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년 27세로... 쪼까 많습니다...

단도 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제 저녁 퇴근후 친구와 자주 가던 피씨방에서 만나기로 하여 게임을 하고있었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열나게 게임에 집중하던중에

하얀 면티에 걍 추리닝 바지를 입은 아낙네가 제 앞자리에 앉더군요..

속으로 이쁘다~ 라고 생각을 하며 게임을 계속 하고 있었드랬죠..

그런데 이것이..

게임을 계속하는중에도 계속 신경이 쓰이는겁니다. 이쁘다..이쁘다...우와 이쁘다... 이쁘네? 요로코롬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져 갔죠

솔직히 이쁜 아낙은 아니었어요.. 그냥 개인적으로 끌리는 인상이랄까..

암튼..

말을 걸어볼까? 말을 걸어볼까? 하던차에 친구가 왔습니다.

제가 자리를 친구 옆자리로 옮기고.. 계속 속으로 고민하던차에

한판~ 두판 게임(워3 카오스)은 진행됐고

'좋아! 말 함 걸어보자!'라고 결심했을떄............. 그녀는 자리에 없었습니다.. OTL...

실망에 처~억 가슴이 주저 앉더군요..

게임도 집중이 안되고.. 그냥 저냥 실망하던차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자주오던 피씨방이라 사장들이랑도 친하고 (사장 무리가 대충 4명은되는듯;;)

우선 그녀가 앉았던 자리의 번호를 알아내어 카운터로 갔습니다

규모가 조금 큰 피씨방인터라 당연히 회원제로 운영되고있는데요..

회원정보롤 알아내기로 했던거죠..

뻘줌하고 쪽팔리지만 사장님에게 '아까 51번에 앉았던 아가씨 정보좀 알수 있을까요? 망설이다 말도 못걸었는데..' 라며

부탁했더니

사장님도 당황스런 표정으로... 찾아주시더군요..

이름 @#$...  그 옆에 자리잡은 전화번호를 보고선 재빨리 휴대폰에 저장했습니다.

사장님 또 당황하시면서.. '아;; 개인정보 유출 곤란한데..' 이러시길래..

피씨방에서 알아낸거 아니라고 할게요~ 라고 말은 했는데.. 뻔한걸 어케 속입니까;;

자리에 돌아왔더니 사장님이 제 자리로 오시면서..

'그분... 안가셨는데요;; 저 쪽에 앉아계시네...' 이러는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자리를 옮긴거더군요 -_-;;;

사장님한테도 쪽팔리고 친구한테도 쪽팔려서... 결국 똑같이 말도 못붙이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가 지났네요..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 이를 어쩔까.. 어떻게 접근해야되나.. 무슨 말로 통화를 하던 문자를 보내던 하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까칠한 아가씨라 개인정보에 민감해서 피씨방에 피해를 줄수도 없고

뻔한 거짓말도...OTL.......이구요

그녀가 저를 거절한다고 해도 상관없고

그녀에게 애인이 있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그녀를 내 사람으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아니라

제가 그녀에게 마음을 줘도 되는 상황인가를 알고 싶어

그녀에게 연락해보고 싶은 거니까요....

그런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도저히 방법이 생각이 안나네요.....

남일이라면 금새 생각이 날텐데....

과연...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고......

아! 전 연애경험이 전무하진 않아요..

딱 1번.. 18살에 연애를 시작해서 26살.. 그니까 작년에 헤어졌지요..

딱 한번 연애질 치곤 겁나 오래했죠 -_-;;

전 여친을 만난것도 제가 접근한것도 그녀가 접근한것도 아닌..

그냥 우연을통해 알게되고 만나게되서 사귀었던거라..

어떤 여인을 표적으로 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아니 그런 생각조차 해보질 못했죠  -_-;;

때문에 긴 내용이지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형 동생 아우님들께 조언을 바랍니다 (__)

저에게 관대한 방법론을 내려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