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답답해서 매일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23살 대학생입니다.
여자친구랑 저랑 180일 정도 사겼었는데요.
여자친구가 저를 엄청 좋아하는바람에 제가 자존심이 쌔져서 헤어지기 전에는 엄청 막 대했습니다.
초반엔 어느커플이나 그렇듯이 엄청 잘 지냈는데요.
제가 애정표현을 하고싶은데로 하는편인데 그 점에 대해서 엄청 좋아했었어요.
얘 이상형이었거든요 애정표현을 잘해주는 남자.. 친구가 그러는데 되게 행복해했었데요..
그런데 마지막에 제가 다른 일들로 바빠서 신경을 좀 못써줬더니 일주일정도 생각해보자고 하더군요.
주변에서 주워들은것은 있어서 마음이 떠났나 싶어서 겁이 나서도 붙잡지 못했습니다..
중간에는 투닥투닥 싸우기도 참 많이 했습니다. 울리기도 하고 못났지만 제가 울기도 하고요..
근데 여튼 제가 마지막에 들어서 말을 좀 심하게 한것이 상처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는 헤어지고 나서 며칠 안있어서 남자친구가 생기더군요.
제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붙잡으러 갔을때는 이미 늦었었습니다.
만나서 얘기를 해봤는데 다시 사귀자고 하니깐 '저랑 다시 사귀는 것은 싫다'고 말을 하더군요..
근데 헤어진것도 괜히 저 자존심 세우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더욱 후회가 되고요 더 잘해주고 싶네요.ㅜㅜ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지거나 힘들때 제가 가서 다시 사귀자고 하면 다시 사귈수 있을까요?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안피우던 담배도 하루에 반갑씩 피고요..
p.s. 저랑 친한 친구가 전 여자친구의 베프인데 얘의 말로는 제가 연락도 안하고 상처 안받은 듯이 무심한 듯이 제 갈길 가다가 나중에 다시 한두번 연락하고 다시 서서히 친해지면 사귈수 있을것 같다 그러더라고요..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요.
사귈때도 이 친구의 말 듣고 성공했었는데,,, 믿음이 가기고 하고요..
한가지 더 고민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지금 있는 지역을 떠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럼 기회가 생긴다 그래도 장거리 연애가 될까봐 걱정도 되네요..
가슴이 답답한 채로 처음 올려보는 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정신없으셔도 답변 부탁드릴게요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