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데.. 힘든시기 보냈네요 지금은 잊어가네요

엠마만사랑한 작성일 08.05.02 20:36:17
댓글 5조회 596추천 3

전 올해 고2된학생입니다.. 나이어린놈이 뭐 사랑 어쩌고 하실진 모르겠지만 . 아무튼..

 

그러니깐 제가, 중학교때 그냥 얼굴만 아는사이인 여자애가있었어요. 근데 고등학교올라갈때 공부해야지하면서..

 

좀 규정도엄하고 머리도 짧고, 좀 소문난 학교에 들어가고, 여자애는 그냥 가까운 남여공학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정말 아무생각없었는데 학원이랑 문자하면서 정말 좋아하게됬습니다.

 

 

정말 그땐 제가 누굴 좋아해본적도없고 사귄적도없었고 여자를 어떻게 대하는지도 몰랐어요. 어쩌다 마주쳐서 인사한게 고작이었습니다. 근데 .. 제가 너무 성급하게 고백을 해버렸고

결국 편지로 미안하단말을 듣게되었어요. 

 

 편지를 펼칠때 미안해.. 이말을 먼저본바람에 엘리베이터에서 눈물을 쏟았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때가 작년 3월달이었어요. 근데 제가 고백은 그 이후로 안하고, 포기하지 않을려고, 일단 제가 바뀌어야한다 생각했습니다.

원래 중학교땐 외모에 신경쓰지도 않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살았어요

시험기간되면 공부만 하고 정말 소심해서 남들앞에서 말도못하고 여자랑 말도못하고 노래방가면 걍 버로우 탔었죠.ㅋㅋ

 

근데 얼마있고 제친구들이랑 개친구들이랑 알고있던사이라 노래방을 갔는데 너무 잘놀더군요, 그래서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

해서, 진짜 노래연습하고 남들앞에서 부를수있게(지금은 제가 오히려 더잘논다능..) 

 

자신감도 기르고 ,외모도 신경쓰고  성격도 많이 활발해지고 여자애들이랑 거뜬히 대화할수있게되었습니다 애들이 정말 많이변했다고 소리를지를정도니깐요  뭐 이젠 남들앞에서 춤도 출정도니깐요, ㅋㅋ 그 뒤 정말 그아이도 가끔 너가 제일 호감있다고  뭐 어디 놀자고 그런말도 그아이가 먼저했어요, 원래 이애가 누굴좋아한적도 없고 잘 안좋아해요 이런적도 한번도 없던애였어요)

 

 그때가 정말행복했었어요.. 지금 그때로 되돌릴수 없는게 슬프지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말투도 그렇고 점점 달라지는겁니다.

 

그리고 저의 12년지기친구랑 그여자애랑 정말 친합니다 애들이랑 만나면 둘이 막 제일 편하게 얘기하고..

 

근데 옆에있는저는 ㅋㅋ 그걸 보면서 한숨만 나오고 포기해야하나 이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아무리 성격바뀌었다고해도 그애한테만은 말이 정말 안나오더군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말걸고 했습니다..  포기하려고해도

 

맨날 개 생각밖에 안나고, 학교가 다르니깐 다른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니,공부도 안되고 성적 개판으로 떨어졌습니다 공부를 원래 좀했는데 공부보다 그애가 먼저다란 생각때문에 지금은 중하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 가뜩이나 좀 한다하는고등학굔데.. 그리고 전학보내달라고 매일 매달리고.. 으휴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아이가 변했나 생각해보면 제가 부담을 준것같아요  사람을 그렇게 미치도록 좋아해본적이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도몰랐고 제마음을 표현하고싶었어요  그땐 개랑 결혼할거고 개아니면 평생혼자살아야지 이랬어요 ㅋㅋ

 

그래서 어쩔때 5시에 일어나서 (학교가기전) 바나나우유를 준다든가

 

빼빼로 데이때 빼빼로를 직접만들어서 줬고, 시험기간때 시험잘보라고 편지랑 초콜릿같은거 주고..

부담을 많이 준것같아요..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게 후회됩니다..

 

그렇게 부담많이줄까봐 문자횟수도 많이 줄이고 편하게 대해도 , 변하지 않더군요.. 먼저 문자절대안오더군요 ㅎ 그렇게 1년동안 힘들어하다가 얼마전에.. 개가 학교에있는 남자애들이랑, 12년지기 친구랑 저랑달리 문자도 먼저보내주고 맨날 문자하고 잘웃고  말잘하면서 노는거 보고

최근에 포기했네요..

 

 포기하게된계기가.. 1년전부터 절 좋아하던 애가있었어요 근데 개가 이번년도 까지 총 4번을 고백했어요 저한테 근데 저는 얘가 너무 편했어요

   그애가 제가 막 힘들때마다 항상 옆에서 위로해준 유일한사람이여서(좋아한다는거 다른애들한테 서로 말을 안해서) 친구로 밖에 생각이 안됬어요. 근데 .. 개가 정말 그아이 잊게해준다고 믿어보라고.. 

 

너무 힘들었기에 결국 수락했습니다.제가 그여자애 좋아하는 1년동안 진짜 여자떔에 처음울고 살면서 운것보다 한해동안 운게 더많은것같네요 ㅋㅋ 

 

 

그래도 지금은 점점잊혀져가고있네요

지금 여자친구때문에.. 고백받길 잘한것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 가슴한켠엔 좀 크게 자리잡았나봐요 너무 좋아했었기에.. 어제도 그애를 봤는데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애 소식들리면 뭔가 좀  그럴것같네요 오래걸릴것같아요 잊혀지는데..

 

지금 여자친구한테 솔직히 말했더니 이해한다네요 정말 지금 여자친구한테 고맙고, 잘해볼생각입니다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공부도 해가면서요   지금 학생이 무슨 사랑을 안다고 그러는데 그런것같지는않네요 ㅋㅋ  이런경험도 있어야 나중에 덜힘들겠죠 그런데 왜 하필 학생때 ㅠㅠ -_!!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힘드신분들.. 다른사랑으로 잊어보시는건 어떨까요? 

 

나 스스로 잊어보겠다 정말 맘먹으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잊혀지는게 느껴질겁니다^^..

 

앗 너무 길었네요 -_- ㅠㅠ 다 읽기귀찮으시면 내려도 되시고 아무튼.. 지금은 그여자애랑 서로 연락도안하고 가끔은

화도 나네요 ㅋㅋ 정말 잘해줬는데 말입니다 

넌 정말 평생후회할거다 !! 흐흑

엠마만사랑한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