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과 주변상황
무늬만 상병 piano 입니다. 짱공유 생활 6년만에 이리 심각한 글은 처음 써보는듯 싶네요.
먼저, 욕먹을꺼 각오하고 올립니다. 나쁜놈인거 압니다. 하지만 사람맘이 맘대로 안되는게
참 힘드네요.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조언을 구하고자 저도 연애하며 애인도 뺐겨봤고
별 그지같은 남자 새끼가 겉으로는 친한척 간사하게 연막치고 뻔뻔스럽게 거짓말하며 작업녀
뺐아간 적도 있지만 시간 지나고 보니 뺐은놈도 물론 나쁘지만 다 내가 매력이 없어서 혹은
그들처럼 약은 행동을 못해서 못지켰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모두의 행복을 가져다
줄수는 없는것이니 저의 행복이 우선순위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 그리 나쁘게 살은 놈 아니지만 20대 꺽이고 겪어보니 적어도 연애에 있어서 만큼은
착하기만 해선 지몫 못지키는 꼴밖에 안남습디다. 그래서 이렇게 결심하고 이 방법은 진짜
여자꼬시는데 잘먹혔다 하는거 혹은 애인있는 여자뺐는데는 이게 최고다 하는게 있으신 분들의
도움을 받고싶고 그게 아니어도 도움될만한 조언들 하나씩만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도덕적이지 못한거 이미 충분히 알고있고 연애 쓴맛 볼만큼 봤으니 냅다 안된다, 하지마라는 글은 그냥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왜 솔직히 한두번씩 골키퍼 있어도 골넣고싶은 충동들 있잖습니까??
상대는 학교에서만난 2살차이 후배인데 1년정도 사귄 남친이 있다고 하네요. 여자애 성격은
시원시원합니다 그렇게 내숭떠는거 같진 않구요. 얼굴은 이쁜편이 아니라 남자가 많이 달려들
타입은 아니고 몸매는 괜찮네요 전화통화해보면 느낌상 남자를 쪼금 밝히는 감이 오기도 하는데
아직 안지 얼마 안되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일주일에 2번 수업을 같이 듣구요.
이틀에 한번꼴로 밤에 저나해서 30분정도 잡다한 노가리 타임을 가지는데 오늘 통화하다가
남친있다는걸 말하더군요. (나한테 호감이 많았다면 끝까지 숨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졸라 드네요)
사실 남친있다는건 그전부터 알고있었기에 일부러 말하나 안하나 탐색중이었고 남친 몇번 봤는데 인물보고
사귀는건 아닌것 같네요 (당연히 남자 인물보다 더 중요한게 훨씬많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인물이
출중하지 못해서 그런걸 신경쓰는건 아닙니다 그냥 참고적으로 말한것임.)
2. 지금까지의 진행상황
학교에서 만나면 같이 노가리까며 시간때우는 몇명의 그룹멤버중 한명인데 다른사람들이 빤히
보는앞에서는 이런말 안하고 전화할때만 은영이 (가명을 은영이라 하겠음) 보고
나: "은영아 오늘 너 머리 예쁘던데 나 아는 여자애가 머리 해야한다는데 니 머리가 예뻐서 가르쳐
주려는데 그거 이름 머니?" 이런식으로 살살 기분좋게 긁어주는정도네요..
나: "너 트루진 청바지 이쁘더라? 너 다리가 예뻐서 치마 입으면 이쁘겠더라.. "
은영: "아녜요 오빠 저 다리 굵어요.."
나: " 어 아닌데? 나 원래 그런거 눈썰미있게 잘 보는데 너 다리 이쁜편이야".
"나는 니가 남친 있는거 모르고 학교에 신경써서 오는거 같길래 맨날 수업마치고 소개팅
다니는줄 알았다 ㅡㅡ"
은영 "아녀요 오빠 나 남친있는데 소개팅은 무슨... 저 오늘 옷 편하게 입고가서 오히려 너무 편하게
입고간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 <---이 부분에서 남친 있는거 말함)
나 (능청떨며 몰랐던척) "아.. 정말?? 애인 있었구나... 난 몰랐어.. 너 지금까지 옷 입은거
중에서 오늘이 젤 이뻤는데.?
은영 "아.. 그렇게 봐주면 고맙지.. (반말, 존대말 섞어서 함), 근데 오빠 나 학교에 애인이랑
같이 다녀서 당연히 오빠가 알줄 알았는데 몰랐어? 다른 오빠들이 다 알아서 오빠도 알줄 알았어."
나 별 시덥잖은 말 주절주절... 그렇게 지금까지 통화 한 세번 한게 다임. 별거 없습니다.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뭐 호감가지고 어쩌고 할만한 사건도 없었고 (달랑 저나 몇번) 다만
나라는 인간이 들이댈 기미는 보인다... 라는거 정도만 감을 주려고 밤에 저나 몇번 해서
일상적인 이야기+ 외모 이쁘다 칭찬크리 이정도가 다네요.....
3. 앞으로의 계획과 현실적인 조언부탁.
은영이 남친은 현재 걔랑 동갑이고 1년간 사겼다니 슬슬 권태기가 올때인데 어떤식으로 그걸 이용해서
틈을 파고들지 나에대한 호감을 상승시킬지 고민입니다. 첨부터 편한 좋은사람+오빠크리로 나갔다가는
평생 편한 오빠대접받는 경험을 무수히 했기에 일부러 초반부터 '너 이쁘다' 는 말 조금 과하게(?)
쓰는 중입니다 (딱 너 이쁘다 라고 안하고 오늘 바지가 잘어울린다 머리가 이쁘다 오늘 옷입은게
그동안 중에서 젤 이뻤다 등등) "너 이뻐" 라는 단어는 분위기 좀 탓을때 눈마주치면서 카운트로
몇방 날리려고 아직 못썼습니다. 자연스럽게 약속잡고 진도 빼줘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가장 고민입니다. 고수님들의 경험담과
경험치 높은 전략, 혹은 내가 씨바 딴건 다몰라도 이건 진짜 먹혔다 등의 필살기 하나씩만 알려주시면
아주 X100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요즘 게시판 분위기도 어수선하고해서 게시판 분위기도 좀
살려보면 더 좋구요. 내용 계속 업뎃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