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괴담] 천장에서 나타난 귀신

금산스님 작성일 15.01.29 23: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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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도 군대 고참에게 들은 이야기를 투고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고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고참이 사회에 있을 때 친한 여자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밤에 잠을 자고 있노라면 어떻게 봐도 귀신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여자가

천장에서 눈 앞까지 천천히 내려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꿈이라기에는 너무 생생했답니다.

 


마치 가위에 눌린 것처럼 천천히 귀신이 내려와서,

귀신의 땀구멍이 보일 거리가 될 때까지 눈을 마주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몸도 움직이지 못하고,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꿈을 꾸기도 며칠, 그 여자 아이는 가족에게 그 꿈에 관해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용한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불려온 무당이 한참 동안 굿을 하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 년이 자기 갈 곳을 몰라서 너한테 나타나는게다.

 그러니까 또 나타나면 손으로 하늘을 가르키거라. 그리로 돌아갈 수 있게.] 라고 말을 해주더랍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잠에 들기 전에 [하늘을 가르킨다, 하늘을 가르킨다..] 라고 되뇌이며 잠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역시 귀신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너무나 무서웠지만 그녀는 무당의 말을 상기하며 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가르킨다는 것은 곧 바로 위에 있는 그녀를 가르킨다는 것이었죠.

너무 무서웠던 그녀는 그만 위가 아닌 옆으로 손을 향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처음으로 그 귀신의 시선이 자신이 아닌 옆을 향하더니,

그 쪽 벽으로 슉하고 사라지더랍니다.

 


안심한 그녀가 마음을 놓고 푹 자고 일어났는데..

간밤에 옆방에서 주무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밤 중에 초소에서 근무를 서면서 들은 오싹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출처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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