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게시판에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보는 연애초짜 입니다.
지난주에 친구랑 술을먹으러 가서 맞은편 테이블에 괜찮은 애들이 2명 있길래
친구한테 장난삼아 내기를 했었어요. 쟤네들한테 말걸어서 노래방 가게되면
술이랑 노래방비 다 내가 쏜다고. 친구가 그런 경험이 없어서 못할줄 알고 장난으로
그런건데 술기운을 빌려 그 테이블로 가서 이야기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합쳐져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나랑 내친구 2명, 상대 여자 테이블도 2명 이었음)
분위기 정말 좋아서 주량만큼 먹고 또 마시고... 적당히 취한 상태로 노래방으로 가서
즐겁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방에서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여자애 번호도 교환했구요.
그때 당시에 그 여자애가 남자친구 없었다고 그랬었어요. 남자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둘다 첫인상도 되게 좋았고 서로 공유할 거리도 많아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하고 노래도 부르고
좋은 기분으로 그날 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일주일 동안 문자도 하고 통화도 하고, 완전
여자친구 생긴것 같이 하고 그랬는데, 어제 메신저 대화를 하면서 자기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때 왜 이야기 안했냐 하니까 돌려서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남자친구 있는 애가 어제 저녁에 자기 친구들 커플 모임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자긴 혼자서
나갔대요. 그러면서 문자로 거기 놀러오면 좋아해 주겠다고도 하고...;; (참고로 저는 서울, 여자는
대구 살고 여자 직장이 서울 입니다. 여자는 대구에서 모임이 있었음.) 제가 여자애 남자친구
이야기 꺼내면 말을 안하거나 회피하려 드네요. 그애 남자친구도 대구에 있다고 하는데,
정말 남자친구가 있는건지, 아니면 저가 싫어서 그런건지 뭐 어쩐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문자도 그애 한테서도 먼저올때도 있고, 제가 귀엽다고도 하고, 제 이상형도 물어보고 그러던데...
이 여자애 확좀 붙잡는 방법 없을까요? 남자친구가 있어도 그냥 붙잡아 버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전 연애 경험이라곤 한번 있고(나이 27에 한번...ㅠㅠ;) 헌팅 첨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연애고수님들 답변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