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황어케해야하는건지...

옹코구 작성일 06.03.21 12: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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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케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 올리내요.평상시에는 항상 즐겁게 사는넘인데.
막상 이런일 당하니..맘도 아프고 감정 엄청 복잡하네요.
사실..여자친구 있었습니다.2년 가까이 됬구요..그런데..말못할 사정으로 헤어지게 됬어요.근데
평상시..같이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 고민도 해주고 같이 기분도 마춰주고한 친한 베프 친구가 있었어요.. 평상시. 여자친구에게는 있는정성 없는정성 다 들여서 심심하지 않게..나만생각나게 하면서도 그 친한 베프가 술먹고 들가면 전화도 해주면서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집앞에서 기달려주는 그런정도로 지냈습니다. 근데..막상 여친이랑 헤어지니깐..평상시 나한테두 잘해준 그 친구에게 이상하게 맘이 가더라구요..그렇다고 완전히 좋아한다고
말할수는 없지만말이지만요..호기심이 가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쏘주냄새가..싫다면서..저한테 그러더라구요..전 먹지 말라구 하구..
결국 먹어야 한다길래..연락 안하고..선후배.동기들이랑 즐겁게 지내라고 하고 했습니다.
그러고..8시쯤되서..집에 들어가야할 시각인데..연락도 안오고..걱정되서 그 친구 집앞에
가서 2시간정도 날씨도 추운데 기달렸습니다..그렇게 기달리다..버스에서 잘 내리나.버스정류장에 가서 있다보니..집에 도착했다라구 하더라구요..선배다 데려다 줬다고..
정류장에서 미친듯이 달려가니..그 선배라는 사람을 보게됬고.."얼마나 먹었냐고.."물어보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말했습니다..그리고 그 친구에게 문자로. 다른사람손에 붙들려올려면
술 먹지 말라고..또 선배 봤다니깐..계속 한다는말이..선배에게..왜 말을 걸었냐는...그런 소리만
하더라구요..진짜 억울 하더라구요..난 걱정해서 밖에서 2시간동안을 추운데 기달리고 미친듯이 뛰어댕겼느데..막상 오는 소리가...왜 말 걸었냐는...정말 눈물나더라구요..
그러고..담날..문자로 그러더라구요..맨날 왜이러는지..미안하다고..
그렇게 하루 지나고..이번엔 제가 동아리덕에 술을 좀 과하게 먹게됬습니다. 그리고 전화하니.
또...술을 먹고 있더군요.. 그렇게 먹지 말라고..했더니..또 반쯤 취해 있더군요..화가나서.뭐라 막 하고...또..제정신아닌 상태에서..여친과 헤어지고 또 아프다고..맘이 너무 아프다고..
그리고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좋아한다는말 한거 같더라구요..
담날 아침에..어케 된거냐고..문자했더니..화내면서 그러더라구요..
여친이랑 헤어져서 충격큰건 이해하는게 이런건 아니라구..여친대신 자기라는 식은 정말싫다구.화내면서 그러더라구요..정말 제 뜻은 이게 아닌데 말이죠. 고백해도 멋지게 그 친구가 날 완전히 이해하구 나란넘을 알게 해주고나서 멋지게 고백할려고 했는데....이놈의 술이 뭔지
그래서 지금은...그냥 친구로..그런상태로 다시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이상하게 그 친구 얼굴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 친구가 웃는모습이 정말 예쁘거든요..
어케해야되요?..계속 앞으로 나가야 하나요? 아니믄..그냥 가슴속에서 묻고 지내야 하는건가요?.... 여친이랑 헤어진것도 좀 됬지만.. 그아픔도 다 안가셨는데.. 또 다른 아픔 받으니.정말
힘들어 미치겠습니다. 정말..이 글로 표현이 안되네요..
그 친구..예전에는 안그랬고..정말 착하고. 이쁜친구였는데..대학가고나서..술에..볼꼴 못볼꼴..서로 다 보는거 같네요. 이런게 대학생활이구..이런게 술먹고 난뒤에 벌어지는거라면 술 근처로 가기가 무서워집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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