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무서운 글터에는 글남기는건 처음이네요.. 뭐 항상 눈팅만 해오는 저로써..
10년 짱공 생활에서 남긴 글이 손가락 꼽을 정도니까요..^^;;
아래 가위에 대한 글이 올려져 있어서 처음이지만 경험담 한번 글남겨볼까 합니다.
전혀 무서운 글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아리송한 일이였습니다.
거의 10년전 되는군요 04년도 학교를 졸업하고 막 사회에 나간 시퍼런 초년생으로
첫 직장이 졸업한 대학에서 계약직 보조 연구원으로 있었습니다.
가위에 대한 글에 뭔 부연설명이 기냐~ 하시겠지만 전 가위를 고등학교1학년때 부터 경험(?)해보고 부터
간혹 종종 가위에 눌렸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놀랬지만 나중에는 그냥 연례 정기 행사인가 보네 하는 정도로..?
뭐..그때도 가위에 눌렸을때 정신적인 스트레스 혹은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때 주5일제가 막도입되는 시기여서 제가 일한 대학에서도 주5일제를 시행을 막 시작하였지요.
연구원이라는 허울뿐인 이름에 노동 강도가 엄청나서 거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다다를 때였습니다.
토요일 휴무날 한적한 오후 한주의 누적된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데는 잠이 최고지
하는 마음에 한낮에 꿀잠을 자고자 디비누웠습니다. 한여름..그러니까 7월정도로 기억하는데
덥고 마침 집에는 혼자고 편한한 마음으로 있자는 생각에 윗옷은 벗고 팬티 차림에 여름 이불을 훌렁 배에 덮었습니다.
여름 이불이 흠...사진이나 그림이라도 첨부하고 싶은데.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정말 가벼운 한장의 얇은 천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표면에는 무늬가 새겨진 ㅎㅎ
아무튼 바르게 누워서 자다가 잠들랑 말랑..한 30분정도 누워있다가 가위에 눌렸습니다. 뭐 그때 생각한게 항상
연례행사정도 몸이 허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금방 풀리겠지 했는데..그런데..그날은 달랐네요
한참을 있기에 "어? 이거 안돼겠다.."하고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얼마큼 간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발버둥 치다가 눈은 떠지더군요 -ㅅ-;;;;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상태에서 몸은 안움직이고
가위에 풀려날려고 버둥거리고..그러고 있다가 몸이 확 풀려버렸습니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가 일어났습니다. 잠도 잘 못잤는데. 뒤숭숭하고 별로 누워있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간 순간 전신거울을 보고 눈이 동끄렇게 떠지더군요.
덮고있는 여름이불이 제몸에 선명하게 눌린 자국이 쭈욱....
왜 옷을 입다보면 옷자국을 흔히들 보지 않습니까? 아니 적어도 그렇게 한번쯤은요~
근데..그 가벼운 여름 이불의 자국이 뭐에 눌린것처럼 몸에 선명하게 나있더군요
차라리 깊게 잠들었다가 엎드려서 자거나. 아니면 누워있는 자세 때문이라도 그렇담 이해를 가지만
선잠을 잠들랑 말랑 한상태에서 바르게 大자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걸친 얇은 여름 이불이였으니....
위에서 뭔가 누르지 않고서야 그런 자국이 생기지 않겠죠...^-^;;;
뭐...그일이 있고나서 전 가위에 대해선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간혹 가위에 종종 눌리는데..참 난감할때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