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결혼해요 ^^

쫑아따먹기 작성일 10.03.30 01: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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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훼이크고...결혼하고 싶으시면...


뭐니 뭐니 해도 능력,스펙부터 키우는게 진리임!!!!

 

몰론 저 또한 이 진리의 말씀을 모르는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며칠전에 소개팅을 하고나서는 마음속에 문신처럼 새겨졌습니다.

 

우선 제 스펙은 지방 전문대 졸업....집 없습니다.차 없습니다....당연 돈!!! 없습니다.

 

직업...시설물 관리직입니다. 월급...훗훗...실수령액140입니다.

 

나이는 30중반입니다......

 

연애경험....엔조이빼면 4번입니다....

 

제일 오래 만난 연인이 6년입니다.

(25세에 만난 연인이였죠....물론 헤어졌죠...)

 

소개팅 경험은 이번이 2번째 입니다.

 

이제 저도 가정을 이루고 싶기에 주변에 소개팅을 해달라고 구걸해서 이번에 2번째 소개팅을 했습니다.

 

소개팅에 나온 여자분은 33..(이분도 만만치 않은 나이죠..ㅎ)

 

여자분은 4년제 졸업...중형세단 소유...대기업 연구원....ㅎㄷㄷ

 

주선자가 저에 대해 아무 정보도 주지 않았던 상황이였죠.

 

우선 제 나이를 말했습니다...여자분 인상 살짝 굳어집니다.

 

제 직업을 묻더군요....제 직업을 말했습니다....여자분 인상에 어둠이 깔렸습니다.

 

집이 어디냐고 묻더군요...여기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뭐 타고 왔냐고 묻더군요...해맑게 버스 타고 왔다고 했습니다...ㅎ

 

더 이상 여자분 질문이 없더군요....^0^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갔습니다....뭐...의례 남자가 계산하는거니깐요...


여자분 계산을 마치는것도 안 기다리고 바로 식당을 나가더군요...
(여기서 질문하고 싶습니다...아무리 소개팅 상대방이 맘에 안들어도 계산할때 옆에서 기다려 주는게 예의아닌가요?궁금하네요!!)

입가심으로 음료수를 한잔 하면서 대화 잠깐 더 했습니다.

 

여자분 시계를 보면서 늦었는데 들어가보셔야 되지 않냐고 묻습니다..(제가 타고 갈 버스가 끊길까봐 배려해주는 모습...은 개뿔..그럴리 없죠 ㅎ)

 

어떻게 가실꺼냐고 묻더군요...(나올때 버스 타고 나왔다고 말했는데...들어갈땐 비행기 타고 가리???)

 

여자분에게 주차는 어디했냐고 물었더니 지하주차장에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 세상이 흉흉하자나요..그리고 주차장이 은근 위험할수 있고요...)

 

주차장까지 바래다 준다고 했습니다.

 

여자분 괜찮다고하더군요...(제가 차를 얻어탈까봐 두려웠나 봅니다....^^ )

 

그래서 차앞까지만 바래다 준다고 했습니다.

 

여자분 차타고 가시고 전 버스 타고 들어왔습니다.

 

집에 도착후 예의상 문자 날립니다...여자분 또한 예의상 답문 보내옵니다.

 

저...눈치 없는 인간입니다...여자분이 절 맘에 안들어하는걸 알면서도...내일 뭐하냐고 문자보냈습니다..

 

내일은 일이 있어서 바쁘다고 합니다....(나 내일 종일 집에 있지만 너 만날 시간은 없어라는 뜻이죠...ㅎㅎ)

 

저...말빨도 없고... 돌려말하는거 싫어합니다.

 

제가 싫으면 싫다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라는 ㅂ ㅅ 같은 질문문자를 보냅니다.

 

저랑 안맞는 성격이시네요...라고 답문이 옵니다...

 

여자분....심리학을 전공하셨던가...아니면 촉이 대단히 좋은 분 인거 같습니다.

 

서로 만나고 헤어지기까지  40분(식사시간 포함)만에 첨보는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다니.....

 

저 그 여자분을 까려고 이 글 쓰는게 아닙니다(이런말 하면 지능형 안티???)

솔찍히 말하면 기분 엿 같습니다.

 

그러나...입장 바꿔 생각해보면.....여자가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은건 당연한겁니다.남자가 이쁜 여자 찾듯이...ㅎ

 

아..물론 남자도 조건 좋은 여자 만나서 좀더 안정된 생활을 하고싶죠...

 

된장이니...뭐니 욕하기 전에...능력을 못키운 자신을 반성하는 짱공유 남자 사람이 됩시다....

 

저...올해 결혼할 여자사람 못만나면....귀농할 생각도 있습니다.

 

모아놓은 돈은 없지만.........

 

물려받을 땅이 조금있거든요....옥수수나 키우고 감자 고구마 키우고 살아야지요...

 

땅이라봐야 텃밭수준(7000평)이고 그 땅 팔야봐야 돈도 안되니(평당 30만원..)저 혼자 먹고 살 양식은 나올듯 합니다.

 

행여라도 여자사람때문에 마음 아프신 분들은 제 글 보시고 더 늦기전에 스펙 업그레이드 하세요.

 

소주먹고 괴로워 할 시간에 공부를 하세요....(물론 말이 쉽지만요...ㅎ)

 

시간은 금(金)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닫게 되면...앞으로 본인에게 남은 시간은 金(쇠)가 되니깐요.

 

기왕이면 똑같은 광물 종류라도 쇠붙이보다는 금이 휠씬 낮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끄적이자면....젊은 20대 남자분들!!!경제력이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하시고 연인과의 결혼 미루시는 분들은...

 

그러지 마시고...결혼하시길....지금 없는 돈이 나중되면 벼락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연인과 가정을 이루시고 모으시는게

 

더 빠르다고 하네요...그리고 결정적으로 젊을때 돈없는건 죄가 아니지만 나이먹고 돈이 없는건 죄가 되더군요..^^

 

짱공인 모두 좋은일 가득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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