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답답할 뿐이네요, 저만 그 아이를 좋아하는게

주누왕 작성일 07.09.07 15:50:50
댓글 4조회 620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 21살인 대딩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이런 곳에 고민을 쓰기는 처음이네요 ^^

 

뭐, 나름 그만큼 그녀를 좋아한는 제 자신에 살짝 뿌듯해지는군요 ㅋ

 

 

 

그녀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그 때의 저는 여자아이들하고 같이 놀지않고 남자아이들하고만 놀던,

 

이성을 대하는게 뭐 그리 부끄러웠던지 ㅋ

 

그런 아이였어요.

 

언제인지 그 초등학교에서 소풍을 갔는데

 

제가 지금 좋아하는 그 아이가 저기 저 분수대 위에서 사진을 찍더군요.

 

전 그냥 보고 있었는데,

 

그 때 그 애가 짓고있던 미소, 그 예쁜 웃음이

 

지금까지 잊혀지질 않네요.

 

그 애하고는 6학년 때 같은 반하고는 중학교 때는 다 다른 반이 되었군요 ㅋ

 

고등학교는 뭐 다른 학교 나오고 대학교는 완전 다른 지역입니다. (그리 멀지는 않아요 ㅋ)

 

 

 

사실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고2때 그 아이의 6학년 때 쓰던 아이디가 생각나더니

 

호기심에 싸이 뒷 쪽에 그 아이디를 붙여넣어봤죠.

 

놀랍게도 그 아이의 싸이더군요 ^^

 

전 어떻게 연락처를 찾아내어 연락을 하면서,

 

조금씩이나마 그 아이와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 때는 여자애들과 어느정도 말을 붙일 수 있게 되어서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ㅋ

 

하지만.. 역시 만나면 만날 수록 저만 좋아하고만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워낙 여자들 앞에선, 특히 좋아하는 여자애 앞에선 진부한 얘기만 늘어 놓게 되고

 

저는 이 아이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데 막상 그 애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어느새인가 제가 이 아이에게 억지로 다가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와 달리 이제야 서로 대화도 하게 되었는데..

 

이 아이와 더 가까워 질 순 없는건가요 ?

 

제 진심을 이 아이가 알아줬으면,

 

절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으면,

 

그리고 9년동안 그녀만 좋아한 저를, 그녀가 받아줬으면.

 

생각을 하며 매일매일을 어두운 밤으로 지샙니다.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