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처음으로 하소연 비스무리한 글을 적어보게 된 사람입니다.
무척이나 제 맘에 드는 여자애가 한명있습니다. 학원에서 만나 알게 된 아이인데....
성격이 활발하고 잘 웃는 아이라 무척 호감이 가더군요.
근데 문제는...어째보면 당연한 거겠지만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ㅜ_ㅜ
제가 워낙 소심한데다가 애인있는 아이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친구로 지내야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아이가 학원을 관두고 취직해서 자주 못보게 됐죠.
그런데 3달전인가...그 아이한테서 술한잔 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저야 당연히 만사 재쳐놓고 약속을 잡았죠. 그런데 약속날 며칠전부터 연락이 않되서 결국 흐지부지
넘어가게 되고 무슨일인가 싶었는데...다음주에 연락이 와서 바빠서 연락못받았다고 요번주에 보자는 거였습니다.
솔직히 조금 화도나고 서운하기도 하고...그래도 어쩌겠습니까...다시 약속을 잡았죠.
그렇게 만나서 일단 밥먹고 했는데....둘이만 있다보니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예전에 만날때는 주위에 친구들도 같이 있고 해서 못느꼈는데 1:1로 있으니 제가 얼마나 소심한지 알겠더군요.
그때문인지 이 아이가 일 때문에 급하게 가봐야 될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결국 하고싶은 말 묻고싶은거 아무것도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고 잡담만 하다가 그날 헤어졌습니다.
집에와서 혼자서 자책감에 빠져서 그날 밤 잠도 제대로 자질 못했습니다.
다른 친구나 형들에게 조언을 듣기도 하고 노력한다고 해봤는데도 이 소심한 성격은 정말 않고쳐지네요.
자신감있게 행동하고 말도 재밌게 하고 싶은데 언제나 공상에 머무를뿐 실제에서는 더듬더듬거리게만 되네요.
하아...답은 이미 나와있는데도 그걸 실천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나 생각을 조금이나마 나눠주셨으면 하는 바램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