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린 짱공인입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에 입대 시기를 놓쳐
집안사정이 어려워 어머니에게 보탬이 될까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친했던 형(재수생이라 같은학년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같이 어울리던 같은 나이의 친구(이하 친구A)가 2학년을 다니는데 저보러 신입생 OT 를 하더군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비교적 사교적인 아이입니다.
하지만 평소 남자선배들이 우리 여자동기애들한테만 신경쓰는게 너무 맘에 걸려서 남자 신입생애들만 챙겨줘서 게이냐라는 소리까지 듣도록 챙겨줫더니.. 즐겁게 OT를 끝마치고, 친했던 형(이하 형)이 여자 후배하나가 맘에 든다고 그러더군요. (그때 당시 그 형은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있구요. 그 여자친구는 제 친한 친구입니다.) 그러던중 그 맘에 든다던 여자 후배 하나가 저한테 고백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거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하던 피시방에 야간으로 오더니 무턱대고 자리에 앉아 자는겁니다. 그래서 계속 깨웠더니 이미 버스 끊겼다고 좀 자다 간다는거였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별마음 없었는데 배고프다며 우리집에 가자고 해서, 같이 있다보니 이뻐보이기도 하길래 사겼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불행은 시작이였죠.. 매일 집에서 같이 밥해먹으며 놀면서 애정행각도 벌이며 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외가쪽 집안끼리 사이가 안좋아서...상주를 제가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여자친구가 같이 있어주지 못한다고 문자하다가 갑자기 문자가 끊겼습니다. 전 문상객 맞이하느라 바뻤습니다.
그러다 그 친한형에게 전화가왔지만 바빠서 못받아서...저의 사정을 문자로 보냈습니다.
답장이 없더군요... 그런데 1학년 후배애들이 제 여자친구를 자꾸 찾는겁니다. 왜 나한테 찾냐고 하니까..술취해서 어디갔는지 모른다고 하는겁니다. 애들한테 다 연락해봐도 연락이 안되고..여자친구도 연락이 안되다가 새벽 1시에 문자가 오더군요. 모텔이라고.. 문상객맞이하며 슬퍼울던 제 자신한테 화가 나더군요. 모텔에 데려다 준 사람은 친한 형이였고, 아무일도 없다고 하더군요.. 3일동안 같이 울어달라고 있어달라고, 조숙하게만 있어달라고 했던 저에게 너무 화가나서 헤어지자고 했고, 우리집에 찾아와서 울면서 빌길래...다시 사겼습니다...
그러다 나중에...헤어지게 됬습니다. 헤어지게 된 이야기를 하면 여기에 다 못담아둘것 같아서.....
일찍 군대간 친구가 휴가를 나와서, 친구A와 휴가나온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적당히 알콜이 들어갔을 때 친구A가 비밀이 있다며 저와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들어보니, 그때 모텔갔던 형과 제 여자친구가 관계를 맺었다고 그 형이 말했다고 하더군요...전 어처구니가 없고 배신감에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리고 너무 화가나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 집까지 걸어갔습니다.(강남에서 성남까지 걸어갔네요..)
눈물이 앞을 가리고 메아리 태풍까지 겹쳐 그냥 비맞고 집간느데 너무나도 서러운 마음에 나쁜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래도 대학교에서 만났지만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하고요..
집에 와보니 5시였고...전여자친구한테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친구A가 연락해서 헛소리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문자를 하다보니 오늘 들었던 얘기에 대해 말했습니다..정말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랑 헤어지고 나서 몇일 뒤에 친구A가 자기한테 고백했다고..듣자마자 모든게 혼란스럽습니다.
저를 못잊어서 그냥 찼다고..그 친구A가 차여서 이상한 소문 퍼트리는거라고 말하는데..
전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헤어진 전여친의 말을 믿어야할지, 친구A를 믿어야 할지...,그 형의 말을 믿어야 할지..
이미 우정이란건 깨져버렸고, 아니 이미 시작조차 안하고 저를 이용해먹은 새끼들이죠..
그래도 아직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너무 배신감이 들지만..정말 화가나지만..아직까지 그형한테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날 밤에 무슨일이 없었어도...그렇게 말하고 다니는게 사실이라면 정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그날밤에 무슨일이 있었다면....전여자친구의 말조차 믿기 어려워집니다..
세상은 왜 날 다 이용하고 속이려고만 할까요?
전 가지것하나없는 가난한 집의 아들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