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괜찮을까요?

얼굴인식 작성일 09.12.25 23: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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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사귄여자는 한살연하였습니다..

 

그런데 3일만에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때는 21살이라 뭐 알았다고 그랬죠..뭘 몰랐으니까요..첫연애고

 

여름방학 끝나기 직전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연락도안하냐?" "아는체도 안하더라" "자주연락하자"뭐 이런문자를

 

보내다가 개강하니까 다시 사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며칠 고민하다가

 

다시사겼는데..그러더니 며칠뒤에 또 헤어지자고하더라구요..정말미안하다고 ㅜ.ㅜ

 

그로기 상태였습니다..아니 트라우마 아니 컬쳐쇼크일지도몰라요..대학이 이런곳인가? 이게 연애인가? 내가 연애를못하는

 

건가? 러시안훅을 맞으면 이런 느낌일까? 나는 찐따였나?

 

어떻게내가 뭘 잘못했던걸까? 애칭을 불러줬어야하나?..-ㅅ- 뒤늦은 첫연애는 저한테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며칠은 학교를 안갔습니다..과누나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왜 안나오냐고.

 

과 누나가 자취방으로 찾아왔습니다..아니 그냥 졸려서 안갔다고했는데..

 

나가서 술을사왔습니다.

 

뭐 술마시다가 취중진담이라고 말이 술술나오더라구요..

 

그누나가 하는말이...

 

너는 하는행동도 말투도 얼굴도 그렇고 어른스럽지못하다고 하더라구요

 

오빠니까 든든할꺼라고 생각하고 사겼다가 아니니까 그러는거라고 그러는데...

 

전그때도 벙벙했습니다...친구처럼 지내면 안되는건가..ㅜ.ㅜ 나한테 뭘바라고 온건지..

 

그러다 그누나랑 더친해지고 그누나랑 사귀게됐습니다..전에 그일때문에..

 

사귀고 며칠간은 핸드폰 문자만 울려도 식은땀이 흘렸어요 -ㅅ- 헤어지자는 문자일까봐..

 

저는 하는행동도 전과 동일했지만..전혀 문제가없었구요 심지어 그누나는 저한테

 

-ㅅ- 거의 모든걸 알려줬습니다...허허허허

 

현재 25살이 됐습니다..군대간시간을빼면 그후로 3년동안 4명의 연상녀를 만났습니다...

 

아니..연상녀만 만난게아니라 연상만 붙게됨니다..첫번째 사겼던 연상한테

 

들었던 얘기를 3명의 연상녀한테도 들었습니다..

 

너같은 친동생있었으면 좋겠다...

 

너희 어머니는 너같은 아들있어서 행복하겠다..

 

이런얘기를 처음내뱉고 사귀게된게 연상여자친구들이였습니다..

 

이런일이 점점 반복되니까 연하인얘들앞에가면 긴장하게되고..

 

말도 더듬게되고..평소엔 그냥 쾌활한데 연하일꺼같은 혹은 연하인 여자앞에가면

 

상태가 180도로 변함니다..전혀모르는 여자면 상관없는데

 

같이 일을한다거나..앞으로 얼굴을 봐야할사이거나..저한테 호감을 갖고 다가오는

 

연하한테는 말도 못붙이겠어요..말을 붙이더라고 목소리하고 톤이 왜이렇케 어색한지....

 

어렸을때 심리적압박이 이런결과를 가져올줄은 몰랐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들은 남자얘들한테 하는것처럼 하면된다고하는데..

 

시도조차 못하겠어요..

 

무슨 중증인거같네요...

 

어느정도나면..

 

연하여자얘랑 크리스마스때 놀러갈래 vs 집에서 산타복입은여자나오는 야동이나볼래

 

하면..저는 당연히 후자입니다..

 

-ㅅ- 이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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