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교사가 말해주는 실화괴담 -2

미랄라군1 작성일 20.04.20 11: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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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교사가 말해주는 실화괴담 -2



첫번째,




이건 미신과 민간신앙에 대한이야기야.




교회이야기도 했지만 우리 엄마는 기독교인이고 미신이나 그런건 굉장히 싫어하셔.




그런데 그건 단순히 종교 때문이아니라




미신 때문에 애들한테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르는 학부모가 생각보다 많아.




지금은 유명한것중 하나가 안아키?같은 그런거라 할 수 있지.




자잘한건 각설하고, 이 일은 90년대 후반에 있었던 일이야.




유치원에 E라는 여자애가 있었어.




그 여자애는 조금 키도 작고 깡마른 아이였어.




근데 그 E가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에 등원을 했는데, 왼손에 붕대를 둘둘 감고있었데.




E의 부모는




"E가 주말에 뭘 하다가 손을 다쳤어요."




라고 밖에 말을 안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근데 유치원이 끝날 즈음 E가 집에 가기 싫다고 펑펑 울면서 매달리더래.




근데 그 이유를 뭐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다음주에도 이상한 옷 입은 아줌마한테 데리고 간데요.


근데 그 아줌마가 칼들고 (오른손을 가리키며)이렇게 그었어요.


아파요.집에 안갈래요. 무서워요."




엄마는 그걸 듣고 식겁햇어.




때리는 건 당시에 훈육이라고 넘어 갈 수 잇찌만, 칼을 들고 아이를 찌르는건 엄연한 학대잖아.




혹시 E네 부모님이 좀 이상해서 아이를 죽이려고 할 수도있으니까. 엄마는 한번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각오하고




E네 부모님께 연락을 했어. 여차하면 경찰 부를 각오까지하고말야.




그리고 정색을 하고 E네 부모님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엄연한 학대중 하나고 교육자로써 이런 말을 들었는데 도저히 웃어넘길 수 가 없다. 도대체 무슨일이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어.




근데 E의 부모라는 작자가 하는 말이 가관인데,




E가 허약해서 어느 용한 무당에게 데리고 갔더니 E가 20살을 못넘긴다고 하더라면서




방법을 물어보니 300만원을 주면 무당이 신굿을 하다가 아이의 손에 있는 손금중에 생명선을 쭉 찢어서 길게 만들면




그만큼 아이의 수명이 길어진다고해서 E를 위해서 한일이다. 라고 하더래.




근데 이 무당이 장사를 할 줄 아는게, 일단 왼손은 그었지만 오른손에도 그어야하는데 그러면 또 날짜를받아야하니




또 신굿을 해야하니까 또 돈을 준비해서 날을 잡자 하더래.




우리 엄마는 진심으로 학부모를 상대로 화가났고,




그게 말이되냐며, 그럼 말기 암환자 손에 칼질하면 그 사람이 살아나냐면서




당신들이 무당 말 믿고 그런 짓하는거 애가 크면 뭐라고하겠냐고 한시간넘게 전화로 싸웠데.




하지만 그 부모는 고집이 쎄서




혹시 모르지않냐고, E를 위해선 그 정도 할 수 있다.




마치 자신들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거룩한 부모인양 말하더래.




그러다가 일단시간이 늦어서 E를 귀가시켰어.




엄마는 도저히 참고 볼 수가 없어서 만약 다음에도 이러면 일단 경찰부터  부르겠다고 엄포를 놨어.




경찰이 부르면 무당도 나와서 조사 받을테니 세상 사람들이 당신들이 한 짓 다알거라그랬어.




난 교회다니는 사람이고 하나도 안무섭다면서 E네 부모한테 막 뭐라했데.




그제서야 본인들도 자신들이 한짓이 심했다는걸 알았는지,




아님 귀가 얇은 사람이였는지는 몰라도 꼬리를 내렸고, 다행히 E는 무사히 아무탈없이 졸업했어.




우리 엄만 우리 엄마라서가아니라 정말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야.




방송에서 소년,소녀가장에 대해 방송하면 맨날 울며 지원하고 봉사활동도 자주했어.




사실 이것도 몇가지 일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여기서부턴 우리엄마가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80년대 후반에 유치원 교사들 사이에서 퍼졌던 이야기 몇가지야.




좀 옛날이야기인데 유명해서 아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애가 명짧다고 어느 법사가 어린애 몸에 문신으로 부적을 남겼데.




근데 그 부적을 새길때 생긴 상처로 폐혈증에 걸려 쇼크사한 이야기인데,




알고보니 그 법사라는 사람은 전과범에다가 문신도 야매였데.




그리고 애가 나중에 커서 출세하게 한다는 긴 부적을 무당에게 받아서 (한 50cm가량) 잘라서 애한테 억지로 먹이다가




장협착증이 생겨서 애가 돌연사한 사건.




믿기 힘들겠지만 80년대부터 90년대까진 미신 때문에 미친 짓을 저지르는 부모들이 꽤 있었어.








두번째,




이건 우리 엄마와 치한 아동상담가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야.




종교적인 이야기가 다수 섞여 잇을지 모르니 불쾌한 사람은 조금 이해해줘.




그 선생님은 지금 자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실을 운영중이셔,




자폐아 중에서는 교정만 잘하면 일반인과 아무 문제 없이 살 수 있는 가벼운 증상을 가진 아이들도 있어.




그런 경우를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경증 자폐라고 하는데,




아무튼 그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시는 분이셔.




그 선생님은 미술교실을 운영중이신데, 그 중에 F라는 아이가 있었어.




F는 말이 느리고, 그림은 그려도 제대로 된 그림은 안그리고 그냥 진짜 손이 가는대로 형체만 대강 그리는 그런 아이였어.




옆에서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하고, 진짜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하는 자폐증상이 있는 아이였지.




근데 그 애가 그림을 그렸는데,




뭔가 하얗고 노란것이 팔을 번쩍 들고 있는 그림이였어.




그래서 사람을 그리는건가 싶어서 봣찌만 다리가 없이 좀 많이 엉성한 노란색 덩어리? 그쯤 생각하면 될거야.




그래서 이 선생님이 이게 뭔지 궁금해서




"우와 F야~ 이게 뭐야?"




라고 물었데, 근데 평소에는 아무 말 하지 않던 애가 진짜 처음으로 또박또박하게




"나." 


라고 하더라는거야. 그래서 그 선생님이




"이거 F야? 근데 왜 발이 없을까?"




"원래 없어."




" 왜 없을까?"




"천사니까"




라고 정말 명확한 발음으로 대답하더래.




일단 여기서 선생님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았어.




애들이 스스로를 공룡이나 초능력자에 투영하는 경우가 많아.




그리고 천사 같은 경우에는 보통 부모님이 교회나 성당을 다닐 경우에 어디선가 듣고서 상상하는 적도 있거든.




근데 선생님은 일단 자폐 증상이 있었던 F가 자신과 이제 대화를 하기 시작해서 상태가 호전된 줄 알고 계속 대화를 시도했어.




"F가 천사구나. 근데 왜 천사야?"




"지금은 아니야."




"왜 아니야?"




"(바닥을 탁탁 치며) 여기 있으니까"




"여기 선생님이랑 있으면 F는 천사가 아니야?"




"(고개를 도리도리)"




"그럼 여기에 있기 전에 천사였어?"




"(고개 끄덕끄덕)"




선생님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자신도 모르게 진지하게 물었데




"그럼 여기에 왜 왔어?"




근데 그 말을 묻자마자 F가 진짜 서럽게 울기시작하는거야




훌쩍훌쩍거리면서.




근데 그 선생님이 교회를 다니시고 신이나 그런 걸 믿는 분이셨거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는 F에게 이렇게 물었어.




"그럼 누가 여기 가라고 했어?"




그러자 F가 그 자리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미친듯이 울기시작하는거야.




선생님은 당황했어.




왜냐면 F는 당연히 엄마가 오라고해서 왔다고 할 주 ㄹ알았거든.




선생님의 상담을 주선한 것도 F의 엄마였고, 그 날 아침 F를 데리고 온것도 F의 엄마거든.




근데 여기에 가라고 했다고 그렇게 펑펑 울리가 없잖아.




아무튼 F는 어떻게 진정이 되고, 선생님은 조금 충격 받아서 일부로 F에게 이 이야기를 안꺼냈어.




대신 F네 부모님에게 슬쩍 물어봤어, 별건 아니고 혹시 성당이냐 교회 다니시냐고.




근데 F의 엄마는 딱히 종교가 없는, 집안 자체가 무교인 집안인거야.




성당이나 교회는 F가 태어난 이후로 근처에 가본 적도 없고, 주위에 천사 이야기를 해 줄 사람은 더더욱 없는거지.




아무튼 F는 이후 상담을 통해 많이 호전이 되었어.




학교에 들어갈 쯔음에는 일반 아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성장했고,




근데 상담을 그만 두기 전에 선생님은 용기를 내서 F에게 천사 이야기를 꺼냈어.




하지만 F는 아예 질문 자체를 이해 못할 뿐더러




"천사요??????그게 왜요?????"




이런 반응이였데, 일단 선생님도 이걸 주위사람들에게 떠벌리지는 않았어.




다만 우리 엄마와 같은 교회를 다니셨고, 같이 아이들을 돌보는 직업인만큼 신기해서 이야기 해주신거야.




혹시 종교적으로 조금 혐오감 잇는 사람에겐 찝집한 이야기일수도 있겠네.










세번째,




이건 괴단이나 사고나 사건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엄마를 비롯한 유치원 선생님들을 멘붕시켰던 일이여서




나름 기억이 남아서 이야기해볼게.




먼저 난 의사도 아니고 우리 엄마도 의사는 아니야.




그래서 포경수술이라는 것 자체가 옳다 그르다라는 말은 못하겠어.




이건 그냥 사건의 일부 정도만 들어줬으면 좋겠어.




아무튼 이건 90년대 후반에 있었던 일이야.




지금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남자 아이는 표경수술이 필수였지.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포경수술 시키는 아이들도 많았어.




당시 인식은




"포경수술 할거면 차라리 일찍 시켜야지."




라는 인식이 강했고, 간혹 진짜 어린 아이들이 겨울이 되면 표경수술을 하고 온적이 자주 있었어.




일단 이 사건의 주체는 G라는 남자애의 엄마였어.




당시 엄마 유치원의 겨울 방학은 그렇게 길지 않았어.




유치원이란것 자체가 맞벌이인 부모님 대신 애들을 돌봐주는 곳이였기에 멋대로 방학을 길게 잡으면




맞벌이 엄마들이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어서 형식적으로 한 일주일정도하고 끝나곤했어.




F의 엄마는 조금 극성적인 부모였어.




뭐가 애한테 좋다고하면 무조건 시켜봐야했고, 아이를 커스텀마이징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은




허영심이 조금 많은 부모였어.




F의 엄마는 겨울을 맞아서




"남자애는 포경수술을 일찍 시키는게 좋다."




란 소리를 듣고서 방학에 시작하기 앞서 F를 수술시켰어. 그리고 바로 우리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는




지금 우리 F가 포경 수술을 했고, 그 때문에 방학이 끝난 후에도 조심햇으면 좋겠다고 하셨어.




엄마는 당연히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어.




근데 문제가 이 F 아줌마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또래 학부모들한테 전화해서 막 자랑한거야.




우리 아들은 포경수술 시켜줬는데 너희들은 왜 안해? 이런식으로.




이 아줌마들이 이 한마디에 아들을 데리고 비뇨기과에 데리고갔고,




방학이 끝날 즈음 무려 4명 정도가 포경수술을 한 상태였어.




그 의사도 너무했던게,




"포경 수술은 1주일만 지나면 다 낫는다."




라고 말한거야. 근데 상식적으로 상처라는게 1주일만에 아물수가 없잖아.




근데 엄마들은 짧은 겨울방학을 맞춰서 포경수술을 시켰고, 개학을 한 이후에도 당연히 수술 상처는 아물지 않은 상태였어.




일단 엄마는 난감했지만 아픈 애들은 따로 격리하고 바깥놀이나 운동 같은걸 못하게하고




아이들의 몸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않게 배려를 해줬어.




근데 그게 문제로 번질줄은 상상도 못했지.




문제는 이 F 아줌마였어.




이 아줌마는 일대에서 조금 오지랖도 넓고 목소리가 컸는데,




"자신 아들은 포경 수술을 시켜줬고, 일찍 할수록 좋은거고.


왜 너희는 안했니? 그거 너희 아들에게 문제되면 어쩔래?


우리 아들 다니는 유치원 원장도 이걸 인정했고, 포경수술 한 아이들은 따로 배려까지해준다."




이런식으로 선동을 하고다닌거야. 근데 또 한국 아줌마들이 참 무서운게




이 말에 방학중도 아닌데 불구하고 억지로 아이들 손을 잡고 포경수술을 시키기 시작했어.




어차피 유치원에선 알아서 배려를 해주니, 아픈건 일주일이면 그만이라고하니까 다들 포경수술을 시킨거야.




그렇게 고작 한달 정도 되는 시간에 포경수술을 한 아이가 10명이나 된거야.




엄마가 정말 당황스러운게 자기는 그냥 아픈 아이가 한두명인줄 알았지만 어느 순간




"포경 수술만 시키면 유치원에서 알아서 해준다"




라는 이야기로 변질이된거야.




아픈 아이가 무려 9명이나되니 이제 반을 아예 따로 나눠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어.




물론 그게 나쁘다는건아니지만 아픈 아이들을 따로 두고 바깥놀이나 운동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어.




근데 남자아이들 학부모가 그걸 가지고 항의를 한거야.




왜 같은 원비를 냈는데, 우리 애는 그런걸 안해주냐고.




어차피 듣기로는 1주일이면 괜찮다고 하던데 무슨심보냐고.




우리 엄만 진짜 아이들을 오래 봐온 분이셔,




그래서 아이들이 진짜 엄살을 부리는지 아픈지 척하면 척인데 학부모들 중에는




애들이 찡얼거리면 무조건 '엄살'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




그리고 남자애 부모들은 특히나




"남자애는 강하게 키워야해"




라면서 그걸 일부로 무시하는 사람도 꽤 있어.




생각해봐. 맨날 아프다고 칭얼거리는 남자애들.




수술 때문에 오줌도 제대로 못싸서 유치원엔 맨날 지린내가 났고, 따로 격리하자니 소외감 느낀다고 학부모들 하고




그런다고 바깥활동을 하지 않자니 , 여자 아이들이나 수술을 하지 않는 남자애들은 무슨 죄야.




그리고 어떤 남자애들은 옷이 상처부위에 닿으면 아프다고




아예 대놓고 바지나 팬티를 벗고 다니는 애들도 있었어.




그러다 2차감염되면 큰일나고, 또 그렇게 일이생기면 유치원에 난리가나잖아.




엄마는 그때를 악몽의 한달로 기억해.




아무튼 시간이 지나며 일단락 됬는데, 우리 엄마는 그 이후로 일종의 방침을 세웠어.




만약 아이가 무슨 이유로든 수술을 하면 한달동안 등원을 하지 않기로.




만약 원비를 받았다면 아예 그냥 환불해주겠다고 했어.




이건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야.




하지만 나는 누구 한마디에 자신의 아이를 이렇게 멋대로 움직이는 엄마들 자체가 가장 무서운 존재라고 봐.




엄마도 그랬어. 만약 누군가가 아이에게 좋다~라고 말하면 앞뒤 따지지도 않고




아마 그 엄마는 애들 팔다리로 자를 사람이라고 말야.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18218544


https://blog.naver.com/rokmc85938/22124938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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