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다시 남자로 보이는법..

나아아다 작성일 08.01.15 0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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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고딩이구요.(어린놈이 죄송합니다 ㅜㅜ)

 

그녀와 저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알고지낸지는 3,4년 된거같구요.

 

그녀는 졸업 후 다른지역으로 전학을 갔습니다.

 

처음엔 그냥 친구로 연락하며 지내다가, 수학여행때 우연히 만나서 사귀게됐어요.

 

원거리연애죠. 그것도 1년에 한두번밖에 못보는..말도 안되지만 그때는 마냥 좋았죠..

 

어떻게 그렇게 해서 또 1년을 흘려보냈네요. 정말 어떻게 보냈는지는 몰라도;;그녀가 저를 본 시간이

 

적어진만큼 멀어져갔고, 만날때마다 제가 워낙 소심해서 그모습에 실망감을 안겨줬구요..

 

마지막으로 만난지 몇일 째 안되는날에 친구로 지내자고 그러더라구요 이제 더이상 친구이상으로 안느껴진다고..

 

저도 무덤덤했어요. 그냥 그래 하고 말았죠..그런데 그렇게 몇일 지나고보니깐 마지막 만난 그녀의모습이 자꾸

 

떠오르는거에요. 진짜 갑자기 막 후회되고; 정말 못이겨낼정도로..그래서 문자로 막 그랬어요 있을땐 진짜 몰랐는데

 

니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진짜 술취한사람처럼 무의식중에 막 그런문자들 보내고...제딴엔 챙겨준다고 보낸 문자들이

 

그녀한텐 느끼하고 거북하게 느껴졌나봐요..메신저로 쪽지가왔어요. 거북하다고..우리가 지금 사귀냐고..그래서 미안하다고

 

그랬죠..거북하게 느껴질줄은 몰랐다고..그리고 그뒤로 한달동안은 그냥 친구처럼 지냈어요. 게임하자고하면 같이 게임하고

 

무슨일이 있어서 짜증난다고 하면 그래그래 하며 다 받아주고.. 위로도 해주고..제가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지 않았

 

다면 절대 다 받아주고 그러진 않았겠죠..너무 좋아했어요 사귈때보다 더..

 

그녀가 이젠 저를 편하게 생각하는지 막 장난으로 욕도해요. 게임하다가 저때문에 지면 ㅄ 자냐 막 이러고..-.-그래도 좋았어

 

요..한심했죠..근데 어쩌겠어요 그정도로 좋은데..어느날은 밤에 아프다고 문자가와요. 사귈때같았으면 바로 전화해서 많이아

 

프냐고 묻는건데..이제는 친구일뿐이니깐 그냥 문자로 약먹고 쉬라고 그랬죠. 그러니깐 "ㅄ 니가 그래서 안되는거야 여자가

 

아프다고하면 바로 전화하는거야" 이렇게 답장이 오네요. 답장받고 바로 전화했죠..역시 안받데요~ "이미 늦었어 임마~"이

 

렇게 문자가 와요. 그래서 제가 "난 그냥 ㅄ인가봐" 그랬더니 답장으로 "내 생각날때 전화해줘 그냥 내가 너한테 바라는거..

 

" 이렇게 왔어요. 이때 혹했죠. 아직 가망이 있는건가 하고..그뒤로 한 일주일동안은 한 3일에 한번씩 전화했어요. 그녀한테도

 

전화가 꽤 자주왔는데..전화해서 하는말이 "니가 전화해~ 끊는다" 하고 진짜 끊어버리데요-_-어이없었죠..근데 그걸 또 저는

 

전화했어요 ㅋㅋ진짜 ㅄ같죠..2만워너치 전화요금도 얼마 안가 다 쓴후 어느날에..갑자기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는거에요..

 

자기에 대해 알지도못하면서 막 뒷땅까는x이 있다고~ 그래서 저는 항상 그랬던것처럼 맞장구쳐주고 위로해줬죠 원래 그런

 

애들 가끔 있다며..그러니깐 장난으로 그여자 혼내달라고 그러데요. 제가 그랬죠. "내가 뭔데?" 이러니깐 "정말 좋은 친구"

 

이렇게 답장이 와요. 절대 기분 좋은 말이 아니였죠..좋은친구라..몇일후에 다 털어놨어요. 우린 이제 친구인데 나는 니가

 

친구로 느껴지지않아 내가 앞으로 너 많이 불편하게할거같아 나좀 떨쳐내줘..물론 떨쳐내달라고 한건 절대 진심이 아니였죠..

 

그러니깐 그냥 자기를 편하게 생각해달래요. 해줄말이없다며.....

 

잊어야하는데 절대 잊혀지지가않고..그래서 그냥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간에 다시 한번 제게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해보기로

 

했습니다..제가 지칠때까지..지치고나면 그녀를 머리속에서 떨쳐낼 수 있겠죠..이제 새학기 시작되면 그녀는 제가 사는곳으로

 

다시 전학을와요. 이제 더이상 원거리가 아니죠..비록 기숙사생활이지만;

 

이 상황에서 저는 조금의 가망도 없는걸까요? 항상 메신저 쪽지로 대화하곤하는데..제가 메신저 안들어가고 한 이틀 있으면

 

문자나 전화로 뭐하고있냐고 그래요. 그럼 저는 또 메신저 들어가서 그녀의 하는 모든말을 다 받아주며 얘기하고..이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연락끊고 잠수탈까 이런생각도들지만..마음은 항상 그녀한테 붙어있고싶어하고..일단 이렇게라도 친구로

 

지낸다음에..그녀가 이곳에 오고나면 조금씩 얼굴도 봐가면서 예전과는 다른 리드미컬한 모습 보여주면서 그녀에게 저를

 

남자로 보이게 하고싶은데.. 아 정말 미치겠네요 형들 도와줘요..포기하란말은 말아주세요 ㅜㅜ

 

저 어떻게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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