 ..

 

맞습니다 잔인하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_-ㅋㅋ

 

 

 

 

 

후임이 육체가 편안한 상태에서 잠들수 있도록 잡일을 제가 다했습니다!

 

바로 첫날 ! 그후임 !!

 

이새끼가 잠을 안잡니다 몸이 편한가 봅니다

 

그다음날은 조금만 도와줬죠 그리곤 들어와 자라고 반강제로

잠을 재웠습니다 하하하핳하하

 

이놈은 소리는 안지르더군요

다만 강시처럼 벌떡 일어나더니

나가서는 한참뒤에 들어오는겁니다

 

제가 물어봤습니다 자다 왜깻냐고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두번째 후임의 잠든 순간

똑같이 잠에서 깹니다 그리곤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놈도 가위에 눌렸다고 하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다신 자기 싫다고..

 

하.. 이건 뭐지 진짜?? 저는 그때당시 너무 신기해서 그때부터

 

부대 후임들을 하나둘씩 몰래 재웠습니다

 

역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신기했죠 !!

 

무섭다기보단 정말 신기했어요 취사두번쨰 후임이 들어왔지만 그후임역시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제후임이 두명일때 저녁에 일이 터졌습니다..

 

너무너무 신기하기도하지만 무서웠던 일이였죠..

 

그얘기는 음.. 궁금해하시는분들 있다면 그때 써볼게요  지금까지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읽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하하하

 

지금 너무피곤해서 씻고 자야겠어요.. 하사된 기념으로 추천 주실거지요??ㅎㅎ 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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