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자친구한테 이런말을 들었어요...

TQ 작성일 09.04.13 2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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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는 이제 60일쯤 넘어가요

사실은 정상적인 출발도아니었죠

제가 먼저 고백했는데..

몇일생각을 해보겠다고하고 2일뒤에 저한테 말을하더군요

"난 아직오빠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노력을 해보겠다고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우리 시작해봐요"

이렇게 힘들게 우리사이가 시작됬어요

물론 노력했죠

제가 소심한면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사귀는동안 힘든적도 많았죠

난 노력한다고 많이 노력하는데

여자친구는 많은부분을 보여주지 않으니까

솔직히 60일쯤 사귀면서 지친적도 몇번있었죠

서운해하던걸 몇번 내색도했어요

기분나쁘게하거나 싸우게하거나그렇지는 않았고..

서로 매일 연락은하지만

여자친구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제가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이었죠

그러다 제가 먼저 안할때는 안오던 날도 있었고..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이

내가 날 좋아하지도 않는 얘를 데리고 지금 뭐하고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제가 수목금 엠티를 다녀왔는데(여자친구는 다른 학교)

금요일날 제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오후까지 연락을 못했어요

제가 금 토에 야간알바를 하기때문에 여자친구는 제가 8시에 일어난다는걸 아니까

그때까진 연락하겠지.. 하고 누가 먼저 연락하나 괜히 오기가 생겨서

저도 연락을 안했죠..

하지만 결국 10시까지도 연락이 안와 제가 먼저 했는데

그때부터 이상했어요

만났는데도 나 기분안좋으니 건들지 말라 이런식의 표정이고

문자를 보내도 몇번 답장해주다 바로 씹고..

연락도 안하고...

 

그전주에 50일이었는데

그때도 정말 기분좋게 둘다 잘 보냈는데..

심지어 엠티에서도 서로 연락잘하고 그랬는데

왜 그런건지는 아직도 정확하게 말을 해주지 않네요..

 

그러다 오늘 제가 어정쩡한거 싫어서 만나서 이야기좀 하자고했죠

근데 여자친구가 대뜸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이러더군요ㅎㅎㅎㅎㅎ

계속 이야기들어보니

얼마전에 50일이었는데 나는 아직도 오빠를 좋아하는거 같지가 않아서 오빠한테 계속 미안하고

나만 나쁜년되는거 같아서 싫다고..

그래서 저도 물어봤죠..

나를 좋아하긴 하냐고.. 20초간 정적이 흐르더군요ㅎㅎ

다시 물어봤죠

나랑 잘해보고싶은 마음이 있냐고.. 이번에도 대답이 없었어요

 

그러더니 우리 몇일만 연락안하고 있어보자고

자기 마음을 정리해봐야겠다고 그러더군요

 

뭐 이게 거의 헤어지자는 말이니까ㅎㅎ

저는 가급적이면 안그러고 싶었지만..

길이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러자고

그대신 다음번에 말할땐 꼭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내가 전화할일 있을지모르니까

그땐 꼭 받아달라고..

 

이거 두가지만 약속받고

집에 데려다주고왔죠..

 

지금 생각하는게.. 걔한테 마음정리 끝나기전에 연락해서

다시 잘해보자고 흔들어보고싶은데..

과연 잘하는 일이런지..

 

아..

전어떡해야할까요ㅜㅜ

형들 쫌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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