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에 가입한지 굉장히 오래되었는데
무서운글터에 글남기는건 처음인것 같내요.ㅎㅎ
저는 녹음실을 운영하면서
소소하게 음악작업도 합니다.
귀신이 음악을 좋아해서인지
녹음실이 보통 지하에 있어서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있긴 합니다.
1.어떤 곡을 작업할때 였어요.
원래 엔딩부분을 연주곡으로 마무리 할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그 부분을 작업할때
중저음의 목소리로 라라라~~라~~라라라~~
이러면서 허밍으로 멜로디를 따라 부르더라구요.
소름끼쳤지만,
혹시나 해서 여자보컬에게 시켰는데
더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그대로 발매했습니다.ㅎ
2.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모니터 할때
눈감고 집중을 합니다.
근데 미지근한 바람에 앞머리가 날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누군가 제 얼굴에 대고 입김 부는 느낌이랄까?
지하라 창문도 없고 선풍기나 에어컨도 안틀었는데요.
3.보통 작업이 새벽까지 이루어지고
그 공간에 저 혼자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옆에서 탁!하고 책상위에 무언가 놓는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마치 누군가 커피 마시고 잔을 탁자에 내려놓는 소리.
처음에나 무서웠지
지금은 그려려니 합니다.
같이 공존할수 있음 해보시는것도 괜찮아요.
가끔 아이디어 안나올때
허공에 대고 얘기도 해봅니다.
이봐...곡좀 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