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친생길때 안깨지려면 역시 자주 만나야 하겠네요...

시하흐기 작성일 06.10.02 16: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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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반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저에게 오늘아침에 그만 헤어지자고 느닷없이 문자로 오더군요...
갑자기 이런문자가 예고없이 아침부터 오니 기분이 좀 그렇구.....
아무튼 이유를 물어보니 같은 동네에 있는 오빠와 사귀기로 했다네요...
나참 어이가 없는게 그 오빠라는 분이 바로 저랑 PC방을 가던 술집을 가던
어딜 재밌는데를 가면 여친 다음으로 자주 같이다녔었던 엄청 친한 아는 형이였던것이였습니다
그 형은 뻔히 제가 여친하고 사귀고 있는지를 알면서도 제 여친의 고백에 응했다더군요...
진짜 남얘기 같은 일이 실제로 저한테 일어나니깐 정말로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저하고 제여친과는 비록 1시간이 걸리는 거리였지만 일주일에 최소 이틀 그것도 제가 직접 여친동네에 가서 만나곤 하였는데 사실 그 형과와 여친과의 집거리는 불과 5분밖에 안됩니다...
지금 형에 대한 분노와 여친에 대한 슬픔이...ㅠ
여친과 매일 못만나는 이유가 제가 두달전부터 외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옆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다른친척들과 저희 부모님은 매일같이 직장에 나가시는 관계로 제가 거의 하루
종일 외할머니 곁에 있어야 했습니다. 물론 여친도 제가 이러는걸 알고 있는데도 절 차버리더군
요....아무리 자주 못만나더라도 평생 이러는것도 아니고 2주 후면 외할머니가 퇴원하실텐데
그 남은 2주를 못참아서 나 몰래 매일 마주치는 제가 아는 형하고 서로 아주 눈이 맞아더군요..
이런 경우를 참 어떻게 극복해 나아가야 할 지.... 그렇다고 제가 여친에게 전화통화나 문자를
소홀히 했던것도 아니고...
그래서 지금 이런 일도 이해못해주는 여친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포기하겠지만...
진짜 아는 형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오늘부로 이 형하고 관계를 끊어야 할 지...
참...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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