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겪은 무서운 실화

복실한나 작성일 17.06.26 17: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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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스물한 살 겨울날 있었던 일입니다. (1년전)

 
저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살짝 취한 채로 저녁 한 열한시경쯤 됐을까요.. 집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아파트 입구를 지나 저희 아파트동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저는 주공아파트에 사는데
 
저희 아파트가 b동인데 입구가 좀 외진 곳에 있습니다. 가로등도 어둡고 뒤쪽에 산도있는...
 
아무튼 이제 입구로 걸어가는데 저랑 같은 버스에서 내린 두명이 있었어요. 한명은 여자인데 교복입고있어서 고등학생같았고
 
이어폰 꼽고 아무튼 그랬고 한명은 그냥 뭐 청년이었는데 노스페이스 저지에 흰색 운동화를 신은 운동나온 사람같더라구요
 
아무튼 저도 잘몰랐는데 그 두사람도 b동에 사는지 저따라 걷더라구요 그렇게 세명이서
 
b동입구에 도착했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바로 문열려서
 
저랑 그 학생은 엘리베이터를 바로탔고 그 청년은 그냥 계단올라가더라구요
 
아무튼 그 학생이 저를 좀 경계 하는거 같더라구요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까... 저랑둘이탄게 좀 그랬나 보죠
 
저희 집은 12층이고 여자애는 8층을 눌렀어요 저도 여자애 눈치보는게싫어서 엘리베이터 구석에 기대서 노래듣고 있었죠
 
보통 엘리베이터가 서면 땡-  하는 소리가 들리잖아요? 그리고 엘리베이터 내리는 앞에 불이켜지는데
 
엘리베이터가 8층에 섰을때 앞에 불이안켜지더라구요 이제 여자애 내리나보다 아 그러고 있는데
 
8층에 불이안켜지니까 어둡더라구요 여자애가 저를 거울로 째려보고 막 내릴라고 하는데
 
 
그때 제눈에 뭔가 딱 스치더라구요..!! 소름이 쫙 돋으면서
 
그리고 본능적으로 저는 나갈라는 여자애 가방 잡고 미친듯이 닫힘 버튼을 계속 눌렀죠
 
그순간 제머릿속엔 문아 닫혀라 닫혀라 이생각뿐... 엘리베이터 닫히는게 왜그렇게 느리던지...
 
여자애는 소리지를라 하는데 당황해서 굳은상태로 저를 미.친놈 보듯이 쳐다보는데...
 
그리고 문닫히고 다시 엘리베이터 올라가는데 제가 여자애한테 설명했죠 왜 잡았는지
 
 
 
딱 8층에 엘리베이터 내릴때 8층에 불이안켜지니까... 엘리베이터 안은 밝고 밖은 어둡잖아요?..
 
그래서 딱 엘리베이터 불빛이 8층 계단쪽으로 비쳤는데 (복도형 아파트입니다)
 
엘리베이터 불빛때문에 그리고 저는 엘리베이터 오른쪽 구석에 서있었기때문에 볼수있었어요 
 
처음에 버스에서 같이내린 그 청년, 그남자 흰색 운동화가 엘리베이터 불빛에 비쳐서 살짝 보이는게 아닙니까!!... 안보이는 어둠속에 조용히 서서...
 
어 왜 저기 저사람이 서있지?
 
그걸 본순간 등줄기에서 소름이 쫘악-...
 
 
 
제가 문닫은건 놀라고 본능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청년은 저희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때 계단이었으니까
 
미.친듯이 뛰어서 8층까지 왔다는 말이 되잖아요
 
 
그때 전 12층에 그애 데리고와서 집에 전화하고 걔네 집에 전화시키고 경비실에 전화하고
 
별 쇼를 다하고 나서... 저랑 제 형이랑 같이(저도무서워서) 여자애 8층에 데려다주고
 
새벽에 저희b동 난리났었습니다 난리통에 사라졌는지 그남자 다시 보진 못했고
 
 
좀도둑이었는지 아니면 살.인마였는지... 유영철 강호순 이런놈들 생각나서...
 
암튼 그일때매 저희아파트 입구에
 
카드찍는걸로 바꼈습니다 아무튼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그아파트 안 살지만... 그여자애는 고3이겠네요. 앞으로도 계속 늦게 다닐텐데
 
여자분들 밤늦게 다니시지 마세요... 정말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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