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시련 당했어 그런데 감사해.

nicecool4u 작성일 07.10.21 19: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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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나 2달전에 시련 당했었어. 친구의 친구로 같이 어울리다가 사귀게 된 케이스였어.

 

정말 2달동안 서로 좋은 감정이 있었지만 주위 친구들 눈때문에 눈치보고 가슴졸이다가 어렵게 만났었거든.

 

힘들게 시작했었는데 100일 조금 넘어서 헤어졌어. 100일동안 서울,경기도 정말 많이 여행하고 드라이브 갔었던것 같아.

 

태어나서 여자랑 이렇게 많이 돌아다녀보긴 처음이야. 펜션,수영장,제부도,가평,산,영화관,맛집,계곡등등... 심지어

 

내가 가장 싫어하는 놀이공원이랑 된장녀들만 간다는 커피-빈까지 출입을 했었어. 그렇게 즐거웠는데 서로의 작은 실수가

 

점점커져서 헤어지게된거야. 헤어지고 2달동안은 정말 힘들었었어. 밥도 먹기 싫고 잠도 안오고... 생활이 말이 아니였지.

 

시련 당해본 형들은 알거야. 내 나이 26살인데 직장에 나가서도 일도 안잡히고 계속 뻘짓만하고.... 처음 시련당해본것도 아닌

 

데 말야. '이만큼 추억도 많고 좋아했었나보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 어느날 인가 내 방 청소를 하고 가구 위치를 바꾸었는데

 

마음도 홀가분하고 내가 뭔가를 했다는 자부심도 들고 분위기 전환이 되더라. 다음날 바로 인터넷을 켜고 침대 이불셋트랑

 

자그마한 스탠드를 주문하고 밤에 친구와 동대문을 갔더랬어. 항상 깔끔한 니트에 면티에 청바지를 고집하던 내가 변화를

 

꽤했던거야. 평소에 눈길조차 안주던 옷들로만 쭈욱 사봤어. 가슴 파인 구제 티셔트, 짧은 트랜치코트, 지저분한 구제 청바지

 

등... 집에와서 입어 봤는데 봐줄만 하더라. 살좀 찌고 근육좀 생기면 정말 깔끔하겠더라고. 2달동안 맘고생해서 10킬로가 빠

 

졌거든. 그래서 아래글중 '차승원의 헬스클럽' 강추하는 형글 읽고 1회부터 8회까지 다 봤어. 그대로 운동 꾸준히 해서 몸좀

 

만들고 변화를 줄려고 말야. 내가 서버쪽 일을 하는데 특성상 24시간 근무가 돌아가야되거든. 회사 지하에 헬스장이 있어.

 

야간근무 설때마다 새벽에 혼자 내려가서 운동해볼라구. 물론 식단도 나름대로 짜놨어. 아 참, 몇일전엔 자격증도 땄어.

 

scsa라고 국제 자격증이야. 이거 아는형들도 많을거야. 그냥 외워서 페이퍼가 아닌 나름대로 공부하고 영어단어도 해석

 

해서 이해해서 딴거거든. 한과목에 1주일정도 파고드니까 왠만큼 이해되고 머리에 쌓이는것도 있더라고.... 

 

 

 

이런이야기 왜 하냐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하나야. 이 게시판 형들이 가끔하는 말. 하지만 자기가 느끼기전에 옆에서 아무리 말해도 머리에 안들어

 

오는 말. 자신감을 가져. 그리고 이말을... 지금 내가 쓰는말을 꼭 기억해줬으면 해. franklin이 한말이야.

 

if you would be loved,love and be lovable

 

사랑을 받으려거든, 사랑하고 사랑스러워 져라.

 

 

형들도 그렇잖아. 여자를 좋아할때 자기관리 안해서 외모가 떨어지는 여자랑 자기관리 철저해서 외모랑 몸매가 좋은 여자랑

 

누가 더 끌리겠어? 처음에 외모보고 사귀고 나중에 성격이랑 하는행동에 끌리게 되잖아. 지금까지 시련에 큰 아픔을 겪고

 

몸과 마음 모두가 힘들어했던 '내 자신'에게 더 투자를 하고 사랑해줘.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워 질수 있을거야.

 

나도 그럴거야. 사랑스러워진 모습으로 바뀌도록 노력해서 사랑받을거야. 그렇기 위해서는 나를 더욱 사랑하고 자기 관리를

 

위해 노력할거야. 형들 모두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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