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카레밥맨 작성일 18.04.30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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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입니다

인천 선학동에서 살때였습니다.

제나이 23살때 겪은 일입니다

부모님이 그날은 삼겹살을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셨고

저는 흔쾌히 같이 가서 삼겹살을 먹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별거없는 평범한 하루가 공포스러운 날로

바뀐것은 집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입니다

 

거실에서 아버지가 티비를 보고 계셨고

저는 좀 일찍 자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시계를 보니

밤 9시 정도가 되어서 그냥 좀 일찍자야겠다 생각하고

거실에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좀 예민한건지 ..

티비소리가 좀 커서 잠이 오지 않았고

내일 pc방가서 무슨게임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때 게임에 미쳐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

저는 갑자기 심장에 짱똘이 날아와 박히는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제 심장을 누가 손에 들고 쥐어짜는 느낌이었고

누군가 제심장을 발로 밟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워서 숨도 몰아 쉬었고

공포에 휩싸인 저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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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끝에 누군가가 서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 그들은 저를 내려다보며 존재감을 내뿜는듯 했습니다

저는 사람이 아닌거 같았고 심장의 고통과 영적으로 눌리는

고통때문에 도저히 눈을뜨고 그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눈을 꼭감고 이순간이 빨리 지나가길 빌었습니다

 

그들은 총 세명이었습니다.

세명중 한명이 말을 했습니다

 

 

여자귀신1 :ㅎㅎㅎ 귀엽게 생겼네 "

남자귀신 : 그러네 귀엽네~ (심드렁)

 

대화의 주제는 정말 별것도 아닌 이야기였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정말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발음이 매우 정확하고 또랑또랑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딘가 모르게 음침하고

힘빠진듯한 목소리였지만 정말 목소리하나만큼은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여자귀신 한명이 말했습니다

 

"우리그만 가자~"

(마치 현재의 상황에 별로 재미를 못느낀듯한 늬앙스 였습니다)

 

남자귀신 여자귀신 : 그래 가자~~~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사람의 말투였습니다)

 

그들이 가고 나서야 저는 심장을 옥죄는 압박감과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하는데 그날 제가 본

그들은 정체가 무엇이었을까요...

귀신일까요 아니면 다른 인외적 존재일까요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고 어느덧 제나이도 41살이 되었지만

지금도 가끔 그때의 일이 떠올라 생각에 잠깁니다

저는 그날 어떤 존재를 맞닥트린 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그리고 여기다 써도될지 모르지만

저와 비슷한 경험들을 하신분들이나 실제 겪은 실화괴담에 대해서

이야기할수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https://open.kakao.com/o/goHULzK

사람을 매우 적습니다 그냥 어떠한 영리적인 목적 없이

순수하게 괴담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입니다

문제가될시 ps만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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