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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ris 작성일 07.06.23 03:26:25
댓글 1조회 598추천 1

재수하다가 대학온 1학년생입니다.

 

재수 때 알게 된 (같이 공부한) 여자애가 있는데, 솔직히 작년에는 별 관심 없었습니다. 주위에서는 다들 이쁘다,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작년에는 그냥 친구?정도의 느낌만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2월달 지나서 대학에 오게 되었는데 저랑 같은 학교 더군요.

 

내심 아는 사람이 있어서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11월달 시험 칠 즈음, 그 친구가 먼저 학원을 그만두게 되어 서로 격려 문자도 보내고 안부 정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시험치고 정시준비 어쩌고 하면서 밥을 2번 정도? 같이 먹기도 했구요.

 

그러면서 보니까 예쁜 구석이 많아서 좋아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가 1월 중순 쯤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그 아이가 굉장히 잘 따르는 남자애(제 친구)

 

랑 저에게만 그 헤어졌단 사실을 알리더라구요. 꽤 기뻤습니다. 

 

이게 흔히들 말하는 절대적기회!라는건 알았지만 그 친구의 집이 인천이라서 뭐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그렇고 약속을 잡으려

 

면 워낙 친구(동성)가 많고 친구들에게 의지하기를 좋아하는타입이라 2주는 걸리는 아이여서 발만 동동 구르는 상태였죠.

 

그래서 학교에서 잘 싸바싸바 해보려고 했는데도 잘 안되더라구요.

 

화이트데이날에 그녀의 생일이어서 학교에서 잠깐 부르려고 했는데, 친구들과 약속있다고 횡하니 떠나버린 그녀 .

 

뭐 약속 잡아놓고 만나자고 한 것도 아니므로 내 잘못도 있겠다 싶어서 잊었습니다.

 

4월 5월 6월에도 학교에서 가끔 만나고 약속을 잡아놓긴 했지만, 제가 약속 잡아서 꼭 나와 하는것도 그녀가 시간개념이 조금

 

없는터라 너무 웃기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약속잡기도 뭐합니다.

 

그래서 아예 마음이 없는건가? 생각했었는데, 단체로 10명정도 모이는 것은 제 시간에 참석해도, 4명이서 만나는 것은 때때

 

로 잊어먹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유별나게, 저랑 둘이 만나기로 한 날에는 일이 생기는 바람에,;

 

한 번은 시간을 조금 일찍 잡는 바람에 그녀가 35분 뒤에 나타나고,

 

한 번은 동생이 부탁한 물건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 일이 생겨서 그거 찾으러 버스사무소 까지 찾아갔던 이야기까지 하는군요.

 

말도 없고 조용한 그녀에게 난데 없이 화를 내기도 뭐합니다.

 

제 이미지가 조금(?) 많이 순수하고 매너 좋은 타입 , 뭐 사실은 정반대지만요.

 

아 그리고 그 남자애는 입이 쌉니다. 거기다 눈치도 좋아서 그 애 얘기 한 번 꺼냈다가 무마시키느라고 혼났습니다.

 

남 입에 알려져서 좋을 것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 녀석이 알아봤자 도움될 일도 없어서요.

 

 

 

 

착잡합니다.

 

이제 그녀랑 약속잡는 것도 두렵고 새롭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이것도 저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지만 제 자신을 수백번을 생각해봐도 무리인 것 같구요.

 

그래서 여러분께 청합니다.

 

1> 그녀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수 여러분의 생각과

 

2>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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