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과 여자친구와 270일째인데..

바밥밥바 작성일 08.08.23 12:33:16
댓글 2조회 794추천 1

 

 

안녕하세요

짱공에 글 처음 써보네요^^;

다름이 아니고 여기 계신분들께 도움을 청해보고자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에겐 위에 썼듯이 270일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각자 연애경험 한번씩 있는 CC인데요.

과에서 좀 유명했습니다, 워낙 둘이 잘 붙어다니고 너무 어울린다고 해서요.

여태까지 큰 문제는 없었는데

그나마 문젯거리라고 하면,

이 친구는 제가 좀 불성실하고 가끔 다른 여자들한테 눈을 돌린다고 하네요.

저야 뭐 이 친구한테 더 바라는것 없습니다. 제 눈에 워낙 예쁘고 참해서;

아무튼 그래서 저 문제들로 자주 티격태격하긴 했는데 제가 항상 사과를 해서 잘 넘어갔습니다.

제가 알게모르게 진짜 이쁜여자들 지나가면 눈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것같기도 해서 말이죠;

완전 최악이라고 생각해서 고치려고 노력 많이했습니다.

또 앞으로 계속 변하겠다고 해서 말이죠, 그래서 다른 여자들한텐 눈길도 주지 않고, 학고맞던 성적에서 나름 3.5정도

찍으면서 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저께 있던 일입니다. 둘이서 공연을 보러 갔는데 신촌에서 제가 눈을 돌렸다고 여친이 또

엄청나게 삐져 있더군요, 그래서 겨우겨우 풀었는데.

이제 서로 막 다시 농담따먹기 하면서 시간때우고 있는데 장난으로 여자친구가 만약 자기가 성형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처럼 되면 어떻냐고 물어보더군요, 근데 제가 생각없이 `그렇게 예뻐지면 싫어` 라고 한 다음에

수습한답시고 헛소릴 또 늘어놓은 겁니다ㅡㅡ 그것땜에 여자친구(세상에서 제 눈엔 자기가 제일 이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청 화나고 공연 보는내내 아무말 안하고 집에 데려다줄때까지 아무말도 안했네요.

집에 오는길에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것 같아서 문자로 이런저런 사과를 하는데 답이 없더군요(제가 잘못하면 자주

이러긴 합니다).근데 다음날, 그러니깐 어제도 문자를 계속 했는데 답이 없습니다. (사실 제가 담달 2일이면 군대를 갑니다.

그래서 더 필사적인 것도 없잖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결국 그애의 집앞에서 기다리면서 나오라 했는데 안나온다더군요. 그리고 이제 제 핑계를 들어도 아무생각 없고 당분간은 보고싶지않다고, 더이상 제가 변하는거 보면서 기다리면서 싸우긴 싫다고, 또 먼저 연락할때까진 연락하지 말라고 문자가 왔네요. 그래도 전 일단 제가 잘못한거 알고 계속 와서 사과하겠다고 문자로 말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ㅠ전 여자친구 많이 좋아합니다. 그런데 군대 몇일 앞두고 잘 사귈 수 있는걸 이런일이 생기니까 많이 착잡하네요..;서로 붙임성도 별로 없는 성격인데 거의 운명적으로 만난 사인데(생일 하루차이라서 정말 우연이 인연이 된 케이스입니다) 이대로 헤어지긴 너무 아쉽습니다. 또 제 단점들 가끔 튀어나올 때만 제외하면 항상 서로 너무 좋아했고요.

 

짱공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오늘 밤도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 그애 집앞으로 갈 생각입니다.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