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나지도 않고 헤어졌지만. . .
그녀를 만난건 아는 여자 친구를 통해서 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문자 한통 전화 한번 하면서 지냈습니다, 솔직히 하루 이틀 하다가 말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매일 아르바이트가 끝나는 밤이 되면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했습니다
어느새 일주일 이주일 지나다 보니까 밤이면 그녀의 문자와 전화를 기다리게 되더군요
항상 하는 이야기가 남자때문에 너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다시는 사랑 같은거 하지 않겠다는거. . .그거 였습니다
저는 항상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로해주고 감싸주고 그녀 편을 들어주면서 그 남자들을 욕까지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
려고 애썻습니다, 또 집안도 별로 좋지 않는 그녀(부모님이 이혼하심)가 너무. . .뭐라고 해야하나 . . .동정심 그런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달, 두달이 가고 서로 꺼리낌 없이 지내는 사이가 되니 그녀가 한번씩 장난을 치더군요
"우리 그냥 한번 사귀어볼까?" , "너 같은 남자면 상처 절대 안줄꺼 같아 사귀자!?" 이런식으로요. . .
처음에는 장난으로 다 넘겨버렸지만 저도 점점 그녀에게 남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 .장난으로 한말이 정말 현실로 다가와 버렸습니다
제가 "우리 정말 한번 사겨볼까?" 했더니 그녀가 두근거리면서 좋다고 바로 승락을 했죠...그때는 너무도 행복하고 좋았습니
다 저에게는 첫사랑이었으니까요. . .
그렇게 하루 이틀 그녀의 모닝콜에 아침을 눈뜨고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 .한달 정도 사귀니까. . .그녀가 점점 문자 답장 속도도 느려지고 문자하는 것도 예전 같지 않다는걸 느끼기 시작했
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 우리 사귀는거 불편해? "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냈더니 네이트온으로 잠시 들어 오라고 하더군요.
대화를 하다가 제가 " 너 사귀는거 불편하면 우리 친구로 지내도 돼 . . . " 이런식으로 대화했더니 뜸을 들이더니 . . . 결국 친
구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 .
미칠꺼 같습니다. . . .괜히 그런말을 한게 후회되고 다시 되돌리고 싶습니다 . . .
벌써 일주일이 넘었지만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허전하네요. . .웃긴걸 봐도 웃기기보다는 눈물이 먼저나오고
이런게 사랑이었다면 하지 않았을텐데 . . .시간이 약인가요. . .? 잊을 수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