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학생입니다. 긴글이고 재미있는글은 아닙니다.
1년정도, 헤어진기간 2달빼고 정확히 엇그제 모든걸 정리했네요.
여자만보면얼고 말도못하고 숫기라고는 하나없는 그런놈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를 발견했고, 여기서상담해주는모든분들이 해주는답변을 총동원하여 용기를내서 번호를얻었고
사귀게되었죠. 행복했습니다, 다만 그녀가 공무원준비한다는게 그렇게 큰 걸림돌이될줄몰랐네요.
시작은 거기서부터 잘못된거같습니다.
공부하다보니 데이트신청은어렵고, 항상준비가되있어야했으며, 모든걸 그여자에게 맞춰주기 바뻣죠.
물론 첫연애고 눈에넣어도 안이쁠 그녀니까 그게다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쭉 그렇게할생각이였죠.
물론 싸움도있는법이지만, 사실좀억울한부분이많았습니다. 뭔가가 논리적으로 잘못됬다는걸 알면 얘기를해야하는데
얘길하게되면 정색빨면서 갑자기 말도없어지고, 자기공부방해된다고 집중할거니까 당분간만나지말자는둥
연락도갑자기 팍줄고 문자해도답장도없고 좋아한다는표현도 매우적었습니다.
사실저는 이것에대한불만이 디게많았죠. 여자친구는 저를 그냥만나는느낌 꼭 혼자연애하는기분? 아시죠
그렇게 마음고생을 수도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200일쯤 지났을때 그혼자하는연애느낌이 잘못되지않았다는걸 확신할수있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여자친구)는 첫남자친구한테 느꼇던감정을 설레임, 이런거 절대못느낄거같다, 지금도그렇고 쭉그럴거같다"
솔직히 그때 와 눈물나더군요,욕을퍼붙고싶었는데 제3자입장에서 제가볼때도 미1친거맞습니다.
근데 처음사귄여자친구+첫연애+등등 뭔지아시죠 암튼그런거때문에 그냥 제가 노력더하면될거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마음돌려볼테니까 그냥 따라오기만해"라고
하지만 집에와서 생각하니 이건정말아니라고 느껴지더군요. 억울했죠 주위에서 여자친구한테 왜케잘해주냐는둥....
그러다가 느닷없는이별통보... 일주일뒤연락왔고 붙잡았습니다.
그러니 하는말이 후회할거라면서 힘들면 놓아줄테니까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인것같습니다. 그녀가했던 사소한 이별개드립등이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집적적이진않지만 뉘앙스는강력했습니다. 공무원되면 헤어질뉘앙스 가벼운연애 저도곧 편입준비하는데 공부하는사람이랑 연애안할꺼라는둥 등등등등 정말많았습니다. 따로거론하기에는 좀그렇네요;)
그러면서 저는 약간의처증증세까지 돋기 시작했고 그걸느꼈을때 아! 이건아니다싶더라는생각이 너무강해지더라구요.
스스로 계속마음정리를했습니다. 그맘이 정리된 계기가 같이밥먹고헤어지는데 그날데이트가 jot같았는지
참표정이 썩더라구요, 공부할거니까 빨리가랍니다. 혹시나해서 연락도안해봤는데 역시나안오더군요 ㅋ
호구는 될수없지 싶어서 3일동안진짜 제3자입장에서 정리해보고 예의는아니지만 헤어짐으로 문자통보로끝내버렸습니다.
(만나자그러면 정색빨면서 공부한다고 오지말라할사람이니)
그러더니 저를욕하더라구요 시험기간 얼마안남았는데 꼭 그래야됬었냐고 저 저주할거라면서 등등등
그때 그냥 너는 나를 너무가볍게만나는거같다라는말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욕은욕대로먹고, 사과도했죠
한편으로 맘고생이심했지만, 참았습니다. 제자신을 위한투자를하기시작했구요. 공부 운동 옷 등등등
그러다 2달뒤에 문자가오더라구요 보고싶다고
만났습니다. 저도기다렸거든요... 내심그런기대를했나봅니다. 아 이제 내맘알아주는거구나
붙잡더군요. 아니 붙잡는척하더라구요. 자신을잡아달라는 표정이였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여자친구가하던행동을 해봤습니다. 니가좋으면 만나고 아님말고...
저보고 무슨그런식이냐고 자기좋아하긴하는거냐고 말하더라구요. 네... 깨닳기를 바랬습니다. 근데아니더군요.
저도 이제는못참겠다싶어서 전화로 이때끔했던행동들 맘에안든거 싹다얘기했습니다.
왜나를 좀더 소중히하지않았냐, 그때붙잡지 좀더 표현도좀해주고 사랑받는다고 느끼게해줬으면 얼마나좋았냐고
(화가나서 말을잘못했습니다 의도는이건데)
결국 자기나쁜년으로 만든다면서 저를또... 그리고 자기는 원래표현안한답니다.
그건성격이고 바꿀수가없으니 그런여자만나라더군요 ,
붙잡으면서 왜... 자기는 자기소신대로 할거라는지... 왜헤어진지 도데체 아는건지모르는건지
그리고 그런 이별개드립은 숨기는게 오히려 나쁜거아니냐고 잡아때네요. 속이고 만나는게 더잘못된거라고
어처구니없더군요. 그럼시1발 애정표현은 숨겨야답이고 jot같은소리는 내뱉는게 정답이냐
갑자기 확달아오르네요... 그래서 그만하자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제꺼핸드폰은 스팸차단이안되요 그래서 또 연락오면 흔들릴까봐
오히려 반대로 내가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끝냈습니다. 이러면 지가 잘못한거 모른다고 생각하게되고
제잘못이니 제가붙잡지않는이상 그 자존심쌘여자가 저한테연락올일은없으니깐요.
후....한번 개고생해보니까 연애레벨이 덕분이 광속렙업한 기분입니다.
연애사에 옳고 그름 판단이 딱서고, 아니면아닌거 잘못된건 잘못된거 고칠줄아는거 정말로 여자친구를위하는방법이
뭔지를 알았습니다만... 너무많이알아서... 순수함을 잃었습니다.
연애갯에 상담하러 오시는분들은, 이글로 몇가지만 알아가셨으면좋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는 그녀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이해는하되 잘못된걸 고쳐줄줄알아야합니다.
그래서도 바뀌지않는다면 정들기전에 빨리헤어지는것도 좋은방법입니다.
그럼 말이 가벼운연애같은데 너무 가벼운연애를 하시면, 더좋아하는 상대방이 상처만 남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이성이있다면 용기내서 다가가세요. 모든답변이 같은뉘앙스입니다.
다가가지못해서 후회하는것보다. 실패해서 후회하는게 더 본인에게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