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글도 써보네요... -_-;

푸화화화 작성일 11.07.24 0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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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넷인 노총각입니다~~

연애경험이 전혀 없진 않고 대학 들어갔을때 한번..

제대후 일시작했을때 한번... 있었는데 둘다 그리 길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그후로 그냥 일만 하면서 허송세월 보내다가..

한달전..20년지기 친구가... 넌지시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려주더군요..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좋은 여자라고 만나보랍디다...

여자와 연애를 해본게 상당히 오래됐고.. 원래 조금 소심해서.. 전화를 할까 말까..

상당히 망설였어요... 일주일동안 전화를 할까 말까 끙끙 앓았습니다..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고.. 결국 만났고.. 없는 말주변 쥐어짜서 한달간 사귀고 있습니다..

얼굴은 상당히 이쁜데 너무 말라서 저녁만 되면 열심히 먹이고 있습니다.. -_-;;

아 여친 나이는 28이구요.. 알고보니 20년지기 친구놈 처제였습니다.. ㅋㅋ

그런데..............

사귄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양쪽 부모님이 너무 서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냐면.. 벌써 양가쪽 인사와 상견례까지 언제할지 다 정해놨거든요...

양쪽 부모님이 전화통화도 할 정도로... 진행상황이 엄청나게 빨라요...

그러니까... 내가 알기도 전에 주변에서 너무 설쳐 앞서 가더라고요...

요즘은 결혼을 늦게 하는게 그렇게 흔한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급한지

나도 애인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양쪽 부모님이 너무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떡도.. 아직이고... 흔하게 가는 1박2일 여행도 못가봤다고요~ ㅡ,.ㅡ;;

물론 애인이 싫은건 아닙니다..제 나이가 있어 결혼도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너무 설치니까..

그게 오히려 해가 되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더군요...

 

그냥 닥치고 골인하는게 좋을까요?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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