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던 그리고 여기 있는 글에서 도움을 받아 고백에 성공한 24세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조언 그게 아니라도 질타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
저와 그녀는 2살 차이로 서로 첫 연애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어 매주 만나다가 이번 크리스마스 때 사귀기로 하였습니다.
그녀가 집이 멀고(학교에서 1~2시간거리) 학원에 아르바이트에 여러가지 일로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1주일에 한 번 만나왔습니다.(그래봐야 이제 1달쯤 되었으니 5번정도네요...)
연락은 자주는 아니지만 계속 문자와 전화는 하였습니다 (제가 먼저하는 경우는 대다수 입니다.)
그런데 저번에 술을 같이 마시면서 그리고 며칠전 만났을 때도 저한테 얘기했었습니다.
'편한'사이라고, 사귀는 사람들처럼 좋아하는 마음이 아직은 그리 크게는 들지는 않는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나는 자기한테 노력하고 좋아하는 거 아는데 정작 자기는 만나서는 그런 마음표현이 안되고 연락도 먼저 잘 안하고 그래서 계속 저한테 상처만 주는거 같아서 미안하다 하더군요.
그리고 소개팅이 아닌 편안 오빠동생사이로 만났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더군요.
솔직히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아... 끝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그녀가 조금 성급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시간을 가져보자고 했습니다. 니 탓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만나자고
그러니 그녀는 나중에 마음을 정해서 말해준다고 하네요.
솔직히 불안합니다. 초조한 모습을 보이면 안되는데 말이죠.
그러고 보면 사귀고 난뒤 부터는 그 전보다 말 수가 줄었습니다. 소개팅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르겟네요.
제가 여자인 친구들(남자도 물론) 앞에서는 막 웃기다고 미친놈 같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좋아들 하는데 여자친구라는 사람 소개팅해서 만난 사람 앞에서는 그게 안되네요. 조심하게 되고 말수도 줄어들고. 지금은 계속 말도 막 늘리고 이러는데 그녀가 말수가 줄어드니 저또한 위축되네요. 이런걸 보면 제 탓 같기도 하고....
어찌해야 할까요? 그녀는 저에게 마음이 없는건가요? 성급해하는 것 같은 그녀를 위해 좀 더 시간을 가지자고 해야 할텐데..
그래서 일단 저는 이번주 주말에 조금 심각해진 분위기 전환 겸 나들이를 가려합니다. wii를 같이 하던가 포켓볼이나 볼링같은 것도 같이 하는 것도 하고요. 조금 더 자연스럽게 지내게 말이죠.
형님들 조언 질타 부탁드립니다.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닌거 같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텐 조금 많이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