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두서없이 끄적여도 이해해줘
그리고 반말쓴는것도 이게 좀 편한것 같아 그니깐 이해좀 해줘
내가 24년만에 처음으로 여자를 만났어
나 24년동안 여자한번도 안사겨봤어
사실 운동하면서 여자한테 관심둔적이 없었거든
그리고 이번에 만난 얘는 단체로 하는 행사에서 만나게 된거야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그 여자애가 22살이고 원래 남자친구가 있었다 23살..군바리
그 단체에 여자애가 와서
남자친구랑 잘안되는것 같더라고
좀 트러블도 많은 사이인건지 몰겠어
여자를 떄린다는데;; 흠...그건 그렇고
여튼 여차저차해가지고 그 애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랑 사귀게 된거야
아싸 좋쿠나 하면서
내 마음까지 다 퍼준거지....첫여자니깐..그리고 나한테 좋아한다고 그러니깐...
그런데 사귄지 1주일? 그정도만에 갑자기 정리할 시간을 달라더라고
왜 그러냐니깐...
헤어지고 너무 빨리 오빠랑 사귄것 같다나?
그래서 알았다고 기다린다고 했어
기다려주면 자기가 오빠좋아하니깐 다른사람한테 안갈꺼고
당연히 나한테 와준다고 걱정말라고 믿고 참으라더라?
이쯤이면 눈치챈 형들도 있을꺼야...이 병신 한놈 당했구나 하면서
여튼 그렇게 기다리는데
사람 호기심이 그렇잖아
한날 그애 전남친 싸이에 들어가봤는데 분위기가 이상한거야
내 여친사진이 메인에 걸려있고...뭐 이런정도?
그때는 아직 정리가 다 안되서 이 새퀴도 이러나 보다 싶었지...
그래서 내가 연락해서 이거 뭐냐고 헤어졌는데 아직도 이러냐니깐
자기가 도리어 승질 팍팍내더라고? 왜 거기 들어가냐고...
이때쯤 살포시 느끼긴했어 뭔가 있구나 하고..
그리고 1박 2일 단체로 가는 여행에서 둘이서 다시 잘해보자는 둥 보고 싶었다는 둥 온갖 애정행각을 다 벌였지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연락하지마라고 나한테 여자에가 그러더라?
대충 생각해보니깐
뭐 싸이에 보면 히스토리 같은거 알지?
그거 디져보니깐 아차 싶은거야
다시 그애랑 잘되는구나...
기다리라던 나만 병신된거구나 하는거...그 기분 알꺼야...
그래서 그애랑 얘기좀 해가지고 여차저차해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했는데
아마 형들이 보면 병신꼴깝떤다고 그럴꺼야...
근데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리고 또 첫여자라 그런건지 포기를 못하겠드라?
그사람이랑 헤어지길 기다리는데...
이게 과연 잘하는짓일까?
처음이라 그런지 여자한테 존나 질린것 같어...
처음하는 사랑이 이런거면 안했을껀데....
여기보니깐 나보다 심각한 형들도 많더라...
어차피 마음 정리중인데....아직도 많이 힘든것 같아....
도움을 줘...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