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대학생입니다.
3월에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처음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바쁘게 살던중에
조금 여유가 생길무렵 학교 여자애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학교생활하면서 여자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맘에드는 여자애가 나타났습니다....
한눈에 반해버린 저는 연락처를 알아내려고 마음을 먹고 몇일간 걔랑 마주칠 기회를 더 만들었습니다.
몇학번인지, 어느과인지 이런걸 좀 알아보고 접근하려 한거죠
보면 볼수록 이쁘더군요 ..ㅋㅋㅋ
근데 어느날인가 그 여자애도 자꾸 절 쳐다보는겁니다...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날 오후에 그 애가 있는곳으로 찾아갔습니다.
그 여자애는 역시나 절 쳐다보고있었습니다.
뭐라고 말을걸까 하면서 가까이갔는데
그 여자애가 먼저 말을 거는겁니다 ㅋㅋ...브라보...
" 저기... 너 혹시 ㅇㅇㅇ 아니야 ? "
" 어?? 응 맞는데...너 나 알어?? "
저는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이 여자애는 제가 아는애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작업인가? 하고 속으로 피식했죠 ㅋㅋ
" 음... 혹시 어렸을때 부모님 이혼하셨어 ? "
엥?? 제 가족사까지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대답을 했고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슬슬 무섭더군요 -_-;;
제가 누구냐고 물어보자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 나 ㅇㅇㅇ!!. 너 나 기억안나? 나몰라?? "
" 응. 기억안나는데 이름도 첨듣는것같다 ? ㅋㅋ "
" 음... 야 너 나랑 친척이야 ! "
" 음... 야 너 나랑 친척이야 ! "
" 음... 야 너 나랑 친척이야 ! "
" 음... 야 너 나랑 친척이야 ! "
" 음... 야 너 나랑 친척이야 ! "
!!!!!!!!!. -_-;;; 저는 이게 무슨소린가 싶었습니다. 순간 혹시나 혹시나 하고 스쳐갔던 생각이 떠올랐죠...
어렸을적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전 아버지와 살았기때문에... 세상 어딘가엔 친어머니의 친척이 살고있었겠죠...^^...
그렇습니다.... 5살때 부모님이혼후 연락이 한번도 안되던.....친어머니의 여동생의 딸. 즉 이종사촌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외도로 이혼하셨기때문에 저는 적개심같은걸 품고 컸지만, 사실 이모, 이모부는 정말좋으신 분들인걸
알고 자랐습니다... 이모의 딸이라니....ㅠㅠ.... 저는 믿고싶지 않았습니다...
속깊이 알고지낸 사이는 아니지만...짧은 순간이지만 정말 좋아지고 마음에 들었기때문에...
그러고는 자기네 집으로 가자고 우기더군요...제 손을잡고...엄마가 너 보고싶어 하신다고...ㅠㅠ
저는 머리 속이 하얗게 비어서...
아무 생각없이 이모,이모부 셨던 분들을 뵈러 갔죠...
( 새 엄마가 있고... 15년 전부터 호적상으로는 남이고... 저에겐 지금 새엄마쪽 이모가 있기때문에...)
이모부, 이모란 분은 절보자마자 바로 제 이름을 부르며 어쩔줄을 몰라하셨습니다...
전 얼굴도 기억이 안나는 분들 틈에서 연신 볼을 어루만짐 당하며 당황했죠 ㅠㅠ....
참...좁더군요 세상이.... 15년동안은 알고싶어도 연락한번 안되던....
질문있습니다 형님들...ㅠㅠ
제가...그 애가 계속 좋으면...근친상간이겠죠?ㅠㅠ
너무 좋지만
제가 맘을 접어야 하는게 맞는걸까요...?
걔랑 말을 섞은뒤로 더 좋아집니다....
호적상으론 깨끗이 남이지만...한국에선 핏줄 절대 못떼잖아요...
친어머니의 형제의 딸이면...섞이긴 섞인게 맞는거 같은데...ㅠㅠ
너무 답답하네요 어떡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