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명 가까운 군인들이 자신에게 총을 겨눈다. 나는 혼자다. 무기도 없다. 달아날 수도 없다. 삶을 마감해야 할 때가 왔다. 심정이 어떨까.
해외 인터넷에서 급속히 유포되며 화제를 모으는 사진 속 남자는 웃고 있다. 때는 1944년이며 웃는 남자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소속인 조르쥬 블랑드.
위 상황은 겁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조르류 블랑드의 자백을 받고 정보를 얻기 위해 죽음의 공포를 체험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블랑드는 한 수용소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1944년 11월경 사망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