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일본 2ch에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하는데 구글 및 다른 블로거분들을 참고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일본2ch괴담] 팔척님께 사랑받다
저희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고등학생시절에 고향에서 겪은 일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고향은 현재 저희가 사는 집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곳에 있는데 말로만 들어봤지 저도 아직 가본적은 없습니다.
고향 자체는 일반적인 농촌이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도심의 학교기숙사에 살고 계셨는데 오토바이를 몰수 있게 되고 나서는 여름방학 또는 겨울방학만 되면 아버지 혼자서 자주 놀러 가셨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당시 아버지가 오토바이를 타고 놀러오시면
" 어서와라 "
하고 말씀하시며 기쁘게 반겨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마지막으로 그곳에 방문한지는 이제 15년 이상이 되셨는데 " 가지 않았다 " 가 아니라 "갈 수 없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막 봄방학 기간에 접어들었을 때가 15년전 마지막으로 고향에 방문하셨을때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기도 해서 아버지는 부모님댁에 오토바이를 타고 놀러 갔는데 아직 춥긴 했지만 툇마루는 햇살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고 거기서 잠시 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포포, 포폿포, 포, 포 …"
하는 이상한 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고 하셨습니다.
기계 소리가 아니라 사람이 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그 소리는 탁음, 반탁음 어느 쪽도 아닌 느낌인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ㅂ와 ㅍ 사이의 소리였다는 의미)
" 무슨 소리지? "
하고 생각하고 있으니 정원 울타리 위로 모자가 보였는데 울타리 위에 모자가 놓여있던 게 아니었습니다.
" 모자는 그 상태 그대로 옆으로 이동했고, 그 모자가 울타리가 갈라진 쪽에 도달하자 한 여성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 모자는 한 여성이 쓰고 있었는데 옷은 흰 원피스를 입고 있었으며 한가지 이상한 점은 울타리는 2미터를 넘는 높이였다는 점입니다.
" 그 울타리를 넘어 머리가 보인다니 대체 얼마나 키가 큰 거야 ?"
하며 놀라고 있아었는데 여성은 계속 이동하더니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거기다 어느샌가 '포포포'라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그때는
" 키가 엄청 큰 여자가 엄청 높은 굽의 부츠를 신었거나 굽 높은 구두를 신은 키 큰 남자가 여장을 했나 ?"
아니면
" 잠깐 피곤해서 뭔가 헛것을 본 건가? "
이 정도로만 생각을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거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방금 있었던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 아까 엄청 큰 여자를 봤어. 여장남자인가 ? "
라고 말했을 때에는
"어 그래? 이 시골에 그런 사람이 있나? 도시에서 온 사람인가? "
정도의 반응뿐이었지만
"울타리보다 키가 컸어. 모자를 쓰고 있었고, '포포포'인지 뭔지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했고."
라고 말한 순간 두 분의 움직임이 딱 멈추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 언제 봤냐 " " 어디서 봤냐 " " 울타리보다 얼마나 컸냐 " 하고
할아버지는 화난 듯한 얼굴로 질문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순간 기세에 눌려 질문에 대답하니 할아버지는 갑자기 입을 다물어 버리셨고 복도에 있는 전화기로 가서는 심각한 얼굴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으셨다고 합니다.
미닫이문이 닫혀있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잘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분 탓인지 할머니는 떨고 계신 것처럼 보였다고 할아버지는 통화가 끝났는지 돌아오자마자
"오늘은 자고 가라. 아니, 오늘 돌려보낼 수 없게 됐다."
라고 아버지께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 그 말을 듣고 내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건가 ? "
하고 내심 생각했지만 딱히 떠오르는 일은 없었고 내가 직접 그 여자를 보러 간 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멋대로 나타난 건데 하는 생각만 하셨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보며
" 여보, 뒤를 부탁해. 난 K씨를 데리고 올게. "
라는 말을 남기고 트럭을 몰고 어딘가로 가셨습니다.
할머니께 뭐가 문제냐고 조심스레 여쭤보니,
"니가 팔척님의 마음에 들어버린 게야. 할아버지가 어떻게든 해주실 거다.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오실 때까지 더듬더듬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 이 주변에는 '팔척님'이라는 존재가 있는데 팔척님은 키 큰 여자 모습을 하고 있다고 했습다. 이름 그대로 팔척정도 되는 키이며, " 포포포포" 하고 남자 같은 목소리로 이상한 웃음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
보는 사람에 따라 상복을 입은 젊은 여자이기도 하고 예복을 입은 노파거나 농작업복 차람의 중년 여자이기도 하는 등 보이는 모습은 각자 다르지만 여성이면서 키가 굉장히 크다는 점과 머리에 무엇인가 뒤집어쓰고 있는 점,
그리고 기분 나쁜 목소리라는 특징은 모두 같다고 합니다.
아주 옛날에 여행자에 씌어서 왔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지장보살에 의해 봉인되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팔척님 마음에 들게 되면 며칠 내로 죽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팔척님에 의한 피해가 나온 것은 15년 정도 전이고 그 이후로는 계속 나타나지 않았는데 아버지 앞에 갑자기 나타난 것입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지장보살에 의해 봉인되어 있다" 가 무슨 의미냐면 팔척님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이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한이 있으며 그 길의 경계에 지장보살을 모셔놓았다는 것입니다.
팔척님의 이동을 막기 위해서인데 그 지장보살은 동서남북을 경계로 전부 마을 네 곳에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런 것을 방치하게 된 이유는 주변 마을과 어떤 협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수리권(水利權) 우선이라든가. 팔척님의 피해는 몇 년부터 수십 년에 한번 정도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어느 정도 유리한 협정을 맺는다면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아버지는 그렇게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와중 할아버지가 한 노파를 데리고 돌아오셨는데 노파가 아버지를 보더니
" 정말 난처하게 됐구먼. 일단 이걸 가지고 있으렴."
K씨라는 노파는 그렇게 말하며 부적을 넘겨주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K씨는 할아버지와 함께 2층에 올라가 무엇인가를 하기 시작했고 할머니는 나와 계속 함께 있었는데, 화장실에 갈 때까지 따라붙어서는 화장실 문을 꼭 닫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쯤 되자 아버지는
"이거 정말 큰일인 거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한참 뒤 어른들에게 불려 2층의 어떤 방에 들어갔는데 그 방은 창문이 전부 신문지로 가려져 있었고, 그 위에는 부적이 붙어있었으며 방의 네 구석에는 정화용 소금이 놓여있었다고 합니다.
또 나무로 된 상자 같은 게 있었고 그 위에 작은 불상이 놓여있었고 또 어디서 들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요강이 두 개 놓여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곧 해가 진다. 알겠니 ? 내일 아침까지는 여기서 나가면 안 된다.
나도 할머니도 널 부르지 않을 거고 말도 걸지 않을 거다. 그래,
내일 아침 7시가 될 때까지는 절대로 이 방에서 나가지 마라. 7시가 되면
너 스스로 나오면 된다. 집에 연락은 해둘 테니."
라고 할아버지가 진지한 얼굴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아버지는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금 말해준 것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부적도 꼭 네 품에 지니고 있어야 해.
무슨 일이 일어나면 부처님 앞에서 기도하렴."
라고 K씨도 말씀하셨습니다.
TV를 봐도 된다는 말에 켜보았지만 보고 있어도 그렇게 집중되지 않았는데 방에 들어갔을 때 할머니가 주신 주먹밥이나 과자도 먹을 기분이 들지 않아 그대로 방치한 채 이불 속에 들어가 한참을 그저 웅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로 잠깐 잠이 든 것 같았는데 눈을 떴을 땐 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심야방송이 한참 나오고 있었고 아버지는 자신의 시계를 보니 오전 한시가 막 지난 때였다고 합니다.
" 왠지 안 좋은 타이밍에 일어난 것 같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창문을 콩콩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작은 돌 같은 것을 던지는 게 아니라 손으로 두드리는 듯한 소리였다고 합니다. "
바람 때문에 소리가 난 것인지 누군가 정말로 두드리고 있는 것인지 확실히 판단할 수 없었지만 무의식중에 바람소리라고 생각하려 했다고 합니다. 진정하기 위해 물을 한잔 마셨지만 아무래도 너무 무서워서 TV소리를 크게 올리고 일부러 더 TV에 집중하려 했고 그러던 중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 얘야 괜찮으냐? 무서우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단다 ."
아버지는 자신도 모르게 문에 가까이 다가간 순간 할아버지가 해주신 말씀이 순간 떠올랐는데 목소리가 그때 다시 들려왔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러냐? 이쪽으로 와도 돼."
할아버지 목소리와 많이 닮았지만 이 목소리는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계속 드셨다고 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왠지 그런 기분이 들어서 그리고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온몸에 닭살이 돋았는데 문득 방구석의 정화용 소금을 보니 소금의 윗부분이 까맣게 변해있었다고 합니다.
재빨리 불상 앞에 앉은 뒤 부적을 꼬옥 쥐고 " 살려주세요" 라고 무의식중에 기도를 시작하셨고
그때,
"포폿포, 포, 포포 …"
하고 그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창문 유리가 쿵쿵,쿵쿵하고 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키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게 밑에서 손을 뻗어 창문을 두드리는 광경이 상상되어 무서웠다고 하셨고 여기서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은 불상에 대고 기도를 하는 것뿐이었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하셨습니다.
말도 안 되게 긴 밤처럼 느껴졌지만 그래도 아침은 찾아왔고, 켜두었던 TV에서는 어느새인가 아침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시간은 분명히 7시 13분
창문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와 그 목소리도 어느샌가 들리지 않게 되었고 아무래도 아버지는 자신이 잠들었든지 기절해버린 모양이라고 생각했고 주변을 둘러보니 소금은 더 까맣게 변색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만일을 위해 아버지 본인의 시계를 확인하니 거의 같은 시간이어서 머뭇거리며 문을 여니 거기에는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할머니와 K씨가 계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다행이다, 다행이다"
라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아래층에 내려가니 할아버지가 밖에서
"얼른 차에 타라"
고 하셔서 정원에 나가보니 어디서 가지고 온 것인지 커다란 밴이 한대 보였는데 정원에는 남자들 몇 명이 보였다고 했습니다.
9인승 밴에서 아버지는 정중앙 자리에 앉혀졌고 조수석에는 K 씨가 앉았으며 정원에 있던 남자들도 전부 차에 올라탔는데 총 9사람이 차에 올라탔 8방향 전부 막힌듯한 형태였다고 합니다.
"정말 큰일을 겪었구나. 많이 신경 쓰이겠지만, 지금부터는 눈을 감고 아래만 보고 있어라.
우리에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너에게는 보일 수도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 눈을 꼭 감고 있어야 한다."
오른쪽에 앉은 50세 정도 되는 아저씨가 당시 아버지에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트럭을 선두로 다음은 아버지가 탄 벤이 달렸는데 두 자동차는 느린 속도로 나아가고 있었고 아마도 20킬로도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K씨가
"여기가 고비다"
라고 말과 동시에 염불 같은 것을 외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폿포포,포,폿,포포포 …"
또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K씨께 받은 부적을 꼭 쥔채 들은 대로 눈을 감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어째선지 모르지만 살짝 실눈을 뜨고 밖을 잠깐 봤는데 아버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 하얀 원피스. 그게 차에 맞춰 이동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
저렇게 넓게 다리를 벌리며 걷고 있는 건가 라고 생각했고 머리는 창문으로 보이지 않았는데 차 안을 들여다보려는 것인지, 머리를 내리려 하는 것이 보였다고 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는 "헉 "하는 소리를 냈는데 "보지마" 라고 옆 사람이 말했다고 합니다.
서둘러 눈을 꼭 감고, 다시 부적을 꼭 쥐었는데 콩, 콩, 콩 하고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변에 타고 있는 사람도 짧게 "어" 라던가 "으으"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그건 보이지 않고 목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그것이 내는 소리는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쥐고 있는 K씨의 염불에 힘이 들어갔는데 드디어 목소리와 소리가 멈췄다고 생각한 순간
K씨가
"잘 빠져나왔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던 주변의 남자들도
" 다행이다 "
라며 안도했는데 드디어 자가용이 넓은 길에 멈추어 섰고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다른 남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을 때 K씨가
"부적을 꺼내봐라"
라며 다가오셨다고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꼭 쥐고 있던 부적을 보니, 전체가 까맣게 그을려있었는데 K씨는
하고 새 부적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아버지는 학교의 기숙사로 돌아가셨는데 오토바이는 며칠 뒤 할아버지와 근처 이웃이 가져다주었다고 하는데 할아버지는
" 어린시절, 자기 친구 중 하나가 팔척님 마음에 들어 목숨을 잃었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팔척님의 마음에 든 탓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사람도 있다고 했고 밴에 탔던 남자들 모두 할아버지 가문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로 요컨대 멀긴 하지만 아버지와 친척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먼저 차를 몰던 할아버지 뒤를 달리던 아버지는 당연히 피가 이어져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팔척님을 속이기 위해 그런 짓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팔척님을 속이기 위해 혈연관계인 사람을 최대한 많이 모으려 했지만 그래도 바로 7명이나 되는 사람이 바모일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밤보다 낮이 더 안전할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에 한밤중 나를 방에 가둬놓았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대신할 각오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제 마을로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라고 강하게 충고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듣기로는 팔척님의 피해를 받는 사람은 성인이 되기 전인 젊은 인간 그리고 어린이가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어린이나 젊은 인간이 극도의 불안 상태에 이르렀을 때, 아는 사람 목소리로 말을 걸면 금방 마음을 열어버리기 떄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한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10년이 지나고 그 일을 차츰 잊어갈 즈음에 다른 일이 일어났다고 하셨습니다.
고향 마을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팔척님을 봉인하던 지장보살을 누군가 부쉈다. 심지어 너희 집으로 통하는 길 쪽의 지장보살이.. 그곳에 거대한 검은 손자국 같은게 있었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심해야 된다. "
라고 할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할아버지와 K씨는 그 당시 2년전에 돌아가셨고 당연한 일이지만 장례식에도 갈 수 없으셨다고 합니다. 또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 절대로 아버지가 마을로 돌아와서는 안된다라는게 유언이셨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아버지의 장난이거나 단순한 미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얘기해주시는 내내 아버지의 얼굴은 진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 내가 옛날에 본 그 키 큰 여자 팔척님이 몇년 전부터 계속 나를 따라 다니고 있는데 특별히 나한테 뭔가를 하지는 않고 그저 웃기만 하고 있단다. 처음엔 무서웠는데 지금은 그냥 뭔가 적응되는것 같다."
" 지금 나는 옛날에 차던 팔찌를 안차고 있어도 아무일이 없어. 혹시 모르니 너에게 이 부적을 주마. 간혹 팔척님이 너를 쳐다보고 있을때가 있어서 말이다. 너한테 아무일이 없길 바라는데 고향마을에서도 이런적이 한번도 없다고 그러더라 "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팔찌를 주셔서 받긴 했는데 진짜로 믿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팔척귀신은 키가 8척(242cm) 정도 되는 여자 귀신이라고 하는데 일본의 전통 요괴인 고녀 또는야마온나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참고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0372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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