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과부 미이라를 읽고

stdump 작성일 14.11.28 02: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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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십년만에 처음 써봅니다. 



갓서른둥이 님의 글을 보면서 카~~ 이건 웹툰으로 만들어야 해..


이러면서 잼있게 읽던 중 청상과부 미이라를 읽고

이런 건 영화로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써 보았습니다.


장르는 헌정 독후 자작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원래 새댁이 시집을 가기 전부터 이웃마을에는 그녀를 흠모하는 남정네가 한 명 있었다. 그러나 둘은 맺어지지 못 했고, 그녀가 부잣집에 팔려가는 것을 지켜본 남자는 자신이 돈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 그녀를 지켜주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자책하며 그날로 출가하여 전국 팔도를 돌며 돈되는 일이라면 살인만 빼고 무엇이든 다 하는 악바리가 되었다. 가는 곳마다 관의 횡포와 당쟁의 여파로 종들끼리도 집안끼리 뭉쳐다니며 대낮에도 패악질을 해대는 탓에 어느날 남자는 한 양반집 자제들이 한 여식을 희롱하는 것을 보고 분을 참지 못하여 그들을 모조리 두드려 팬 죄로 잡혀가게 되고 관가에 갖히게 된다. 어처구니 없게도 가진 돈과 패물을 모두 빼앗기고 역적으로 몰려 죽게 되었는데, 1623년 광해가 폐위된 이후로 대대적인 사면이 있었고 이번에 두번째



로 전국적인 사면을 실시하여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다. 중죄인을 제외한 좀도둑과 폭행범들은 다 풀어준 것이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는 얼마 후 고향으로 돌아가 스스로 자청하여 어느집 머슴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은 바로 그녀가 시집가서 살고 있던 바로 그집이었다. 그는 관가에 잡혀 있는 동안 고향 사람을 한 명 만나 그녀의 근황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중략) 아... 그뉘 알리오. 시어머니의 사주를 받고 그녀의 목을 조른 것이 바로 그녀를 사랑하던 그 남자라는 사실을... 그는 이후 도망쳐서 평생을 떠돌아다니며 유랑하다가 죽기 직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그녀의 무덤을 다시 파고 자신이 그동안 모은 재산을 그녀의 무덤에 넣고 다시 무덤을 잘 손질한 후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360년 후..... 등산복 차림의 한 남자가 그 무덤을 찾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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