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간 눈팅만 하다가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저에겐 3년간 사귀어왔던 여친이 있었습니다. 군 제대후 정신을 차리고 이전의 여자들과는 달리 잘 대해 주리라 마음먹고 현재의 여친을 만나게되었는데요~ 둘다 다혈질인지라 초반엔 엄청나게 싸우고 화해하고.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싸운것 같아요. 100일떄까진....ㅋ
보통 싸움의 원인은 여친의 주변 남자들의 과도한 애정표현(?)으로 인해 .. 처음엔 여친의 싸이에 이상한녀석이 여친아 잘있어? 나랑 호주 여행가자 ^^ 라고 비밀글을...... 이떈 정말 미치는줄 알았고, 전 이 남자애 너무 비상식적이지 않느냐?라고 여친에게 말하니 오히려 이친구를 두둔하더군요.... 왜 내친구를 나쁘게 말하냐고 별의미없이 하는말이라고 저를 몰아가고~이때 크게 싸웠죠 정말~~~
전 제대후 만난 소중한 여친이라 주변의 썸녀들의 유혹을 다뿌리치고 연락이 와도 여친에게 오해없도록 잘 얘기하며,여친이 그문자를 보면 자신이 직접 매몰차게 답장을 대신 적어보내는 행동도 서슴없이 했죠..
하지만 제 여친은 학교 특성상 주변에 남자가 90%인지라 연락을 해도 남자들과만 연락을 하고 남친인 제가 볼때 좀 아니다 싶은 행동도 많이 합니다. 예를들면 저랑 약속을 해놓고 갑자기 어머니가 고향에서 올라오셨다고 그러고.. 자기 학과 친구들과 술마시고 이날 새벽에 절 부르더군요 30분거리이긴 하지만 만나서 같이 모텔 갔는데.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학과 후배 전화더군요. 그 전화땜에 거짓말이 들킨거죠. 이날도 크게 싸웠습니다.
한번은 저녁을 같이 먹다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취직과 미래에 대한 얘기를 했었습니다. 전 졸업후 바로 취직을 할것이라고 얘기를 했죠. 여친은 여군이라도 갈까~ 장난식으로 얘기하다가 정 할것 없으면 돈많은 남자 낚아채면 되지 뭐~ 이런 충격적인 말을 제앞에서...... 당연히 이날도 크게 싸웠습니다~ 장난으로 한말이라는데..전 이해가 않갑니다~
(음.... 글을 쓰다보니 너무 나쁘게만 쓰는것 같은데 3년간 일어난 굵직굵직한 일들만 적는거라.... 물론 좋았던 추억들도 무지 많으니 여러분들 오해말아주시길 ㅠㅠ )
그후 1주년,,,,,2주년이 전 현재 취직준비중이며 열공중입니다 미래의 행복한 설계를 위해 ^^;;; 바로 이 시기에.. 여친이 해외봉사 같이 다녀온 친구들이랑 롯데월드를 다녀와도 되겠냐고 묻더군요.. 이때가 2주전쯤입니다. 제가 곧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오래전에 저 시험끝나면 같이 롯데월드를 가기로 약속 했는데 좀 야속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제가 직접 놀아주지 못하니 미안한 마음에 '그래~ 친구들이랑 다녀와~ 근데 남자들이랑 가는거면 난 기분 좋진 않을것 같아 남자들이랑 껴서 가는건 아니지?ㅋㅋ' 라고 물으니 남자 낄지 안낄지 모르겟다는군요. 전 눈치가 빠른편이라... 이 떄 또 싸웠습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헤어지자고 했었구요. 온갖 입에 담지못할 욕을 다 퍼부어버리고 했는데. 일주일이 되어서 자꾸 연락이 오더군요.
결국 다시 만나서 하루 지냈는데. 이떄 화해하고 다시 사귀기로 했지만 다시 사귀기로 한지 이틀.. 이런시기라면 서로에게 좀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생각엔 전 예전엔 먼저 하지도 않던 연락먼저 해주고 안부 전화도 자주 걸었는데 , 답문도 없고.제가 심각하게 말하면 그떄서야 답장하고.. 아무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연락이 왜이렇게 안되니~ 무슨일 있어? 섭섭한거라도 있으면 얘기좀 해보자.'
여친:'아냐 별일없어. 왜 무슨일인데?'
저:'우리 헤어졌다가 다시 사귀는건데.. 연락이 너무 안되네 이틀동안 연락도 내가 계속하고 좀 서운하다~'
여친:'지금 겨우 이틀 연락한것 가지고 생색 내는거야? 난 그동안 몇년동안 연락을 먼저 했는데'
저:'..........그런 얘기가 아니라..걱정되어서.....
/도중에 내말끊고 여친:'낮에 문자 답장않햇다고 이러는거야? 참나..'
참다 참다 화가 나더군요. 다시 사귀는것도 여친이 원한것이었고. 저도 사실 미안함과 미련이 있었기에 서로의 문제를 잘 맞추어 고쳐 나가자는 전제하에 다시 사귀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상황에 전 다시 발끈해서.. 욕설을 하고 여친도 저에게 욕하고 막장 드라마~ 그렇게 다시 전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덧붙여서 여친의 가정은 편모 , 양아버지 , 동생이 장애를 갖고 있구요..... 비난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에 대한 이해심이 없다는 것..... 다시 사귀기전에 만나 술마시며 물어보았습니다.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내가 싫어하는 행동은 고쳐줄수 있겠느냐고.
돌아온 그녀의 대답은 그행동을 내가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알겠는데 난 그행동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때문에 그건 내가 신경 안쓰면 되는 문제이다. 이런 대답을 하더군요. 이 대답을 듣고 전 생각했습니다... 이기적인 여자라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부분은 .. 전 여친을 겪어오면서 남친이 있는상황인데도항상 제 입장을 생각않하고 행동을 하는것 같아 많이 서운했었고 그것을 고쳐달라고 부탁했지만 사람의 천성은 변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느껴... 이렇게 끝내게되었는데요. 전화를 안받길래 마지막으로 문자로 헤어지자는 통보를 보냈는데.. 이틀이 지난 아직까지 답문이 없네영. 제가 잘한건지도 아직까지 의문이고.. 저란 인간이 너무 계산적인가 하는 의문도 생겨서 질문을 올립니다. 많은 답글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다른분들의 여친들도 이런분 계신가요? 궁금합니다~^^;; 이미 헤어졌지만.. 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