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ㅠㅠ 너무 답답해서 글을 써 봅니다..
얼마전에 친구한테 소개받은 1살어린 동생이 있습니다. 사실 문자로 소개받은건 처음이구 한살 연하도 처음입니다.ㅠ
일주일 동안 문자로만 주고받고 사실 나이도 어리고 쟤가 남자랑만 자주 지내는 타입이라.....
무슨 화제를 갖지 못하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쓸데업는 잡담만 마니한것 같았습니다..
그리곤 얼마전 만나서 영화보기로 햇죠......문자로도 화제를 갖지 못하는데 실제로 잘 말할 수 있을까..불안햇죠...
1살 어린 동생이라 장난두 심하게 못치겟구..ㅠ;;
친구의 말에 의하면 별루 이쁘지 않다는데.......
직접보니 왠걸...ㅡㅡ;; 제 이상형.......;;;;;;;; 급당황해서 처음부터 말을 더듬엇습니다..ㅠ;;;;;;;;;;;
"아 안 안녕?" "안녕하세요 오빠"존댓말 쓰는 그녀석이 얼마나 귀엽던지......
그 말 없는 시추에이션이 올까봐서 일부러 영화시작 바로 전에 약속을 잡앗죠 ㅎㅎㅎㅎ
근데 첫번째 문제가 거기서 발생햇습니다....ㅠㅠ
너무 엔돌핀이 돌아서 인지 콜라를 10분만에 다 마셔버린 겁니다..ㅠㅠ;;; 30분동안을 참앗건만 도저히 못참고
중간에 화장실을 가게 됏서요........ㅠㅠㅠㅠ 그 애가 날 매너업고 참을성 업는 남자로 보진 안은걸까요....ㅠ;;
영화보구 밥먹고 노래방을 갓는데 이거 왠 삑사리 ㅡㅡ;;;;; 이건 뭐 애교라고 치구..ㅠ
밥먹는데 진짜 가관이엇습니다.....진짜 한 10분 정도는 아무말도 안한것같더라구요....적막이 흘럿죠...;;
여자애는 계속 문자만 잡고잇는것같고...저는 밥만 열심히 먹으면 머리를 굴려봣지만........
"어제 축구봣어? 앙리 어제 코엑스 잇엇데" 이런 말 밖에는 떠오르질 않구...여자한테 하긴 좀 그렇자나요.ㅠㅠ
진짜 밥먹으면서 머리를 계속 굴리고 굴리고 굴려봣지만......;;;;;;; 아 정말 망한것 같아요.....
남자들 하고 잇을땐 막 떠오르는 것들이 여자들하고 잇을땐 머리가 백지가 되버리네요..ㅠㅠ
별루 웃기지도 못햇고 제가 잘생긴것도 아니고..
그날 저녁 문자를 해 봣습니다...........잘 도착햇어? 하고.....평소처럼 답장이 오더군요...하지만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무엇일까요.......
이제 한번 운에 맡겨봐야겟습니다..그녀한테서 먼저 문자가 오지 안으면 쫑 난것이라고...생각해야겟습니다......
이쁜 여자 복은 많은데....ㅠㅠ....늘 제가 망쳐버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