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샤발 난 이도경이랑 동급인듯

태공망좆망 작성일 09.12.04 08: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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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에서 알게되서 존나 친하게 된 여자애가 한명 있었는데...

 

 

나름 서로 재미있게 뻘짓거리들을 하고 있었는데,

 

 

 

걍 그렇게 하다 보니깐 호감이 들어서

 

한번 만나기로 했어...

 

 

 

 

근데.....만나고 나니깐...

 

그 여자애에 대한 충격과

 

존나 배신감이 느껴졌어...

 

그러면서 또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존나 들었어.... 아 씨바 내가 뭐하는걸까...

 

 

 

솔직히 나도 잘 생긴 얼굴은 아냐..

 

여자한테 작업 걸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되는 그런 얼굴이야

 

사진을 찍으면 사진을 불태워 버리고 싶은 얼굴이지

 

 

하지만 그 여자애 얼굴을 보고 나니

 

성형수술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고

 

이때까지 만난 다른 애들이 존나 떠오르더라고....( 그 애들이 이뻤던 것도 아냐....물론 내 눈에는 이뻤지만 객관적으로 이쁜 얼굴

 

은 아니었어 친구들이 쟤 얼굴은 영 아니다고 오히려 내가 아깝다고 했지...)

 

 

 

 

이도경이란 분이 180이하는 루저 라고 해서 존나 욕을 먹었지만

 

나도 그 이도경씨랑 다를께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존나 내가 가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겉멋만 들었구나 하고..

 

 

난 내가 존나 여자의 얼굴 보다 마음을 중요시 하는

 

따뜻한 도시 남자 인 줄 알았는데

 

현실로 닥치고 나니...나도 외모를 존나 중요시 가식 덩어리의 사람 이었어..

 

 

 

이제 걔한테 오는 문자와 전화가 두려워져

 

날 좀 혼자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런 내가 존나 병신 같고 위선자 같아

 

 

이제 좀 있으면 모닝콜도 해줘서 깨워야 되고

 

그 쪽에서는 이미 날 좋아하는 거 같다고 말했어..

 

 

 

서로 얼굴 모르고 말할때는 취미도 비슷하고(고양이 좋아하는거 등등)

 

말도 잘 통하고, 성격도 좋아 보여서 존내 호감이었는데

 

 

지금은 폭풍 저그 홍진호의 공격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느낌이야

 

갑자기 존내 생까고 냉정하게 대하는 것도 이상한거 같고...어떻게 해야할까

 

 

 

아 씨바 진짜 온라인에서 친해지는건 개찐따 같은 짓이야

 

아무리 외롭다고 그래도 형님들 나 처럼 그러지는 마...

 

 

온라인에서 여자라고 하면 하악하악 대는 사람들 존나 멸시하고

 

걔한테도 그냥 무심하게  대했는데

 

걔가 먼저 전화번호 말해주고 그러니깐....연락을 안 해보는 남자는 잘 없을꺼 아냐

 

하여튼 그런 식으로 친해진건데

 

 

 

한번 만나고 이러는 내가 존나 위선자고 찐따 인거 같아...

 

 

 

후...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형님들 이런 경험 있는 분들은 잘 없겠지만...

 

 

겨울의 한가운데 존내 불쌍하게 서있는 저를 위해 조언 좀 해줘봐...

 

 

쓰다 보니깐 줜내 길어졌네....반말로 하고 장난식으로 쓴거 처럼 보이는거는 정말 미안해요 형님들

 

하지만 아침에 불현듯 일찍 일어나서 고민하면서 나름 진지하게 쓴글이에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날씨가 추워지는데 형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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