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연상누나와의 . . .

공유애니 작성일 06.08.20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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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거 같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짱공유에 첨으로 글을 써보네요 ㅠㅠ

전 18살의 남자입니다

그 누나를 만나게 된 계기는 시내에 잇는 외국어 학원이엇죠

영어 반이엇는데 저도 아직 다닌지 얼마되지 않앗을 때라 여러가지 적응하기 어려웟는데 두번째 간 날 그 누날 만낫습니다.

그 누나는 지각을 해서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와 앉앗습니다 .

그 누날 첨 봣을때 약간 반한거 같기도하네요... 생각해보니...

그래서 말을 걸고 싶엇는데 타이밍이 나빳습니다.

처음오면 영어로 소개를 해야되는데 그 누나는 hi~ 라면서 저에게 인사를 해줫습니다. 그때 살짝 좋기도 햇습니다. 나이는 25살... 저와 7살 차이엿습니다 ㅠㅠ 근데 전 22~23으로 봣어요;;

말은 걸고 싶엇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못하고 내일 꼭 하자! 라고 생각하고 갓더니 오지 않는거엿습니다.

그래서 아쉽다 라고 생각하고 잇엇는데 그 다음날이 되어서 전 땀이 뻘뻘난채로 학원에 들어갓습니다. 땀 떄문에 안경을 벗고 잇어서 흐릿흐릿해서 잘 안보였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책상에 책을 놓고 조금 씻고 와서 앉은뒤에 안경을 쓰려고 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안녕하세요" 라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래서 얼른 안경을 쓰고 보니까 그 누나가 저에게 인사를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당시 사람이 4~5명정도 잇엇는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저에게 말을 걸어 줬습니다. 전 약간 놀랏지만 그렇게 대화를 계속햇습니다.

아직 닉넴을 정하지 않앗기 때문에 전 " 제가 지어드릴깝숑 " 이라며 제가 호나우도니까 호나우딩요가 어때요? 라면서...

그 누나는 오우~ 노우~ 라면서 웃으며 자신은 정한게 잇다고 하는거엿습니다. '엘리' 라는...

그렇게 여러얘기도 하고 영어반이라 영어로 장난스럽게 묻기도하고 햇습니다.

수업시간엔 영어책에 잇는 질문을 해야되는거엿는데 소풍은 언제 어떻게 어땟느냐 이런것을 묻는거엿는데 그 누나가 친구,가족 등등을 얘기하길래 전 그냥 아무생각없이 with boyfriend? 라고 물어봣는데 아직 없다고 하는거엿습니다. 그래서 전 암 쏘리~ 라면서 같이 웃엇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학원에 잇는 자판기에서 저에게 음료수도 사줫습니다. 근데 그 누난 월수금만 학원에 온다는겁니다. 수영때문에... 그순간 비키니를 상상한 전 ㅠㅠ 죽일놈 ㅠㅠ 근데 아주 한순간만 상상을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얘기를해보니 25살이라는 말만 듣고 다 포기하라는둥 정리하라는둥 얘기를 하는겁니다... 하지만 전 폰번호를 따기로 결심햇습니다. 그래서 이틀후 학원에 갓는데 아니 이게 웬일!! 제 예상과는 엄청나게 스토리가 빗나가는거엿습니다!!

그날따라 사람이 엄청 많앗고... 그 누나옆에 앉을려고 햇으나 왠 첨보는 시커먼 남정네가 앉아잇던것이엇습니다!! 순간 당황과 황당과 분노로 얼룩진 제 얼굴을 숨기고 최대한 가까이에 앉앗습니다. 아직 다 모르는 상태라 조용한 분위기 가운데 전 누나에게 말을걸고 싶어서 쿡쿡찌르며 몇개 물어보기도햇습니다.

영어시간에 질문하는것도 잇엇지만 그 누나는 당연히 옆에앉은 남정네과 하게되엇고 전 순간 질투와 온갖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 결국 수업이 끝나고 다른 누나가 저에게 오늘따라 말이 없냐고 묻자 전 피곤해서 그렇다고 말은한뒤... 그렇게 잠시 문밖으로 나가서 대기를 타고있었습니다. 근데 그누나옆에 앉은 남정네가 누나한테만 오늘 수고하셧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가는거엿습니다. 아니 그녀석은 그냥 가면될것이지... 아무튼 그 누나가 나오고 말을 걸려는 찰나, , 그럼 담에 뵈요~ 라면서 가는거엿습니다. 전 네!? 네;; 네.... 라면서 보내고 말앗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만 인사를 해준것에 대해서는 행복햇습니다 ㅠㅠ

바로 이어지는 일본어수업에서는 아무 생각도 안나고 멍하니... 질문을 해도 먼소린지 잘 안들려서 꾸중을 많이 들었습니다...

폰번호 따는거에 실패해서 이제 다음에는 꼭 성공하리라 마음먹고 갓지만... 그 누나가 오지 않는것이엇습니다. 무슨 사정이 잇엇겟지만... 왠지 점점 인연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게 참 쓸쓸햇습니다.

그래서 월욜(내일)은 꼭! 꼭! 하리라 다짐햇지만 신은 제편이 아니엇습니다.

원래 폰주인인 외삼촌께서 전화번호부를 옮기신다고 제가 잠시 낮잠을잘때 오셔서 가져가버리신겁니다. 결국 전... .............................................

친구는 될 운명이 아닌것 같다라고 말하기도하고.... 저도 갑자기 그 생각이 드는게 참 슬퍼졌습니다. ㅠㅠ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요 ㅠㅠ 자세히좀 조언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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