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호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완전히 쑥맥인 여자는 아니었지만 손을 잡아도 물론 거부하진 않았으나 그 후에도 먼저 손을 잡거나 하진 않더군요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되었죠.
저는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만나면 자연스레 손도 잡고 하는게 무슨 대단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제가 싫진 않아서 손을 잡거나 해도 거부하거나 싫은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공식적으로 사귄다는 유의미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사귀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어느선까지 적극적으로 해야하는지 잘 몰랐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런저런 스킨쉽도 하긴 했지만 약간은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물론했지요
결국엔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제가 먼저 우리 잘 할수 있을까라고 사귀자는 의미로 이야기를 했죠
그러자 그 여자는 웃음기있는 목소리로 전화로 이러는게 어딨냐고 이야기하더군요
농담은 제가 스스럼없이 잘해서 저도 네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고는 말했지만 뭔가 유의미한 과정이 있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럴땐 뭘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