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6살 된 건장한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엄청 많은데요. 그냥 사설은 다 짤라서 80명정도 사귀어 봤구요 오래 만난 사람은 4년 정도 사귄사람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여자를 잘꼬실수 있는 스펙이라 오늘 같이있자 이렇게 말해서 뺀찌 맞은적 단한번도 없었구요.
제가 08년도에 4년 만나던 여자랑 헤어졌습니다. 양가에 결혼 허락을 다받은 상태였고. 1년정도 동거를 했구요
그리고 금전적으로나 일도많이 안풀리고 해서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11월 중순쯤에 그녀를 알게 되었는데 ..편의상 Y 라고 하겠음.
이쁜 얼굴이지만 특별나게 이쁘지 않고. 그냥 잘 웃는 사람입니다. 저하고 나이차이는 1살 어리구요.
바로 옆옆 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거의 맨날 보구요. 그런데 문제는 Y 가 애인이 있습니다 31살짜리 올해 결혼을 합니다.
그거 알고 나서.. 좀 찝찝 하긴 했지만.
이 아이 때문에 제가 전 여친을 잊을수 있고 웃는거만 봐도 걱정이 다 잊혀져서 정말 좋고 고맙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나름 계획을 짜고 둘이 술한잔 하면서 너한테 고맙다고 너 웃는거만 봐도 기분이 좋아서 일하는것도 즐겁고.. 또 좋다는 식으로 말을 했죠, 그치만 넌 애인 있고. 나도 너 뭐 꼬실생각은 없고 그냥 정말 고맙고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얘기를 했죠, 그랬더니 술먹고 나가면서 제손을 꼭 잡더군요. 그래서 같이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왔습니다.
ME: 아.. 조금 넘어왔군아.
그러고 나서 애인 있는 여자 꼬시기 좀 그래서 그냥 지켜만 봤는데 더더욱 미치겠더군요. 이아이는 저한테 그날 이후로 더잘하고... 그래서 아 ㅅㅂ 몰라 사랑은 움직이는겨.. 이러면서
1월초에 같이 술한잔 하고 그런얘기는 안했는데 연인모드 코스로 데이트를 했습니다.
같이 갔던 술집에서 애인처럼 사진도 찍고.. 그러다가 제가 말을했죠. 사실 그날 자빠뜨릴려고 나름 계획을 세웠었거든요.
못먹는감 찔러나 보자;; 이런 생각으로.
ME: Y 야 오늘 나랑 같이 있자 아무생각하지말고 오늘 같이 않있으면 미칠꺼 같다고.
그랬더니 Y 는 흔쾌히 응 했고.
그날 같이 있었죠.. 정말 행복했습니다. 남자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여자랑 붕가붕가를 하는것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여자랑 붕가붕가를 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죠..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ㄷㄷ 그런 이후로 더 욱더 그녀가 좋아졌고.
제마음을 어떻게 할수가 없었어요.
얼마전에선 여럿이서 술먹는 자리에 어떤 형이 그아이한테 들이대길래 존내 짜증좀 내고. 그형한테;
그랬더니 Y가 같이 장실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와서 덥석 안깁니다. .. 많이 좋았죠 고마웠고 착각도 하게되고.,. 얘 거의다 넘어온건가.
그날도 이래 저래 해서 같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제가 맨날 술먹는것도 그래서 이아이한테 드라이브갔다가 좋은데서 밥먹자고 할라고 하는데.
다음날 아버지랑 데이트를 해야한다더군요. (아버지가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가끔 집에 오심)
그렇게 얘기하다가..
쟤 눈치보면서 오빠도 나중에 알게 될텐데 자기 혼자 아빠 보는거 아니라고 하더군요., 무슨말인지 알죠. 남친 이랑 올해 결혼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인사시킬거라는거.
제가 복잡한건 결론이 난 일을 계속 바꿀려고 하니깐 그러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20분정도 있다가 할말있으니 일로와봐 하고 조용히 얘기 했습니다.
나 원래 안그럴라고 했는데 사람마음이 맘처럼 되는게 아니라 너하고 여기까지 왔다고.. 이제 됬다고..오빠는 여기서 만족한다고.. 더이상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그렇게 제 속얘기를 최대한 좋은식으로 얘기 했더니 이 아이도 오빠 나도 힘들어..
나도 미치겠다고.. 하면서 맨정신으론 얘기 못하겠다고 낼이나 모래 술한잔 하면서 얘기하자 합니다.
어케 해야할까요..
뭐 답이 나올꺼 같진 않지만 너무 답답해서 끄적여 봅니다.
답이 나와있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포기하는게 이상한걸까요.. 아니면 첨부터 제가 잘못한걸까요.
제성격 자체가 좀 솔직한 편이기때문에 좋은사람 앞에서는 거짓말을 못합니다.
전 지금 이아이한테 뭐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부탁드립니다. 한번에 넘어오진 않아도
저한테 왔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