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방에 있는 한 오래된 영화관에서 일해~
이름은 장사 안될까봐 말 못 하겠구 ㅋㅋㅋㅋㅋ
여튼 내가 경험한 건 아니구 하도 여기가 오래되다보니 무서운 일이 좀 있었어
다 바이저언니들한테 들은건데~
여기서 사람이 많이 죽었대
나 일할때도 공사하시던 분 화장실에 쓰러져서 돌아가셨고
옛날엔 할아버지가 영화 보시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어떤 여중생은 왕따 당하다 힘들어서 여기 비상구에 흡연구역 바깥으로 통하는 곳에서 떨어져서
자.살..
아무튼 내가 일하면서 봐도 여긴 오래돼서 귀신 많을거같긴해
사람 없는 곳은 좀 음침하구
어떤 알바생이 영화 끝나고 관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그 관이 큰 관이었어. 그래서 조용히 혼자 청소하고 있는데 저~ 밑에서 누가 "야!!!!"하고 소릴 질러
서
뒤돌아봤더니 아무도 없고. 그래서 뭐야 하고 다시 청소하는데
또 밑에서 "야!!!!!" 그러니까 누가 장난치는줄 알고 빨리 밑으로 내려가서 찾아봤는데
그 큰 관 아~~~무도 없이 자기 혼자 덩그러니 서있었대.
나 이거듣고 관 청소할때 무서워 죽을뻔 ㅠㅠㅠㅠ
안그래도 딴 알바생들도 큰 관 청소하고 있으면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뭔가 누가 쳐다보는 기분
든다는데 ㅠ
아무튼 그리고 어떤 알바생은 시간이 겹쳐서 바이저언니 지원 불렀는데
청소해야할 관이 8관이고 옆에 9관이 있었는데
쫌따 바이저언니가 청소해야할 8관으로 안 들어가고 상영중인 9관으로 들어가더래
그래서 뭐지하고 있었는데 다시 그 바이저언니가 나타나서 제대로 8관으로 들어가서 청소하고 나
오니까
이상해서 언니 아까 왜 9관 들어가셨어요?하니까 무슨 소리냐고 그런적 없다했대..
이런식으로 여긴 헛것을 많이 본다 ㅠㅠ
제일 무서운게 여기 관리소장님이
지금은 없어진 매점이 8층 매점인데 옛날에 그 매점 지나가시다가
매점 남자알바생 혼자 일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여자애가 옆에서 막 그 남자애 귀에다 대고 떠들
더래
엄청 시끄러워서 소장님이 화가 나셔서 "야!!!거기 친구 데리고와서 떠들면 어떡해!!!"
이렇게 소리지르면서 매점으로 갔더니
그 여자애는 온데간데 없고 남자알바생은 조용히 책읽다 놀래서 "네??ㅇ.ㅇ" 이랬대
그래서 방금까지 옆에서 떠들던 여자애 어디갔냐니까
"저 계속 책 읽고 있었는데요? 여자애 없었는데..."
그 일 이후로 매점 사람들 다 8층 매점 일하러 가기 무서워하고
뭐 그것 때문인지 뭔지 몰라도 암튼 지금은 8층 매점 없앴어.
근데 8층은 관이 없고 그냥 관 출구 통로로 쓰는 층이라 사람이 항상 없고 조용해서 특히나 오싹
함..
뭐 이런거 말고도 매표에서도 앉아있다가 앞에 손님이 오는게 느껴져서 보면 아무도 없고 자주 그
렇대
아 지금도 알바 중에 폰으로 쓰는건데 관 청소하기 무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