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수도잇어요.. 너무 분하고 황당해서.. 막써갈꺼같네요..
미국은 오늘이 일요일이라 교회를 가죠
가기전에 여친한테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어디냐구
'집'이라고 하니까 '교회와'라그랫는데 '안간다'고 햇더니 '알앗다'고 답장이 왓어요
그러다 조금잇다보니 뭐 줄게잇다그런게 생각나서 '지금 간다' 라보 보냇는데 '됬다고' 라고 오길레
무시하고 그냥 갔는데
사실 미국교회가 좀 안좋은게 한국교회를 다니다 보면 아주머니들끼리 입들이 싸고 애들끼리도 입이싸서
막 소문이 한번나면 안좋은 내용이 덧붙혀지면서 막 소문돌아요..
그래서 저랑 여친이랑 교회에서는 아는척도안하고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 교회끝나고 같이 놀거든요 주위사람없을때
그렇게 잘 지내면서 발렌타인때도 샌프란시스코 가서 잘 놀다 왓는데
이번주 목요일만해도 학교끝나고 제가 데리러 가서 잘 놀앗어요
그러다 얘가 얘네 부모님이 저랑 얘 관계를 알앗나봐요..
아버지가 그러시길 '교회가서 남자나 꼬시구 다니냐구'
그래서 싸웟나봐요 부모님이랑
전 부모님없이 지금 혼자 살고잇어서 누가 뭐라든 상관안하는데
얘는 나이도 이제 17정도인데 그런소리 들으면 좀 힘들겟죠
교회 친구들도 얘를 안좋게 소문내고 다니는거같기도하고요
그러니 부모님들끼리 또 수근수근 대다가 얘네 부모님이 들엇나보죠
그래서 금요일 밤에 문자를 하는데 내용이
'당분간은 당분간은 안될꺼같아'
그문자보고 아 힘들겟구나 하고 그냥 답장 더 보내봐야 힘들어할꺼같에서
그냥 잤는데 토요일 하루종일 문자도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일요일에 '당분간 안될꺼같은게 우리 모른척하고 지내자는거냐?'
라고 아침에 문자보냇더니 '아니ㅋ 교회와?' 이렇게 문자오더라구여
그래서 아 다행이구나 하고잇는데 그다음부터가 위에서 설명한 문자내용임
그래서 교회를 갔는데 눈한번 안마주치고 뭐 아무것도 안하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저번에 못준 선물 다시 사서 왓나보다 하고 혼자서 '준다고 한게 뭘까?'
하면서 앉아있다가 교회 예배가 다끝나고 애들끼리 놀고잇는데
문자로 교회뒤 놀이터로 오라는문자가 왓길레
아 드디어 선물주는구나 햇는데
얘가 절 보더니 손가락으로 그냥 위치 가리키고 우산쓰면서 다시 가는거에요
비가좀 많이 오던날이여서.. 그래서 위치 가리킨곳으로 갔는데 제가 발렌타인때 준
목걸이가 잇더라구요.. 그안에 메모도 잇엇구
그래서 읽어봣더니
'없어서 힘들꺼야, 슬플꺼야,
우리가 진짜 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뭐 어쩌구
지금은 시간이 아니야
우리 서로 좀 쉬어야겟어'
뭐 저런 거엿는데
받고나니 아무생각안나고 비는 내리고 진짜 멍하게 좀 서잇엇엇는데
이대로면 우린 끝이구나 하고 계속 또 서잇다보니
저도 줄게 잇어서 찾아 갓더니 차안에 아버지랑 같이 타고있길레
아 안되겟다하고 걔네집으로 운전하고 가는데 비는 엄청오고 길은 안보이고
그냥 옆차 들이 밖아서 사고나서 죽든지 실려가고 싶엇습니다..
얘가 왜 나랑 게속 못사귀는걸까,, 얘가 왜이러는걸까 생각하면서 가다가
숨은 가쁘게 쉬어지고 집중은 안되고 어디가는지도모르게 비는 오고.. 그러다 겨우겨우 도착하니
얘네랑 비슷하게 도착한거에요.. 저번에 두고간 스타킹도 잇길레 이것도 돌려줄겸
제 목걸이도 같이 주기로햇죠
그래서 얘네 가족이 집에 다 들어가고나서 전 그냥 봉투에 스타킹,목걸이 넣어서 메모로
'가지고 잇어
인연이니까 언젠가 다시 만나겟지
그때 다시 껴줄께'
라고 쓰고 문앞에 그냥 놓아두고 전 집으로 오는데 문자로
'오빠 나이거 받을자격없어'
이러길레 제가 그때 생각하기를
얘는 왜 나를 계속 멀리 보내려고 하는걸까..?
생각들면서 혹시나 다른남자가 생긴게 아닌가 라면서 생각도들어서
점점 배신감?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다 잠잠해져서 우리 그래도 계속 문자하고 전화하면서 놀수잇지
하니까 그것도 안된데요
'미련이 생기는게 싫다고'
그럼 왜 저랑 인연이면 다시 만난다는둥 뭐니등등 소리는 왜한건지..
아 진짜 지금 미치겟고 머리는 어질어질 아무생각없고
지금 부모님이 잇어서 전화는못한데서 6시 이후에는 전화로 얘기하자고햇는데
아.. 그냥 이대로 끝인가요..?
끝이면 진짜 내일쯤 차사고든 뭐든 날꺼같은데..
아 미치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