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혼자 머리 아팠군... 미쳤지...

김말자 작성일 08.12.22 21: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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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같이 학교 알바 시작했다...

 

같이 하는 후배가 있는데 좀 잘 대해주고, 나도 걔한테 나름 배려나 챙겨주면서... 아 맘에 든다 생각했다...

 

(2학기 개총 첨 봤을때부터 이쁘다... 생각이 들기도 했고... 지켜보니까 나름 열심히 하는거 같고 맘에 들긴 했다...)

 

그러다가 하루는 밥 먹다가 군대 간 남친이랑 헤어질까 힘들다 짜증난다... 그런거였다.

 

게다가 내가 걔한테 다른 애들한테 해주는 것보다 잘 챙겨주는거... 솔직히 암 생각 없이 이상하게 더 챙겨준거지만...

 

(그냥 내 머릿 속에 좋은 인상이라서 한번 더 생각한건데)

 

친구가 둘이 있을때 자꾸 너 좋아하냐... 맘에드냐... 사겨라 그런 소리 해대니까

 

그 주말동안 맘이 싱숭생숭 머리가 엄청 복잡해지는거였다..(정말 가슴이 터질거 같았다... 미쳤지)

 

괜히 어떻게 잘해볼까 생각도 들고...  두근두근 하게 만드는거다...

 

그러나 주말이 끝나고 만나 후배한테 요것저것 얘기 듣는데...

 

전화상(군대에 있으니)으로 남친이랑 헤어지자고 말했다가.... 당일 저녁에 풀었다고...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자기는 지금껏 사귀면서 헤어지자고 말하면 다시는 안 본다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자기가 그 남친을 지금까지 사겼던 애들보다 좀 더 좋아하나... 그런말을 한다...

 

덧붙여 그 사건을 지 친구한테 말했더니... 주위에 뉴페이스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얘기 도중 말하는데...

 

역시 난 안중에도 없고... 그런건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거나 별로 내 신상에 관심이 그닥 없는 걸 보니..

 

난 그냥 편한 오빠인가보다...

 

ㅋㅋㅋ괜히 나혼자 오버했군.. 아나 빡쳐... 얘 때문에  좋은 만남의 기회도 차버렸는데.... 쓸쓸한 크리스마스가 되겠군 ㅋㅋ

 

(좀 예상은 하긴 했지만.. 근 한달만에... 쩝 오버다 오버 ㅋㅋ)

 

그래도 차라리 마음은 편하군 ㅋㅋㅋ

 

적당히 들이대지 말고 부담없이 잘 해줘야지....(뭐 첨부터 부담없게 대했지만)

 

뭐 크리스마스에 지 남친 휴가 나와서 놀고 지네 집 내려간다니까.. 볼일도 없군....

 

또 은근히 얘가 남자한테 오해하게끔 행동들을 깔짝깔짝 하는데.... 휘둘리지 말아야겠다...

 

어차피 싫어하지도 않고 걍 오빠동생으로 지내자..... 하지만 또 어떻게 내 맘이 돌아갈지... 알순없지만..

 

일기 썼네... 죄송 지송 제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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