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20살때 헤어진 여자가 한명있어요 ,
한 6개월정도 만났는데 ,, 아직까지 내머리에서 지우지 못한 여자로 남아있어요 ,
뭐 헤어진 이유는 그냥 제가 좀 간섭받는걸 싫어하는 영혼이라 ,,
자주 싸웠는데 ,,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 3번정도 그랬는데 그 후에는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
그렇게 헤어지고 5년정도의 시간이 흘러서 ,,,
어제 만났습니다 , 단 둘이서는 아니지만 아는 친한여자친구 한명과 만나던여자친구 이렇게 세명이서 ,
밥을 먹었는데 ,,,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군요 ,
정말 하고싶었던 말도 많고 물어보고 싶었던 말도 많았습니다 .
아이러니하게도 5년동안 몇몇 여자를 만나기도 했습니다만 ,
잊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 많이 보고싶기도 했구요 ,
하지만 정말 일상적인 이야기 몇마디 나누며 한시간가량 같이 밥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
친한여자친구도 제가 아직 잊지 못 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정말 겁나는 것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5년이 흘러 만났는데 ,,
5년동안 참았던 그 감정들이 나도모르게 폭발하까봐서 정말 심사숙고하다가 밥 한 번쯤이야 하며 ,,
하지만 확실히 해야하는 것이 있어서 친한여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
왜 갑자기 평소에는 연락하면서 이야기도 하지 않던 예전여자친구와 만나서 밥을 먹자고 하냐고 ,
친구가 말하길 제가 예전에 한 번쯤은 보고싶다고 했던걸 기억했고 ,
예전여자친구 역시 저와 생각이 같았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우연이지만 기가막히게 시간이 맞았고 ,
그래서 같이 밥을 먹게 된 거라고 ,,,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
근데 솔직히 저는 만나면 5년동안 꾹꾹 눌리며 참았던 감정을 다시 컨트롤하기가 힘들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
만나고나니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힘드네요 ,
현재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예전여자친구 중에 유일하게 저친구에 대한 기억들만
머리속에도 많이 남아있고 잘해준 것보다는 못 해준게 많아서 미안하고 ,,,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면 정말 내가 이만큼 달라졌다 , 라는걸 보여주고 싶은데 ,,,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고는 합니다만 , 군대갔다더군요 ,
골키퍼가 골문을 안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슛을 쏘는건 정말 비겁한 짓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
근데 이여자 정말 놓치고 싶지가 않아요 ,
지금 당장 예전처럼 다시 만나고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서서히 친해지고 싶은데 ,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글을 올려봅니다 ,
혹시 이런경험을 하신분이 있으시면 리플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