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여자 ... By hellot

jinu012 작성일 15.05.30 11: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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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안녕하세요^^;
소심하게 시작하네요   글쓴이 누구나 그렇듯 눈팅으로 판을 즐기던 20대중반 여자입니다.
그냥 꿈을 자주 꾸는 평범한 20대 중반 직장인이요.ㅋㅋ   제가 평소 잡스러운 꿈을 매일 꾸는 편이고    그러다 정말 몇 년에 한번은 엄청난 예지몽을 꾸기에...   고냥 심심들 하실 때 쉬어가시며 읽으시라고 몇 개 올려봐요
크게 재밌진 않을 거예요 그냥 읽어줘요     --------------------------------------------------------     정말 정말 난 평범한 여자인데 가끔 촉이 탁 날아와서 꽂힐 때가 있음   예지몽과 촉이 시작된 건 할아버지가 임종하시던 날 부터임   1997년 어느 겨울 난 초등학교를 다니는 꼬맹이였음.   할아버지가 폐암 말기로 투병중이셨는데 
위독하시단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하나 둘 할아버지 댁으로 도착하고 있었음.  
그 당시 부모님이 조부모님과 가장 가까이 살며 모시고 있었기에 
난 어릴 때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손에서 키워졌다고 말할 수 있음   무튼 그 때 겨울방학엔 연을 만드는게 유행이여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연을 날리러 걸어서 20분 거리의 동네로 놀러를 갔음   연을 날리려고 슈슈슈슈슈슈슝 뛰며 한참 노력중인데 
갑자기 손바닥이 따꼼해서 봤더니 피가 나고 있는 거임   아마 실에 베였나 봄. 
근데 그 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 말없이 손바닥을 꾸욱 쥐고 공중 전화로 집에 전화를 걸었음.   받자마자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할아버지 돌아가셨으니 빨리 집으로 와라."

라는 거였고, 그렇게 난 또 아무 말없이 전화를 끊고 집으로 달려갔더니   수십 자식들과 손주들 중 나를 가장 예뻐하고 아끼셨던 할아버지는 이미 차가우셨음.   요즘엔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지만 그 때 시골에선 그냥 집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많았음   그렇게 할아버지댁에서 할아버지의 장례가 시작이 됐고,     장례 첫째날 밤 꼬맹이는 꿈을 꿨음.   꿈에서도 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음.
  병풍 뒤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걸 알고 병풍을 확 제꼈더니 
할아버지가 삼베옷을 입고 손을 모으고 누워 계셨는데..   갑자기 번쩍!!하고 눈을 뜨더니 눈을 깜 빡.. 깜 빡.. 하시는 거임
  놀라서 뜨헉 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멀~리서 부르는 냥 앉아서 요리 저리 
어디서 날 부르나 하고 고개를 막 돌리시더니 일어나서 나가시는 거임  
할아버지는..
살아 생전 항상 드시던 음식 신으시던 신발 신으시던 옷 등 정해놓은 패턴대로 생활하시는 분이셨음  
일어나서 나가시려고 현관으로 가셨는데 
막 아주 아주 다급하게 뭘 찾으시는데 보니까 항상 신으시던 슬리퍼가 없었던 거임   막 슬리퍼를 다급하게 찾다가 빨리 나가야 하는데 
슬리퍼가 없으니 맨발로 그냥 대문을 뛰어 나가 버리셨음.   그건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본, 할아버지의 뒷모습이었음.
  꿈에서 깨어나 어른들께 그 말씀을 드렸더니 
마지막 발인하는 날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그 슬리퍼를 찾아내서 불에 태워드렸음.     그러고 딱 공동묘지에 할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돌아온 날,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꿈을 꿨음   꿈에 할아버지가 이번에는 삼베옷이 아닌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양복 차림으로 내 앞에 서 계셨음.

나를 데리고 집안을 한 바퀴 쫙 도시면서 집안을 돌보셨음. 
불도 끄고, 빗자루도 제자리에 놓고, 아궁이도 한 번 열어보시며..   그러다 수돗가에 도착했는데  
" 동동아 몸조심해라." 

라고 하셨음   어린 맘에 읭? 하면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다신 못 볼 줄 알았는데 
장례 치르는 동안 자주 꿈에서 뵈니까 나는 너무 신이 났나봄. 
그래서 아주 깐죽거리는 말투로  
" 할아버지 !!! 내일 또 와요?!!?? "  
라고 했더니 정말 갑자기 천둥 벼락이 내리치는 목소리로..
(그 땐 정말 하늘이 울리는 느낌이었음)
  " 오긴 어딜 또 와!!!!!!!!!!!!!!!!!!!!!!!!!!!!!!!!!!" 


라고 하셨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정을 떼려고 하셨던 듯 .
  그러고 20년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말 내 꿈에 보이신 적이 없음..   암튼 또 그러고 잠이 깨서  어머니 아버지께 꿈얘기를 했음.   그 날 아버지는 몸조심해라 라고 하시며 불안하시다며 피아노 학원을 안 보내심.   근데 너무 너무 심심했던 이 지지배는 기어코 몰래 빠져나와 
피아노는 늦어서 못가니 태권도장으로 향했음.ㅎㅎ
  피아노 학원차가 원래 태권도 다니는 애들을 도장에 내려주는 시스템이라 
피아노가 마치는 시간에 내 친구들은 모두 도장에 오기 때매 난 그 시간만을 기다렸음.   도복으로 갈아입는데 안쪽에서 뭐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손대지도 않은 비누각이 세면대 위에서 굴러 떨어져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거 ㅡㅡ   저건 또 왜 저래 그러고 한참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지나도 피아노 학원 차는 안 오고,   피아노 끝나고 태권도로 왔어야 할 내 친구들은 코빼기도 안보이는 거임   그래서 불안.....은 무슨 심심해하고 있는 와중에 난 소식을 들었음.   내가 타고 있었을 그 시간의 피아노 학원차가 태권도장에 거의 다와서 쯤 
낭떠러지로 떨어져 애들이 다쳤으며   임신중이었던 선생님이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불행 중 다행으로 사망자는 없으며 아기도 건강하게 태어남)   무튼 그때부터 꿈이 잘 맞기 시작했음.
  2.     13살 때쯤..이었던 것 같음. 꿈을 꿨음.   옆으로 드르륵 밀어서 여는 철문같은 거 있지 않음?   그걸 열고 아주 어둡고 약간은 쌀쌀한 곳으로 들어섰음.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갑자기 귓가에  
' 아이고......아이고.....' 

하는 곡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그 때 앞을 봤더니 상이 차려져 있었음. 향도 피워져 있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그거말곤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는데 속으로 생각함.  
'아... 통닭집 아저씨가 돌아가셨구나....'  
그러고 잠에서 깼음.   삼촌과 함께 볼일을 보고 차타고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길가에 경찰들이 서 있었음.
그 옆에는 부서진 오토바이 한 대가 누워 있었고... '사고났나 보다.'하고 지나쳤음.     그러고 며칠 뒤 태권도를 갔는데 애들이 말해줌  
"누나 누나 통닭집 아저씨 돌아가셨대."     그 땐 정말 속으로 헉.......했음   난 왜 평소 친분도 없던 그 분 꿈을 꿨으며 그 사고 장면을 보게 된 건지.     하긴..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 일상이라서 지나가도 지나간 줄 모르겠고,   특별한 친분도 없고 한 번도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앞집의 통닭집 아저씨가 
어느 날 바깥에서 무언가를 하는 모습이 갑자기 눈에 탁 하고 꽂혀 
물끄러미 몇 초간을 가만히 쳐다 본 적이 있었다.  
' 저 아저씨 참 하얗네..' 

하면서.   그러고 며칠 뒤 꿈을 꿨고 아저씨는 돌아가셨으며 난 그 사고의 현장을 목격.   우연이라기엔 참 기묘한 일이었음.   이거말고도 몇 개가 더 있는데 이야기가 넘 길어져서 ..;;   음...   그냥 재미는 없겠지만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어주세요 ㅎㅎㅎㅎ

꿈꾸는 여자 2

그렇게 통닭집 아저씨가 돌아가신 후로 어린 맘에 조금 상처를 받았음 무섭기도 했고.
괜한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음.   왜인지는 나도 몰라..ㅠㅠ 알면서도 말 안 한 느낌.
누가 돌아가실 줄 알았냐고.............
하지만 난 정말 어느 점집이나 절에 가도 신내림 받을 팔자는 아니지만 
영이 맑아서 다른 사람들 보다 느낌이 자주 맞거나 꿈을 잘 꿀 수는 있다고 해서 안심을 함ㅋ
이건 꿈 얘기는 아니지만,집에서 가까운 작은 암자가 있는데 여스님이 계심.
스님보다는 거의 무당에 가까운 포스를 지니신 분..
그 분이 엄마 따라 쫄레쫄레 암자에 갔던 내게 
엄마랑 대화를 나누시다 말고 문득 뒤에 있는 나를 매섭게 쳐다봄.

" 너 지금 무슨 생각해 "
" 네?? 네"

사실 거기서 스님이 스님같지 않고 무당같다는 ㅡㅡ 불경스러운 생각과 함께 
나도 자꾸 꿈 꾸고 느낌이 맞는데 신내림을 받으면 어떡하나... 하는 호떡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음.
등에서 식은땀이 살..살 흐르려는데 스님이

" 걱정마."

라고 하셨음..읭 나... 난 암말도 안했는뎅.
그러더니 한방 날리심.

" 가끔씩 니 옆에 누가 있는 것 같거나 누가 널 보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 "

헉 했으나 나를 놀리려는 어른의 장난으로 그저 받아들여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함

" 넹! 정말 있는데요, 제가 겁이 많아서 자꾸 그런 생각을 해요 제 친구들도.."
" 아니, 니가 느끼는 건 정말 옆에 있는 거야."
".............................벙..."

정말 벙~ 쪘음
이게 뭔가...하며 엄마 눈치를 살살 보려는데 결정타를 뙇

" 모른 척 해야 해. "

닝기릴머ㅗ디ㅏㅓ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엉
그 날 내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외우는 거라며 주문을 알려주셨음.
난 이제 십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까지도 그런 느낌이 들 땐...그 주문을 외움.ㅡㅡ
스님.. ...가......감......감..사 하다고는 차마 말못하겠음 . 
감 사줘요 단감으로다가


꿈 1

이건 재작년의 일임.
모임이 하나 있었음.
그 모임에는 정말 완벽한 오빠가 한 명 있었는데
아직까지 생각해도 정말 여지껏 내가 실물로 본 남자 중에 가장 잘생긴 듯.... 
키 180넘고 월에 못 벌어도 700정도는 벌고 젊은 나이에 자기 사업으로 정말 자수성가한 사람임.
이 정도 스펙이 되면 성격을 망쳐줘야 하는데 
성격도 모임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리더에 인성까지 갖춘 사람이었음.
우리끼리 쑥떡거림. 
분명 단점이 하나는 있을게야!!!!!!!!!라고.
두 알이 있어야 하는데 한 알이 없거나...(죄송해요 추잡스러워서. 이게 나야)
오빠한테도 그렇게 얘기한 적이 있음. 
나 오빠의 단점을 찾아내겠다!!!!!!!!!!!!!!!!!라고.
(이런 생각 이쯤되면 하시는 분 있을꺼야.. 게...이도 아니었음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꿈.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그 완벽남이 얼굴이 아주 시~~~꺼매져서는 
아스팔트 바닥 위에 누워서 바짝 말라버린 채로 발작하듯 덜덜덜덜덜덜 떨고있는 거임..
소스라치게 놀라서 바로 안고는 막 뺨을 때렸음..내가..(살살.. 좋은 마음으로)

" 오빠!!!!!! 뭐야!!! 아악 왜 이러고 있어 정신차려 봐요!! "

꿈에서 나도 아주 아주 놀란 기분이었음.
근데 문득 앞으로 보니 남자의 발이 보여서 위로 올려다 봤더니,
그 오빠의 형님이 언제 다가왔는지 앞에 서 있는 거임.
그래서 나는

" 대체 뭐하고 서 계신건데요?? 빨리 어떻게 좀 해봐요!!!"

했더니 대답없이 아주 아주 무표정으로 그냥 내려다 보고만 있었음.
그렇게 잠이 깼고, 그 다음 날 모임에서 그 오빠를 만났음.

" 오빠 나 이런 이런 꿈 꿨어요"

라고 했더니 보자마자 시비걸지 말라고 아주 쿨하게 넘어감.  
소심한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소주 한 잔에 꿈도 털어버렸음.

그러고 한 달 뒤 정말 오랜만에 오라버니를 내가 먼저 찾아감

" 오라버니 서민이랑 술 한 잔만 "

이라고 했더니 넌 꼭 와도 이런 날 온다며 타박을 했음.
아니나 다를까 그 날이 딱 위염약을 먹기 시작했고, 
며칠 뒤 건강검진을 위해 금연도 하고 금주도 하기로 시작한 날이라고
아 그럼 밥이나 드시고 난 술먹겠다고 꼬심. (여러분 참이슬 나랑 드실 분)
그러고 족발집에 가서 아주 맛있게 소주를 쪽쪽 먹어줬더니 결국 오빠는 술잔을 들었고 
그 날 여러명이서 어울려 노래방 까지 갔음.
며칠 뒤 그 날 같이 술먹은 다른 분께 전화를 받음.

"형님 위암 말기다 이미 대장에 임파선까지 전이됐...."

말을 이어가지 못 하고 그렇게 우는 목소리로 전화가 끊겼음.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같았음
그 나이에... 30대 초반의 나이에...?
내가 술 먹자고 떼쓴 날 며칠 뒤 예정돼있었던 그 검사에서 말기판정을 받았다고.....

사랑하고 존경했던 나의 오빠는 그로부터 1년 후 우리와 작별 인사를 했음.
아마도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안녕'을.    
워낙 가까웠던 사람이라 사실 아직도 전화를 걸면 받을 것 같고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듦.
완벽한 그의 단점은........... 단명이었음.


님들 나 가끔은 꿈이 맞지 않길 바라봄.
오늘은 이 얘기랑 다른 꿈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이 오빠에 관한 얘기를 계속 써볼까 함.
오빠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감사하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음.
오빠는 1년의 투병생활 동안 정말 누가 봐도 암환자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지냈음.
이미 수술도 할 수 없을 만큼 전이된 상황이라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지만
정말 머리털 하나 안 빠지고 피부도 여느 썩은 남정네들 보다 훨씬 빛났음.
말랐지만 잘생긴 남자다 란 생각을, 투병중 등산을 다니는 오빠를 본 여자들은 누구나 했을 거임.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먹으며.
오히려 건강할 때보다 대화를 나눌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음.

"오빠가 옛날엔 이 나이에 버스 타다가 아는 사람 만나면 부끄러운 거라 생각했는데
 10번 버스가 이렇게 편하게 집에서 산까지 갈 수 있는 버스인지 몰랐다 ..
 왜 그게 부끄럽고 쪽..팔린 일이라고 생각했을까...."

라는 등..의 대화들.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이 저녁 식사를 맛있게 했던 날.
오빠는 차에서 내릴 때쯤 부터 약간 상태가 안 좋아보이더니
.....................집을 찾아가지 못했음.  
구토를 하며... 소리를 지르며 두통을 호소했음.
데굴데굴 구를 힘도 없다고 해야하나.
충격에 손이 덜덜 떨리며 당장 119로 이송을 했는데 뇌로 암세포가 전이되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음.
그 후로 얼마 안있다가 시신경으로 전이가 되었으며
안압 때문인지 눈알이 붓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전맹이 되어버리고
눈을 감아도 눈알이 부어서 앞으로 나와 있는 상태까지 되었음.
내가 휠체어에 태워서 산책을 시킬 때면 사람들이 흠칫 놀라 옆으로 비켜서곤 했음. 
아니, 피한 게 맞음.

휠체어를 밀어주는 내게 고마운 건지, 
아무것도 모르고 연신 재밌는 얘기를 해주는 오빠가... 참 가슴이 아팠음.
자신감과 자기애가 넘치던 오빠는, 
아마 거울로 자기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내게 산책하고 싶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 거임.
그렇게 어느 날 매점에 갔는데

"포카리 있어? 그...과자있어?"

라며 휠체어에 앉아서 먹고 싶은 과자를 이것저것 말하다가

" 아.............지금 이 순간 내가 벌떡 일어나서 
먹고 싶은 걸 맘대로 고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린 참 감사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

병세는 점점 심해져 갔음.
눈에 이어 귀까지 멀어가고 있던 어느 날.
오빠의 아버지께서 늦은 시간 병실을 찾은 내게 말씀을 꺼내셨음.

" 오늘 구야 친구가 눈이 시.......뻘개서는 이상한 걸 하나 달고 왔더라."

ㅇㅇ... 오빠의 아버지는 박수 무당임.
그 날 병문안 온 친구 세 명 중에서 한 명이 눈알은 벌겋게 충혈이 되어서는 
어딜 다녀왔는지 등에 이상한 걸 하나 업고 들어 왔다고 함.
그게 눈에 다 보이는 아버지는 병실에 들어오는 걸 막고 싶었지만
친구 병문안 한다고 그래도 온 아들친구에게 차마 들어오지 말란 소릴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놔뒀다고 함.
아버지의 예상대로 그 친구에게 업혀 들어왔던 그 무언가는,
심신이 아주 약해질대로 약해져 있는 오빠를 보자마자 오빠 옆으로 가서 앉았다고 함.
(그게 뭔지는 묻지도 말씀해주시지도 않았음. 
의외로 그런 얘길 실제로 듣게 되면 묻지 않게 됨.)

겨우 쫓아내셨다고

그렇게 근 한 달 간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오빠는 
영원한 작별을 고하기 한 3일전 정말 위독했을 때가 있었음.
일하다 말고 부리나케 달려가서 먹먹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마치 라디오를 켜놓은 듯 계속해서 혼잣말을 했음.
이미 두 눈과 귀과 멀어 버리고, 무언가를 인지할 수 없었던 오빠는 알 수 없는 말을 계속해서 해댔음.
그러다가 가끔 들리는 말은

" 와.........여기 장난 아니네. 저건 고삐리 같은데, 어 "
" 와......여기 진짜 좋네요 "
" 저거는 왜 자꾸 앞에서 깐죽거린데 "

등등.
몇 시간을 들어보니,   짧은 30년의 인생에서 정말 뇌리에 박힐만큼 인상깊었던 순간들을 다시 한번 여행하는 거였음.
처음으로 나이트에 간 날.. 패싸움을 한 날 등.
그렇게 마지막 삶의 여행의 종착지는.

" 지가 싫다는데요 뭐............."

오빠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 몇 년을 사귄 여자친구에게 차였었음.
맞음......
오빠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뇌리에 박혔던 순간은 마지막 사랑에게 아픈 몸으로 차였던 날이었던 거임.
못난 사람.
하필이면 짧은 삼십년 인생 여행을 다시 한 번 하면서 마지막 종착역이 거기라니.
그렇게 오라버니는 마지막으로 그 말만을 남기고, 3일 뒤 아픈 육신을 벗어났음.

여러분.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작년이었던가 여의도 불꽃축제를 봤음.
장관이었음.
정말 입이 벌어져서 쳐다보며 저게 내 눈 앞에서 터지고 있는데 이게 현실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심장이 함께 터지는 느낌.
그러고 그 날 소주 한 잔을 마시는데 눈물이 났음.
내가 죽는 날 ...   내가 이십대 어느 언저리에 여행할 곳은 바로 오늘이겠구나.
그럼 내 임종을 지키는 어느 누군가는
" 우와.......우와......" 만 하는 나를 보며 어디를 여행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거임.

첫경험의 짜릿한 순간? 터질 듯한 행복? 찢길 듯한 상처?
그게 어디가 됐든,
뇌에 각인될만 했던 일은 모두 여행을 할 거임. 짧은 영화처럼.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는다는 거.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듯.


안녕하세요 꿈꾸는 여자에요   2탄을 쓰고 너무 오랜만에 찾아와서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3탄은 쓰기로 약속한 것이니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이직하기 전에 있던 회사의 부장님에 관한 얘기를 써볼까 합니다.  
# 꿈     꿈에서 전쟁이 났었음.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며 피난을 가는 길에 꼬마아이를 발견함.   평소에도 아이를 너무너무 좋아하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음
4~5살 가량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였는데,
결국엔 내가 데려가기로 결심을 하고 아이에게 말을 했음  
" 아가. 너를 내가 데려가줄께. 
  하지만 절대 울어서도 소리를 내어서도 안 돼.     내가 조용히 하라고 하면 나한테 꼭 안긴 채로 가만히 있어야 해. "  
아이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렇게 어린 꼬마아이를 앞으로 안은 채 다시 달리기 시작했음.   멀리 버려진 집이 하나 보여서 거기로 뛰어 들어가서 문을 잠근 채 숨을 겨우 고르고 있는데 
(거기엔 나 말고도 숨어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음)   갑자기 밖에서 누가 문을 쾅쾅쾅 두드리는 거임   아무래도 인민군이 다 잡아죽이려고 온 것 같아서 절대 문을 열지 말라고 말을 하려는 찰나, 
누군가가 문을 열어 버린 거임.   당황해서 문앞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   얼굴에 시퍼런 문신을 한 여자가 서 있었음.     " 나 그 안으로 좀 들어가야겠어. "     얼굴에 퍼런 문신을 하고 집안으로 들어 오겠다는 여자.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 그 여자가 집안으로 들어오면 정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자꾸 들었음. 
그래서 내가 문앞을 떡 하니 막아서며     " 다른 사람은 전부 다 들어와도 너는 절대 못 들어 와."     라고 했음.  꿈에서도 깡이 쎘음.ㅋㅋ   그러자 그 여자가 갑자기 눈을 치켜뜨고 화를 내면서 내 어깨 너머를 쳐다보며 말했음     " 아니!!!!!!!!!!!!! 집안에 저런 것들을 들여놓고 나는 못 들어간단 말이야!???????????????"     순간 뒤를 돌아 봤더니   방안에 까만 양복을 입은 수십 명의 사내들이 가득 들어가서 모두 등을 돌리고 서 있었음. (소오름.ㅠ)   정말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했지만 다시 그 여자를 쳐다보며 말했음.  
" 저것들은 내가 알아서 다 쫓아낼꺼야. 너는 죽어도 못 들어와"     근데 순간 그 얼굴에 문신을 한 여자 뒤로   정말 새... 파란 옷을 입은 무당이 멀리서 내 앞으로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뛰어오는 거...ㅠㅠ 그 땐 정말 쫄았음.   그 때 문을 탁 닫아 버리고 다시 들어왔는데,
아까 방안에 가득 들어 차있던 까만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관을 지고서 집 앞 마당의 어떤 버스로 향하기 시작했음   집안에서 관을 지고 나가는 거였음.  
그 때 문득 드는 생각이 저들이 무사히 저 관을 떨어뜨리지 않고 버스에 싣을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고   앞장 서서 사람들을 물리며 그들이 버스에 관을 싣게끔 도와주고 나는 버스에서 내리며 꿈이 끝났음.   그냥 꿈 자체가 말이 안 되고..뭔가 개..판이었지만. 상당히 심오했음 느낌이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나는 현장으로 파견이 됐음.   나의 파트너 부장님과 함께.   부장님과 나는 참 친구같은 사이였음
(그 때 당시 삼십대 초반. 여자가 그리운 돼지 총각ㅋㅋ)   일하다가 매번 싸우고 끝나면 같이 술마시면서 털어버리고 신랄하게 서로 비판하며 같이 으쌰으쌰하고 같이 고생하고   정말 같이 먹은 소주병으로 지구 한 바퀴는 두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만큼 
서로 비밀도 없고 술도 정말 자주 마시는 사이였음
(서로를 절대 이성으로 보지 않는 ㅡㅡ싸울 땐 서로 주먹도 쥐었다 폈다 함 ㅋㅋㅋ)     무튼 그 날은 4월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며 체온이 뚝 떨어져서 판초우의를 입었는데도 몸이 덜덜덜덜 떨렸었음.   그 날따라 부장님도 옆에서 엄청 덜덜 떠는 거임   돼지여서 평소에 추위 잘 안 타는데 .....   그 날따라 덜덜덜 떨면서 나한테 자꾸 너무 춥다며 징징거렸음.   나는 징징거리고 앓는 스타일이 딱 질색임.   그래서 그 꼴이 보기 싫어서 차에 들어가서 좀 주무시라고 했음.   제가 현장 보고있다가 깨워드리겠다고.   근데 한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를 않는 거임. 
점점 눈치가 보여서 차에 깨우러 갔는데 누워서 자고 있길래 깨웠음   벌떡 일어나더니 다시 눕는 거임   5분 있다가 다시 와서 깨웠음. 벌떡 일어나서 앉더니..     그 때부터 침을 흘리기 시작했음.   허걱 대체 이게 뭔가 싶어서 나도 순간적으로 일시정지했음  
' 뭐지 뭐지 잠이 덜깬건가 장난치는 건가 뭐하는 거야 '  
어깨를 막 흔들었더니
초점이 흐려지기 시작하며 얼굴에 막 경련이 일기 시작하는 거   그 때 직감이 딱 들었음.. 뇌에 문제가 생겼구나 라고.
부장님이 2년 전쯤 뇌경색으로 입원했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었음.   뇌질환은 정말 초를 다투는 시급한 사안이니 서둘러 신고를 하고 
온 몸의 단추들을 풀어놓고 의식을 잃지 않게 계속해서 말을 시켰음  
여긴 어디냐. 내가 누구냐. 이름이 뭐냐. 몇살이냐.  
대답은 하는데 혀까지 굳기 시작했음.
그렇게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 CT를 찍고 뇌출혈이란 진단을 받았고, 
일회용 면도기를 사오라기에 사와서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깎이고 
머리에 주사로 마취를 한 뒤 나사를 고정시키기 시작했음   워낙 급한 사안이다 보니 마취가 온전히 되기 전에 머리에 고정틀 나사를 박으니 
그 큰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몸부림을 치고 난리도 아니었음
  베드 위로 올라가 나는 다리를 누르고 급하게 연락 받고 온 부장님 친구는 가슴을 누른 채 기도 삽관이 시작됐음   정신이 있는 상태에서 기도 삽관을 하니 
정말 고통스러웠는지 소리지르고 오바이트를 하고 피도 토하고 난리였음
( 평생 그 비명소리는 잊지못할 거임...정말 고통에 받쳐 악에 찬 비명이었음)   그러는 와중에 뭐 환자 몸무게 키 나이 주소 전화번호 등등을 간호사에게  대답을 해주면서 
우리 참 친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음.  
그렇게 수술이 진행되고 부장님은 중환자실로 들어갔음.   장애가 남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첫 번째 중환자실 면회를 갔는데 
정말 두 번 다신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음 중환자실은.   냄새며....분위기며.....귀신들이 그냥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공간에 
나의 부장님이 산소 호흡기를 꽂고 천장을 바라 본 채 누워 있었음.
  같이 훈련받고 비맞고 욕듣고 밤새고 덜덜 떨고 
햇볕에 소금이란 소금은 다 짠 듯 땀도 흘리고 여럿 상대로 같이 싸움도 하고..   술 마시면서 소리 지르고 싸우고 집에 갈 땐 어깨동무하고 가던 나의 부장님이 
코에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음.   보자마자 손을 잡았는데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음.  
"...................하.... 대체 이게 뭡니까 부장님"  
눈만 끔뻑 끔뻑..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태였음)
  나중에 간부들한테 들은 얘기지만   내가 그 때 차로 가서 부장님을 깨우지 않고 계속 뒀더라면 
최소 사망이거나 평생 장애를 안은 채 살아가야 했을 거라고 했음.   아마 그 꿈에서 얼굴에 문신을 한 기분나쁜 여자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내가 소리 지르고 막았던 게 살릴 수 있었던 길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후에 했었음.   부장님이 누워 계시는 동안 정말 나는 살인적인 업무량에 시달리고 
부하직원도 아니고 바로 위 상사가 공석이 되니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했었음  
꿈에서 어린아이는 근심을 뜻한다던데 
아마 전쟁통에 내가 앞으로 안고 달렸던 그 어린아이는 그런 나의 근심으로 해석이 되는 것 같음.   맞지 않길 바랐던 나의 꿈은 또 그렇게 하나의 댓가를 치르며 지나가고 있었고....   난 손을 꼭 잡은 채 남은 말을 이어나갔음
" ............................
부장님.. 이번 생으로 내가 부장님한테 전생에 진 빚 모두 갚았으니
얼른 일어나서 나한테 빚을 지세요. 
그래야 다음 생에 그 빚 갚으려 다시 만나지요...."     누워서 눈만 끔뻑이다가 눈물을 한 방울 두 방울 흘리며 나의 부장님은 그렇게 고개를 끄덕였음.  
  # 에필로그

믿거나 말거나 전생에 관한 이야기.   이건 나도 ...고개가 갸우뚱해질만큼 좀 오묘한 이야기이긴한데 일단 해드림.      그 사건도, 그 꿈도 꾸기 몇 달 전 
여느 날과 같이 양곱창집에서 부장님과 나는 나란히 앉아 또 소주를 기울이고 있었음.  
" 야 강대리 내가 비밀 얘기 하나 해줄까? "   " ? "
  시크하게 턱을 툭 내밀며 대답도 안한 채 또 소주를 털어넣었음.ㅋㅋ   ㅋㅋㅋ키야 참이슬ㅋㅋㅋㅋㅋㅋ  
" 사실 내가 너 회사 그만둘까봐 여태까진 조심스러워서 말을 못했는데 
  이제는 뭐 자리도 잡고 했으니까 얘기해줄께. 
  뻥 아니다 진짜 잘 들어봐.      내가 작년에 너무 너무 일이 안 풀려서 하도 힘들어 하니까 
 누나가 유명한 점집이 있다고 한 번 가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찾아 갔는데 그 할머니가 딱 그러더라.
  너는 지금 니 밑에 남자직원(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있었던 과장님)을   너무너무 신뢰하고 좋아하고 있지만, 사실 걔는 니 앞길을 가로 막는다.   걔한테 가려서 자꾸 니 길이 안 보여.....
  근데 걱정마라. 걘 곧 그만 둘꺼고 곧바로 여자애가 하나 올꺼다.
  베필은 아니니 그런 생각은 말고...(땡큐점쟁다행스)
  걔가 들어오면 너에게 날개가 되어 줄게다.
  그 때부터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할 거야.
  근데 걔는 전생에 너랑 모자의 연을 맺고 있었다. 
  전생에 니 어머니로 보여..
  전생에 너에게 마음의 짐이 많아서 이번 생에도 너를 찾아와 그 마음의 빚을 갚는 거란다. 

  라고 하더라.
  야 강대리. 니가 내 엄마였다니, 캬 이게 말이 되냐?     근데 말야. 
  김과장이 나가고 니가 들어오고 그 때부터 일이 미..친 듯이 잘 풀리기 시작한 것까지 
  정말 용하게 맞췄는데 정말 니가 내 어머니였을 수도 있겠다. 
  빚 갚아라 이건 니가 쏴 "     라는 개드립을 막 쳐댔음.ㅋ 입을 쳐버리려다가 참음.   둘이서 쏘주를 쪽쪽 먹으며 와 진짜 신기하다고 어떻게 그 걸 맞췄냐고.   근데 모자 관계였어도 이상할 게 없다고....막 둘이서 신나게 떠들었음.   그도 그럴 것이 평소에 부장님이 맨날 셔츠나 입에 뭘 묻히고 눈꼽 달고 오고 손 터있고 하면  항상 내가 사람들 만나는데 그러고 만나냐 클라이언트가 회사를 뭘로 보겠냐 하며 엄청난 엄마같은 잔소리를 많이 했었음.   생각해보니 진짜 엄마같은 잔소리를 많이 한 거임.   그렇게 그 날은 그 이야기를 안주거리 삼아 밤은 깊어가고 술병도 쌓여갔음.     " ............................
부장님.. 이번 생으로 내가 부장님한테 전생에 진 빚 모두 갚았으니
 얼른 일어나서 나한테 빚을 지세요. 
그래야 다음생에 그 빚갚으려 다시 만나지요...."     라고 부장님한테 말할 때 그건 정말 우리 둘만 아는 얘기였기에 
눈빛으로 주고 받은 그 깊은 우정에 대한 감정과 가슴 속 울림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임.  
믿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정말 우리네 인생은 보이지 않는 힘들과 연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죄 짓는다면 정말 자식이든 후손이든 언젠가는 그 벌을 꼭 받으며,   덕을 쌓는다면 알게 모르게 그 또한 행운이 되어 
내게 알게 모르게 돌아온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고있음.
  그래서 글쓴이는 일상의 작은 배려로 그걸 지키며 살아가려 노력함.   너무 뜬금없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화장실을 쓰고 나면 다음 사람을 위해 변기 커버는 한 번 더 닦아주고 나가고 
돌맹이나 위험한 게 보이면 나만 피해가는 게 아니라 다음에 지나갈 사람을 위해 꼭 갓길로 치워놓고 감.   언젠가 그 누군가의 나같은 배려로 우리 어머니가 돌맹이를 밟고 넘어질 일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며   인생의 덕과 악은 그렇게 돌고 돈다고 생각함.     급하게 눈치보며 쓰느라 필력도 많이 딸리고 재미없이 길었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출처 : 판 hellot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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