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너무 밝히는 친구 ㅠ_ㅠ

에스터리스크 작성일 07.01.18 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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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생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에겐 중학교때부터 절친한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착하고,공부도 잘하고, 남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라서 저도 많이 의지를 하고 싸운적도 없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올라서와, xx공고에 다니는 남자아이와 사귄후, 애가 변했습니다 -_-;
물론 공고,상고에 다닌다고 다들 양아치같고 나쁜 학생만 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사귄 남자는 , 양아치인것은 둘째로 치고, 여자 관계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제 친구랑 사귀는 동시에 다른 여자애랑 사귀거나, 성관계를 갖거나; 하지만 그렇게 매일
싸우고 다시 사귀고 이런식으로 3년을 사귀다가 성병에 걸려서 한번 오랫동안 안만나다가 또 다시 사귀다가 요번에 겨우겨우 헤어졌더라구요.

어찌됐든,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요번주 주말부터 친구와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맡게 된 일은 대형할인마트의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학생들이 전부 남학생입니다;
친구가 원래는 말수도 적고 여자애들하고 있을때는 얌전하고 조용한데 ..
갑자기 남자들 사이에 끼더니 애가 급 성격변화가 !!;;
저희는 여고라서 남자애들과 다 같이 놀 기회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 아이가
이정도로 성격이 바뀌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엄청난 콧소리에... 더 중요한건 제 얘기를 .,. 도구로 삼는다고 해야할까요 -_-;
남자애들이 모여서 담배피는 장소에서 같이 담배도 피고.. (물론 겉담배-_-;)
정말 먹이를 노리는 뱀처럼 남자애들한테 앵기더군요 .. ;;

여자,남자 앞에서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제 주위에 있을줄이야.. 정말 그 친구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아닌척 하면서 저를 이용해서 남자애들한테 다가가는 모습이나,
평소에 고등학교친구들끼리 모이는 자리에는 죽어도 9시엔 꼭 집에 들어가면서
남자애들이랑 놀거나 할때는 새벽에 택시를 타고 돌아갈 정도로 오래놀고 ;

실은 그저께 알바하기전에 교육받으러 잠시 들렸는데, 제가 깜빡하고 반지시계를 놓고왔습니다. 그래서 요번주 토요일날 알바하러 갈때 찾으러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같이 친구 병문안 가자고 할때는 싫다고 하더니.. 시계 놓고온 얘기를 해줫더니
지금 당장 찾으러 가자고.. (-_-)..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구는 평소에 밥도 잘 사주는 친구였는데 그 친구한테 지금 가봤자 별볼일 없다는듯.. 병문안 가자니깐 "걔 지금 돈 없잖아" 라고
하더군요. 쇼크;;



이런 친구랑 주말마다 남자들이 득실대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합니다 -_ㅠ
정말 이정도로 알바 하기 싫어진적은 처음이에요 ㅡㅡ;
그 아이는 지금 요번주 토요일만이 되기를 손꼽아 기달리고 있습니다.

남자를 너무 밝히는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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