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에 윗집여자를 본적있냐고 묻더군요2

rhlek 작성일 14.12.17 05: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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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하는 소리에 깨보니 새벽 두시더라구요. 어제 침실에 불꺼져있는걸 마지막으로 봤는데 일어나보니 윗집에서 소리가 

 

조금씩 들리더라구요. 피곤하기도 하고 금방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평소대로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앞집애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거실 창문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려고 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때마침 쓰레기차가 쓰레기통을 비우고 있고

 

앞집애가 나왔는데 까만 쓰레기 봉지를 들고 나오더라구요. 그 남자애 쓰레기는 바로 쓰레기차에 버려졌습니다. 

 

생각이 이런쪽으로 발전되다 보니 또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제 윗집에서 사람이 왔다갔다하고 뭔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하고. 앞집 남자애가 자기 물건을 정리해서 아침에 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출근길에 보니 여전히 윗집 창문은 열려있더라구요. 내가 볼때만 우연찮게 열어놓은게 아닌 이상 밤새 창문을

 

열어놨다는건데. 이상했습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점심을 집에서 먹고 나가려는데 계단 위쪽에 늙은 아저씨가 윗집 문앞에 어떤 남자랑 서 있네요. 

 

그 여자분 아직도 연락 두절인가요?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황당했지만 윗집 여자가 우울증 같은게 있는지 문을 걸어잠그고 연락도 안받는거였네요. 

 

같이 서있던 남자는 의사였고 문 열어달라고 설득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낮부터 괜히 마음 조려가며 무서웠는데 이제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운 결론이었지만 어쨋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혹 있을까 이렇게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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