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 처음이자 마지막인 그때 그 귀신 경험담

엄스2 작성일 15.08.16 18: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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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1997년 고2때 가을이였습니다.

한창 중2병이 채 낫지 않을 무렵 부모님 잔소리가 너무 싫어서

집에서 가출을 하게 됐습니다.ㅠ

엑시브란 오토바이를 타고 한창 또래 여자애들도 꼬시고 망나니처럼

어린나이에 담배도 피고 별짓을 다했죠.

 

 

암튼 본론으로 들어와서

친구한명[남자!]과 아래 사진[전북 전주 아중리라는 곳인데 그때만하더라도 허허벌판]

원래 예원대 기숙사였는데 지금은 무슨 병원?으로 바뀌었더라구요[빨간화살표는 그때 제가 있던 위치]

여기 온 이유는 친구가 그 옆에 전주고 금방에 살았는데 걔가 집이

원래 부모님이 항상 타지로 출장가 계셔서

몰래 먹고 자고 했는데 그날 아버님이 오신다는 얘기를 여동생한테 듣고는

 

 

"너 여기 있으면 아빠한테 혼날지도 몰라"

라는 말에 무서워서 오늘은 그냥 밖에서 자야겠다하는 생각에[9월이라 그리 춥지도 않았음]

사람들 인기척도 별로 없기에 하루 버텨야겠다는 심정으로

오늘만 지나면 내일은 다시 친구네집에서 먹고 잘수 있기에...

이 오지로 친구와 함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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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새벽에는 좀 쌀쌀할수도 있어서 담배라이터가 있어서 땔감용

전화번호부 책 교차로정도를  가져온후 먹을거 가져온거[캔참치 물 냄비 라면 음료]

로 허기를 채운후 이런 저런 얘기를 한두시간 동안 계속하면서

지냈더랬죠

 

 

그리고 시간이 좀 흘렀을때 쯤이였던가

아래 사진[가운데]처럼 나와 친구는 조금씩 졸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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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나...

이상한 비닐 밟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인데..쓰레기도 안보이고]

바람도 그날따라 거의 불지도 않았을 뿐더러 차는근처에 오지도 못하는 오지 였습니다

 

 

그 소리가 참 미묘했습니다 꼭 사람이 천천히 나한테 걸어오는 듯한 느낌같은 소리..

비닐이 나를 향해 걸어오는 듯한 그런소리가 졸린 와중에 한쪽 귀에 계속 들리는 겁니다 

조금 가까워질 무렵 나는 졸린 와중에 고개를 들고 사주경계를 한번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더랬죠 아무것도

 

 

낮에 친구와 오토바이로 드라이브를 재밌게 하고 온지라... 다시 졸림이 몰려왔죠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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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처럼... 순식간에 끌려가는...[제 키가 172에 70KG 그때도 비슷했음..]

 

다만 다른게 있다면 저렇게 가슴을 잡고 끌려가는게 아니라 어깨주위에 손이 한 4?5개 정도

정말 차가운 말로 표현못할 한기가 일어오는 손들이 제 어깨 주위를 잡더니

순식간에 ㄷ자로 누워 졸고 있는 나를 한 1~2초안에 7~8M를 쑥 땡겨 가는 겁니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데도 그때만 생각하면 등에 땀이 나네요;;

 

 

저는 필사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아아아아아~~~아아악!!!"

앞으로 몸을 땡겼습니다!!

그리고 앞에 졸고 있는 친구를 힘껏 밀어치며 그 친구의 몸에 파묻혀서

 

<나

"야 X팔 뒤에에.... 뒤에  뭐 있징ㄴ않ㄴ냐으아아ㅏ...."

<친구왈

"뭔 소리여 잘 자고 있는디 개x끼야 잠 다깨게 치고 지x이여"

 

그 소리를 듣고 저도 뒤를 돌아 봤는데 말 그대로 나무 한뿌리 없는 저어기 뒤에 작은산이

보일정도로 허허벌판인 곳에 사람이나 물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주변에 있는거라고는 설치할려고 모아놓은 하수관과 공사자재들뿐...

 

 

조금 쌀쌀한 날씨임에도 제 몸은 온통 땀범벅이 되었고 얼굴은 상기되어 엄청 빨개졌습니다

<나

"야 아무래도 나 여기서 못자겠다... 딴 데가자..."

<친구 왈

"딴 데 어디?"

<나

"조금만 더 버티면 아침 되니깐 차라리 아까 보니깐 흑산 옆에 정자있던데 거기서 버티게"

<친구 왈

"미친X.. 알았어 별...참"

 

 

그리고 거기를 나왔죠

정말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고 그 손같은 한기와 내 어깨를 꽉 잡은 그 느낌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이건 지금 생각해도 최홍만이 와서 나를 땡긴후 우사인 볼트의 스피드로 도망가야

그때 그 상황이 이치에 맞을것 같더라구요..;;

 

 

정말 거짓없이 제 지금까지 산 인생 다 걸고 거짓이면 온갖 욕 아니 내 재산 다 걸더라도

티하나 없는 진실임을 밝히며 제 35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귀신경험담을 맞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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